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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만들기 ( 메주콩, 백태 ) 여름엔 콩국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소한 콩국물에 얼음을 넣고 국수를 말아먹으면 진짜 맛있고 시원합니다. 콩국수는 검은콩으로 만들어도 먹고 노란 메주콩을 삶아서도 먹습니다. 오늘은 메주콩, 백태로도 불리는 이 노르스름한 콩으로 만들었습니다. 콩국수는 콩만 잘 삶으면 끝이에요. 콩은 너무 삶아지면 메주 냄새가 날 수 있고 너무 덜 익히면 콩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적절하게 잘 삶아주면 맛있습니다. 무척 간단합니다. ^^ 제가 준비한 재료는 메주콩 백태, 참깨, 볶은콩가루, 얼음, 소금입니다. 아몬드나 땅콩, 잣 등 견과류가 있으면 콩이랑 같이 갈아주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일단 전날 저녁에 콩4컵(180CC 종이컵 기준)을 깨끗하게 씻어서 찬물에 담가놓았습니다. 밤새 6~7시간 불렸습니다. 좀 많이 준..
토종닭으로 닭곰탕과 닭칼국수 내일이면 벌써 중복입니다. 요즘은 이른 아침부터 해가 쨍쨍! 밤은 열대야로 잠을 설칩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안 켤 수가 없더라고요. 올여름엔 7월 중순경부터 켜기 시작해서 매일 틀게 되네요. 이렇게 더울 땐 입맛이 없어지기 쉽지만 잘 먹어야 더위를 견디고 여름을 잘 날 수 있겠죠? 그래서 복날도 다가오니 닭을 삶아먹었습니다. 닭곰탕으로 밥 말아도 먹고 칼국수 넣고 닭칼국수로도 먹었는데 좋습니다. ^^ 준비재료는 간단합니다. 토종닭 16호 좀 큰 닭으로 샀습니다. 1550g이네요. 그리고 깐 마늘 20알 정도, 통후추도 20알 정도, 양파 1개, 소금, 칼국수, 대파 약간. 우선 닭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전 아예 닭을 배 갈라서 사 왔어요. 속에 빨간 내장은 손으로 잡아당겨 제거해주고 꽁지는 잘라주고 지방..
백종원 마라소스 넣고 만든 어묵콩나물라면 마라는 중국 향신료로 맵고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한참 마라탕이 유행이어서 마라탕을 파는 식당이 많이 생겨났어요. 저는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큰딸아이가 마라탕을 좋아해서 밖에서 친구들이랑 자주 사 먹는다고해요. 맵다면서 자꾸 먹더라고요. 무슨 맛인가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남편이 CU 편의점에 백쌤 마라소스를 판매한다고 먹어보자고 하길래 사 왔습니다. 우선 라면에 넣고 끓여봤어요. 백종원의 어묵라면 레시피대로 냉장고에 있는 어묵과 콩나물도 넣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향이 강하지는 않고요 매콤은 합니다. 저는 자주 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남편이랑 큰딸내미는 음식에 많이 넣어 먹을 것 같습니다. 남편은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그 특유의 향이 중국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둘째..
된장 넣고 만든 옛날짜장맛 짜장면 짜장면 싫어하는 사람 찾기 힘듭니다. 배달시켜도 먹고 배달 안 되는 중국집에 직접 가서 먹기도 하고 집에서 짜장분말이나 춘장으로 집에서 만들어서도 먹습니다. 그만큼 짜장면이 좋고 맛있습니다. 집에서도 자주 해 먹는 편인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짜장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로바로 된장을 넣고 만든 짜장면입니다. 남편이 된장을 넣고 만들어 먹고 싶다며 만들어준 짜장면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낯설고 맛이 있을지 의심이 먼저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고는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우리 어렸을때 먹던 그 옛날 짜장면의 맛과 비슷합니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사 먹던 그 짜장면 맛이 나요. 집에서 만든 거 같지 않은 그 맛입니다. 저희는 집된장을 넣고 만들었는데요 된장의 맛에 따라서 짜장면의 맛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염라대왕라면으로 라면전 만들어 먹다! 오늘은 남편의 요리입니다. 염라대왕라면이라고 아시나요. 저는 요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매운 라면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집에 불닭소스는 물론이고 캡사이신 핫소스도 사다 놓고 음식에 넣어먹곤 해요. 그런데 하루는 퇴근길에 이 염라대왕라면을 갖고 왔네요. 시동생이 사서 먹어보고는 너무 매워서 매운거 좋아하는 형 생각나서 갖다줬데요. 2개였는데 남편은 처음에는 그냥 끓여먹어보더니 두번째는 치즈도 올려 라면 전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기웃거려봤습니다. 라면전은 매운 국물은 버리고 치즈도 넣고 만든 거라 맵지 않다고 하지만 저는 한 젓가락 먹어보고는 더는 못 먹었습니다. 그냥 맵기도 하지만 쓴맛이 나는 것 같았어요.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매운 라면은 일종의 도전의식 ..
