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 연휴 때면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연휴가 끝나갈 무렵 마지막 날에는 으레 라면을 찾게 됩니다.
이럴 때 먹으면 좋은 색다르고 매콤한 라면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짜장라면을 가끔 끓여먹는데 남편과 큰딸아이는 불닭소스를 넣어 끓여먹고는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짜계치를 끓인다고 계란과 치즈를 넣고 끓여먹더라고요.
이게 무슨 조합이냐 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괜찮았습니다.
느끼하지 않으면서 치즈향이 나서 좋고 고추도 넣어주니 매콤합니다.
그렇다고 많이 맵지는 않고요, 살짝꿍 고추 향이 나는 칼칼함입니다.
그리고 삼겹살 라면은 삼겹살과 대파, 마늘을 넣고 끓여본 건데 이건 다시 끓여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요 첫 입을 먹고 처음 한 말은 "고소하다"였습니다.
매콤하면서 고소하고 라면과 삼겹살을 같이 즐길 수 있으니 좋습니다.
한번 끓여보시길 추천합니다.
짜계치 --- 짜장라면이 계란과 치즈를 만났을 때
준비재료는 짜장라면 1개와 양파, 계란, 슬라이스 치즈, 청양고추입니다.
1. 고추와 양파는 작게 썰어서 준비해 놓습니다.
2. 물을 보통 라면 끓일 때 물 양의 2/3쯤 넣었어요. 약간 적게 잡고 청양고추를 넣고 끓입니다.
그동안 달걀프라이 반숙도 준비합니다.
고추 넣은 냄비에 짜장라면을 넣고 끓여요.
3. 면이 반쯤 익으면 짜장라면 스프를 넣고 썰어놓은 양파도 넣어줍니다.
4. 면이 다 익으면 치즈와 달걀을 올리고 불을 끕니다.
5. 치즈랑 계란을 잘 섞어서 면이랑 같이 먹으면 됩니다.
청양고추가 느끼한 맛을 잡아줍니다.
치즈의 풍미가 좋고 계란 반숙의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맛있어요.
짜파구리나 불파게티처럼 짜장라면과 매운 라면을 같이 끓여먹어도 괜찮아요. 그리 느끼 하지도 그리 맵지도 않은 맛이죠.
치즈랑 계란, 청양고추랑도 어울리네요.
짜장라면을 색다르게 즐겨보니 좋습니다.
대파 삼겹살라면 --- 매운 라면이 삼겹살을 만났을 때
준비재료는 매운맛라면 1 봉지, 삼겹살 1줄, 대파 1대, 깐 마늘 3톨입니다.
1. 삼겹살은 비계가 많은 부위로 골라서 썰어주고 대파도 길쭉하게 썰었습니다.
2. 마늘도 썰어놓습니다.
팬에 썰어놓은 삼겹살을 굽습니다. 삼겹살에서 기름이 많이 나옵니다. 그 기름을 이용해서 요리를 해줄 겁니다.
고기를 구울 동안 전기주전자에 라면 끓일 물도 준비해놓습니다.
3. 고기가 익으면서 기름이 충분히 나오면 썰어놓은 대파와 마늘도 넣어줍니다.
4. 파향이 올라오면 고춧가루 1/2큰술과 라면의 분말스프를 넣습니다.
스프가 타지 않도록 약불로 조절하면서 섞어줍니다.
5. 따로 끓여놓은 물을 넣습니다. 물의 양은 보통 라면 끓일 때 쓰는 물의 양입니다.
끓는 물을 넣고 면을 넣어 익혀줍니다. 불의 세기는 강불로 조절하였습니다.
건더기 스프도 넣어주고 보통 라면을 끓이듯이 끓여줍니다.
6. 면이 익으면 완성입니다.
비계의 고소함 때문인지 예상과 달리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고소하면서 매콤합니다. 그리고 라면스프가 강해서 볶은 대파랑 마늘의 향이 진하게 나지는 않아도 그 향이 배어나 맛있는 맛을 더해줍니다. 삼겹살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요. 꼬들꼬들한 면발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푹 익혀서 먹는 라면보다는 꼬들꼬들한 면발이 좋습니다. 평소에 라면 끓일 때도 대파도 항상 넣고 끓이는 편이고요.
아이들은 삼겹살의 비계를 안 먹는데 이렇게 이용하니 좋습니다.
청양고추를 넣고 더 맵게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맛있게 라면 한 그릇 뚝딱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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