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싫어하는 사람 찾기 힘듭니다. 배달시켜도 먹고 배달 안 되는 중국집에 직접 가서 먹기도 하고 집에서 짜장분말이나 춘장으로 집에서 만들어서도 먹습니다. 그만큼 짜장면이 좋고 맛있습니다. 집에서도 자주 해 먹는 편인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짜장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로바로 된장을 넣고 만든 짜장면입니다. 남편이 된장을 넣고 만들어 먹고 싶다며 만들어준 짜장면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낯설고 맛이 있을지 의심이 먼저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고는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우리 어렸을때 먹던 그 옛날 짜장면의 맛과 비슷합니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사 먹던 그 짜장면 맛이 나요. 집에서 만든 거 같지 않은 그 맛입니다. 저희는 집된장을 넣고 만들었는데요 된장의 맛에 따라서 짜장면의 맛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시중에 판매하는 된장은 덜짜고 부드러워서 먹기 더 수월할 것도 같습니다. 여하튼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준비한 재료는요
돼지고기 간고기 160g, 춘장 60g(크게 떠서 1숟가락), 집된장 165g, 둥근 호박 150g, 감자 1개, 양파 2개, 양배추, 대파 1대, 다진 마늘 1숟가락, 생강(마늘 크기 생강 다지기), 식용유, 설탕 3숟가락, 감자전분가루
우선 밑재료를 준비합니다. 호박과 양파, 양배추, 감자를 썰고 대파와 다진 생강도 준비합니다. 까만 춘장과 그 옆에 된장도 담아놓았습니다. 간고기도 꺼냈습니다.
식용유를 종이컵으로 반컵 정도 넣고 된장과 춘장을 볶아줍니다. 거의 튀기듯 몽글몽글 뭉쳐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중 약불에서 10분 정도 볶습니다. 오래 튀기다 보면 꾸덕꾸덕해지는 느낌이 납니다. 춘장 사이로 기름이 스며들면서 고소해집니다.
다 튀긴후에는 볶은 것을 채반에 내려 볶은 춘장 된장에서 기름을 걸러줍니다. 먼저 채반에 건저 주고 다른 일을 할 동안 기름이 빠집니다.
볶은 된장에서 걸러낸 기름은 다시 사용했습니다. 그 기름을 다시 팬에 넣고 다진 대파와 다진 생강, 다진 마늘 1숟가락, 간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진간장 1숟가락 넣고 볶아주다가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제일 딱딱한 감자를 넣습니다.
그리고 양파와 양배추, 호박도 넣고 볶아줍니다.
기름을 걸러낸 된장도 넣고 섞어 볶습니다. 된장도 튀기면서 색이 진해졌습니다. 된장과 춘장이 모두 까매졌어요.
설탕을 3숟가락정도 넣었습니다.
벌써 맛있는 냄새가 나면서 비주얼은 간짜장 같습니다. 이렇게 간짜장으로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간이 조금 세고 뻑뻑할 수 있어서 물을 더 넣고 끓여봅니다. 물을 넣지 않고 간짜장으로 먹으려면 춘장이나 된장을 조금 덜 넣어 덜 짜게 볶아주면됩니다.
끓인 물을 2컵 넣었습니다. 짜장을 볶을동안 전기주전자에 물을 끓여 부었어요. 뜨거운 물을 넣어야 얼릉 볶아지니깐요.
물을 넣어서 묽어졌으니 이제 전분물을 넣어야합니다. 감자전분가루 3숟가락을 그릇에 담고 물을 전분의 3배인 9숟가락 넣고 섞습니다. 그리고 짜장에 넣습니다.
섞으면서 끓여주니 농도가 알맞게 걸쭉해집니다.
이제 면을 삶아야죠? 생우동짜장면으로 1덩어리 덜어서 끓는 물에 넣고 삶았습니다. 무게를 재보니 172g입니다. 건면은 1인분에 100g에서 120g이지만 생면 1인분은 200g정도라고 합니다. 생면 한덩어리를 끓는물에 넣고 3~4분 삶고서 찬물에 헹굽니다. 그리고 채반에 담은 채로 국수 삶았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워주었어요.
그릇에 물기를 제거한 우동을 담고 볶은 짜장 소스(된장)를 올리면 완성입니다. 오이가 있으면 채 썰어 올리면 좋습니다. 색감도 좋고 오이 향이 좋고 상큼해서 짜장과 같이 먹으면 좋더라고요. 고춧가루를 뿌려서 드시는 분도 있던데 그것도 좋고요. ^^
젓가락으로 한 입 먹어보고는 맛있다를 연발합니다. 아이들도 예전보다 짜장면이 더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아이들은 채소를 남기기 일쑤지만 저는 감사히 ㅎㅎ 채소까지 모두 먹습니다. 남편이 저만 우선 한 그릇 만들어 줬거든요. ^^ 볶은 채소도 맛있습니다. 만들어 바로 먹으니 짜장면이 뜨끈뜨끈 따뜻하고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한번 만들어보세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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