집밥표 고기국수 고기국수는 제주도에 가면 으레 먹게 되는 음식이죠. 돼지뼈를 우린 국물에 삶은 돼지고기를 고명으로 올려 먹는 제주도 국수 요리입니다. 집에서는 주로 국수 육수로 멸치육수나 김치 국물을 이용해서 말아먹습니다. 요즘엔 멸치육수가 제일 흔하게 쓰이는데(멸치도 비싸기는 하지만) 원래 우리나라는 예전엔 멸치가 소고기보다 더 귀했었다고 해요. 주로 소고기나 꿩고기로 우려내 먹었었다고 합니다. 서민들은 그것도 여의치 않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요. 소고기 국물에 말아먹는 국수, 물김치 국물에 먹는 김치말이국수, 돼지육수에 고기육수 등 먹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어탕국수라고 생선국수도 있습니다. 아 콩국수도 맛있죠. 참 다양한 재료와 풍부한 먹거리에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의 색다른 요리도 많지만 우리나라 음식만 ..
아지타마고와 차슈 올린 돈코츠라멘 만들기 순댓국을 만들 때 소분해서 얼려놓은 돈골 육수가 있어서 아지타마고랑 차슈를 만들어서 돈코츠라멘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돈코츠는 돼지뼈란 뜻으로 돈코츠 라멘은 돼지뼈로 우린 뽀얀 육수로 끓인 라멘을 말합니다. 라멘을 일본음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원래 중국요리라고 합니다. 중국의 수타면인 랍면(拉面)이 일본으로 건너와 현지화된 음식이 라멘입니다. 아지타마고는 간장양념을 끓인 후 식혀서 삶은 달걀을 넣어 만든 일본식 맛 달걀입니다. 우리 달걀 장조림과 다른 점은 간장 양념에 삶은 달걀을 조리는 것이 아니라 식힌 간장 양념에 달걀을 넣는다는 것이고 반숙 달걀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원래 반숙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둘째 딸아이가 좋아해서 반찬으로도 가끔 해주면 밥 먹을 때마다 하나씩 반 잘라서 잘 먹습니다. ..
참기름 넣고 고소한 김치라면 이 참기름 김치라면은 백종원 요리 비책에서 보고 만들어봤습니다. 예전에 해장으로 많이 먹었다면서 소개해준 김치라면입니다. 특급 비결은 바로 참기름입니다. 뭐 참기름이 대단한 비결인가 싶었지만 먹어보니 고소하고 얼큰하면서 맛있습니다. 재료도 간단합니다. 묵은 김치와 청양고추 그리고 대파, 라면, 참기름입니다. 라면은 진라면 순한 맛으로 준비했어요. 되도록 신김치로 준비해서 작게 썰어줍니다. 칼로 썰어도 좋고 가위로 편하게 마구 잘라도 편합니다. 청양고추도 송송 썰고 대파는 흰 부분으로 썰었습니다. 이제 냄비에 물을 담고 스프를 넣고 끓입니다. 물의 양은 언제나 그렇듯이 라면봉지에 쓰여있는 대로 합니다. 김치를 넣고 끓입니다. 김치는 잘~익은 신김치로 끓여야 더 맛있습니다. 라면을 반으로 쪼개서 넣고 대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