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만들기 ( 메주콩, 백태 )

 

여름엔 콩국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소한 콩국물에 얼음을 넣고 국수를 말아먹으면 진짜 맛있고 시원합니다. 콩국수는 검은콩으로 만들어도 먹고 노란 메주콩을 삶아서도 먹습니다. 오늘은 메주콩, 백태로도 불리는 이 노르스름한 콩으로 만들었습니다. 콩국수는 콩만 잘 삶으면 끝이에요. 콩은 너무 삶아지면 메주 냄새가 날 수 있고 너무 덜 익히면 콩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적절하게 잘 삶아주면 맛있습니다. 무척 간단합니다. ^^

제가 준비한 재료는 메주콩 백태, 참깨, 볶은콩가루, 얼음, 소금입니다. 아몬드나 땅콩, 잣 등 견과류가 있으면 콩이랑 같이 갈아주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일단 전날 저녁에 콩4컵(180CC 종이컵 기준)을 깨끗하게 씻어서 찬물에 담가놓았습니다. 밤새 6~7시간 불렸습니다. 좀 많이 준비했어요. 물 타서 음료처럼 갈증 날 때 먹어도 좋거든요. 보통은 2컵 정도 불려서 갈아먹으면 적당합니다.

 

찬물에 불린 콩을 찬물에 넣고 센 불로 끓입니다.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생기는데 계속 건집니다. 물이 끓고서 5분 뒤 콩을 먹어봅니다. 살짝 사각사각 씹히는 게 적당합니다. 불을 끄고 콩을 건졌습니다. 콩을 삶은 물도 버리지 않고 콩과 같이 식힙니다.

 

콩물은 금방 식지 않아서 다른 볼에 차가운 물을 담고 콩물을 식혔습니다.

 

 

콩이 식었으면 이제 갈아줍니다. 견과류가 없어서 참깨를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볶은 콩가루가 있어서 넣었습니다. 참깨 5숟가락을 삶은 콩이랑 같이 넣고 볶은 콩가루도 듬뿍 3숟가락 넣고 믹서기로 갈았습니다. 그냥 갈면 너무 뻑뻑하므로 콩 삶은 물을 넣어주면서 갈아줍니다.

 

씹히는게 없이 곱게 갈려면 한참을 갈아줘야 합니다. 살짝 씹히는 것도 좋긴 하지만 곱게 갈아주면 부드럽고 더 고소합니다. 소금은 미리 넣지 않고 국수에 말아먹을 때 넣습니다.

 

 

믹서기에 남은 콩은 정수기 물을 넣고 더 갈아서 소금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콩물이 준비 다되면 국수를 삶아줍니다.  콩물은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먹기 직전에 꺼내 덜어주면 차가워서 시원합니다. 면은 중면을 준비했어요. 끓는 물에 중면을 넣고 중간에 끓어오르면 찬물을 부어줍니다. 4~5분 뒤 건져서 찬물에 바락바락 문질러 헹구어 물기를 제거하고 담습니다.

 

국수 위에 콩물을 작은 국자로 두 세 국자 퍼서 넣고 정수기물(찬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합니다.

오이는 늙어서 속에 물이 많아 돌려 깎기를 해줬어요. 오이를 네토막으로 자르고 오이돌려가며 오이껍질을 얇게 벗겨내고 가늘게 채 썰어줍니다.  얼음도 몇 개 띄웁니다. 다이소에서 산 얼음틀인데 얼음이 동그랗게 얼려서 예쁩니다.^^  그리고 소금 간을 해줍니다. 그럼 끝!  콩국수 완성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구요 남편은 콩물에 밥도 말아먹습니다.  너무 더워 입맛이 없을때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 고소하고 좋습니다.  간단해요. 콩을 불린뒤 삶아서 갈아주면됩니다. 물이 끓어오르고 5분정도 더 삶으면 되는데 한번 먹어보면 확실합니다. 너무 푹 무르도록 삶지말고 살짝 씹히는 식감이 있을때가 적당합니다. 콩을 미리 불릴 시간이 없으면 오래 삶아주면 될것 같고요.  만들어 놓은 콩물은 콩국수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 물을 더 섞어서 묽게 만들어 소금간해서 물병에 담아 넣어놓고 갈증날때 꺼내서 물처럼 마시면 좋아요. 콩은 특히 여자들한테 좋은거 아시죠?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갱년기 여성한테 특히 좋답니다. ^^

 

2020.07.16 - [면류] - 검은콩국수와 감자채전

검은콩국수와 감자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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