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참기름 김치라면은 백종원 요리 비책에서 보고 만들어봤습니다. 예전에 해장으로 많이 먹었다면서 소개해준 김치라면입니다. 특급 비결은 바로 참기름입니다. 뭐 참기름이 대단한 비결인가 싶었지만 먹어보니 고소하고 얼큰하면서 맛있습니다. 재료도 간단합니다. 묵은 김치와 청양고추 그리고 대파, 라면, 참기름입니다.
라면은 진라면 순한 맛으로 준비했어요. 되도록 신김치로 준비해서 작게 썰어줍니다. 칼로 썰어도 좋고 가위로 편하게 마구 잘라도 편합니다. 청양고추도 송송 썰고 대파는 흰 부분으로 썰었습니다.
이제 냄비에 물을 담고 스프를 넣고 끓입니다. 물의 양은 언제나 그렇듯이 라면봉지에 쓰여있는 대로 합니다.
김치를 넣고 끓입니다. 김치는 잘~익은 신김치로 끓여야 더 맛있습니다.
라면을 반으로 쪼개서 넣고 대파와 고추도 넣습니다.
라면 면발을 들었나 놨다 해주면 면발이 탄력있어진다고 하죠. 뜨거운 물과 찬 공기를 번갈아 쐬어주면 그렇다고 하네요. 들었다 놨다 해봅니다. 면이 너무 푹 익는 건 싫어서 면이 반 정도 익으면 불을 껐습니다. 잔열로도 더 익으니까요.
라면을 담을 그릇에 참기름을 1숟가락 덜어놓습니다. 그리고 라면을 그 위에 담아주면 완성입니다.
진짜 간단합니다. 그런데 근래에 먹어본 라면중에 젤 맛있었어요. 남편 말로는 달걀 넣으면 참깨라면이랑 비슷하겠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더 맛있습니다. 김치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 시원하면서도 참기름 때문에 고소합니다. 대놓고 참기름이다 그런 맛보다는 김치에 살짝 묻혀서 은근히 고소한 맛이랄까요. 전 다시 라면을 끓여먹는다면 이 참기름 넣은 김치라면을 먹고 싶네요. 청양고추와 대파도 한몫하고요. 그냥 김치라면보다는 훨씬 맛있습니다. 전 날 술을 먹었다면 해장으로도 좋을것 같구요. ^^
2020.10.03 - [면류] - 대파삼겹살라면과 짜계치
2020.07.30 - [면류] - 이게 진짜 짜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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