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면류

집밥표 고기국수

728x90
반응형

 

 

 

 

 

 

 

고기국수는 제주도에 가면 으레 먹게 되는 음식이죠.  돼지뼈를 우린 국물에 삶은 돼지고기를 고명으로 올려 먹는 제주도 국수 요리입니다. 집에서는 주로 국수 육수로 멸치육수나 김치 국물을 이용해서 말아먹습니다. 요즘엔 멸치육수가 제일 흔하게 쓰이는데(멸치도 비싸기는 하지만)  원래 우리나라는 예전엔  멸치가 소고기보다 더 귀했었다고 해요.  주로 소고기나 꿩고기로 우려내 먹었었다고 합니다. 서민들은 그것도 여의치 않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요.

소고기 국물에 말아먹는 국수, 물김치 국물에 먹는 김치말이국수, 돼지육수에 고기육수 등  먹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어탕국수라고 생선국수도 있습니다. 아 콩국수도 맛있죠.  참 다양한 재료와 풍부한 먹거리에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의 색다른 요리도 많지만 우리나라 음식만 해도 지역별로 시대별로 무궁무진한 것을 요리 블로그를 하면서도 느끼게 됩니다.  이 나이에도 처음 보는 혹은  처음 맛보는 우리나라 음식이 많으니 말이에요.

고기국수는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국수예요. 하지만 제주도를 가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그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순댓국 해 먹는다고 산 돈골 육수가 집에 있어서 이참에 고기국수도 해 먹어야겠다 싶어서 앞다리살 한 덩어리 사 왔습니다. 육수만 준비하면 진짜 간단합니다.

 

준비재료는 앞다리살 380g, 돈골 육수, 멸치국물, 대파, 소금, 생소면, 새우젓 양념장입니다.

 

냄비에 물을 담고 순댓국 끓일 때 사놓은 돈골 육수(돼지뼈와 소사골을 넣고 끓인 육수로 얼려놓고 잘 먹고 있습니다)를 듬뿍 1숟가락 떼어 넣어 풀어줍니다. (냉동실에 넣었더니 진뜩하니 단단한 푸딩 같은 질감이라서 잘라서 넣기보다는 숟가락으로 긁어서 퍼 넣었습니다)  1숟가락만 넣어도 색이 하얘집니다. 그리고 만들어 놓은 멸치육수(육수는 원래 고기를 우려낸 말이지만 요즘엔 무언가 재료를 넣고 우려낸 국물로 통용되는 것 같다)도 섞었습니다. 고기를 넣고 대파의 파란 잎 부분만 한대 넣고 소금은 반 숟가락 넣고 30분 끓였습니다.

 

 

 

30분 후 익은 고기를 꺼내고 썰어줍니다. 대파도 송송 썰어주고 새우젓 양념장도 만들었습니다. 새우젓 양념장은 청양고추 2개 다져 넣고 다진 마늘 1숟가락, 새우젓 2숟가락, 고춧가루 반 숟가락, 미림 1숟가락, 사이다 5숟가락, 깨소금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면은 소면이나 중면이나 다 좋지만 고기국수는 굵은 면으로 많이 만들어 팔더라고요. 잔치국수처럼 깔끔하고 가벼운 멸치육수에는 소면이 어울리지만 돼지고기로 우려낸 고기국수는 그에 비해 묵직하고 강한 맛이기 때문에 굵은 면이 좋습니다. 오늘은 집에 먹고 남은 생소면이 있어서 생소면으로 준비했습니다. 끓는 물에 넣고 3분 정도 삶은 후 헹구어 건집니다.

 

 

 

 

그릇에 삶은 면을 담고 고기를 올립니다. 대파도 올리고요 만들어놓은 지단이 있어서 같이 올려봤습니다. 고춧가루도 톡톡 뿌렸습니다. 

 

 

 

 

고기 넣고 삶은 육수를 부어주면 완성입니다. 국수랑 고기를 같이 먹어주니 맛있습니다. 육수도 진하면서 냄새도 안 나고 좋습니다. 

 

 

 

 

고기는 새우젓 양념장에 찍어도 먹습니다. 다시 보니 침이 고입니다.  며칠 전 돈코츠라멘도 만들어 먹었었는데 돈코츠는 돼지뼈라는 뜻으로 돈코츠라멘은 돼지뼈를 우린 뽀얀 육수로 만든 라멘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고기국수도 돈코츠라멘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보통 돈코츠라멘은 차슈를 올려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수로 간단하게 만둣국도 끓여먹었어요. 냉동만두로 끓여먹기는 했지만 진한 육수 만들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달걀지단과 대파 그리고 구운 김도 부셔서 올려 먹으니 제법 근사한 한 끼가 됩니다. 약식이지만요~   

 

 

집에서 돈골육수로 만들어본 집밥표 고기국수와 간편한 만두국 맛있고 든든했습니다. 돼지뼈와 소사골로 만든 육수를 구입해서 간편하게 만들었는데 다음엔 육수도 만들어봐야겠어요.  육수를 만들어 놓고  여러 요리에 활용해 먹으니 좋네요.  집에서도 제주도 고기국수 어렵지않습니다. 고기 듬뿍 올려 집밥표 고기국수 만들어보세요^^

 

 

 

2021.06.18 - [면류] - 아지타마고와 차슈 올린 돈코츠라멘 만들기

 

아지타마고와 차슈 올린 돈코츠라멘 만들기

순댓국을 만들 때 소분해서 얼려놓은 돈골 육수가 있어서 아지타마고랑 차슈를 만들어서 돈코츠라멘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돈코츠는 돼지뼈란 뜻으로 돈코츠 라멘은 돼지뼈로 우린 뽀얀 육수

mature-person.tistory.com

2020.09.23 - [고기류] - 혹시 했는데 대박 난 [돼지 갈비탕]

 

혹시 했는데 대박난 [돼지 갈비탕]

돼지갈비탕을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소갈비는 비싸서 집에서 갈비탕을 자주 끓여먹지는 않게 됩니다. 가끔 맘먹고 사거나 호주산 갈비가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마트에 나와있으면 아주가

mature-person.tistory.com

2020.09.21 - [별식] - [오늘은 새콤달콤] 쟁반막국수와 코울슬로

 

[오늘은 새콤달콤] 쟁반막국수와 코울슬로

시원하게 메밀국수가 먹고 싶어 며칠 전에 메밀국수를 사왔습니다. 소바를 해 먹고 남은 국수로 어제는 매콤하게 비벼먹었어요. 닭가슴살도 찢어넣고 있는 있는 채소 넣고 달걀도 삶아서 제대

mature-person.tistory.com

2021.01.03 - [면류] - 들기름 국수 , 백김치 국수 -- 오늘은 국수 먹는 날

 

들기름국수 , 백김치국수 -- 오늘은 국수 먹는날

국수 요리 자주 해 드시나요? 저희집은 자주 해먹습니다. 따뜻하게 혹은 시원하게 국물 내서 말아먹기도 하고 김치, 고추장 넣고 비벼먹기도 합니다. 저는 요즘 밀가루 요리를 줄여야지 하면서

mature-person.tistory.com

 

 


 

궁금한 것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맛나게 요리한 후기나 자신만의 레시피 등

많은 댓글도 거침없이 남겨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