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갔다가 집에서 직접 키우신 버섯을 주셔서 가지고 왔습니다. 복지관에서 준 버섯배지를 집 한편에 놓고 키우셨다고 해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두고 마르지 않게 물을 주면 아래 사진처럼 버섯이 자란다니 신기합니다.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버섯배지를 판매하더군요. 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같이 키워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아이들 어렸을 때는 올챙이, 개구리, 버들치, 장수풍뎅이, 방울토마토, 목화 등 많이 키워봤는데 그때 이것도 알았더라면 해봤을 텐데 싶네요.
다음에 한번 키워 보기로 하고 요번에는 갖고 온 버섯으로 버섯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준비재료(1인분)
버섯 10개정도
양파 1/4개
깐 마늘 5개
슬라이스 체다치즈 1장
파마산 치즈가루
올리브유
우유 200ml
햄 약간, 청양고추 1개
파슬리가루, 소금, 후춧가루
버섯은 먹기 좋게 찢어주었어요. 양파는 채 썰고 마늘도 편 썰어 준비합니다. 햄도 양파 길이처럼 길쭉하게 썰었습니다. 햄이 조금 남아서 사용했는데 베이컨을 넣어주면 더 맛있고요 소시지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우유 대신에 생크림을 넣으면 더 좋지만 집에 있는 우유로 늘 사용합니다.
파슬리 가루는 없어도 그만이고요 파마산 치즈가루는 하나 구비해놓으면 자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끓는 물에 스파게티 면을 넣고 삶습니다. 소금을 1숟가락 정도 넣고 끓여요.
그리고 끓을 동안 크림 파스타 소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썰어놓은 마늘과 양파, 햄을 볶습니다. 시골서 따온 고추가 빨개지기 시작해서 1개 썰어 넣었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고 마늘향이 올라옵니다. 깐 마늘이 없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도 되고요 반반 섞어서 만들어도 좋습니다. 그다음 버섯을 모두 넣었습니다.
버섯도 볶아주다가 우유 200ml 한 팩을 모두 넣고 끓였습니다.
소금을 반 티 숟가락 정도 넣고 후춧가루도 갈아서 넣어줍니다.
체다치즈 1장을 올리고 젓가락으로 풀어줍니다.
그리고 8분정도 익혀준 스파게티면을 그대로 건져서 물기를 빼고 넣습니다.
우유가 졸아들 때까지 끓이고 면수도 조금 넣었습니다. 면수에 소금간이 되어있어서 파스타의 간을 맞출 수도 있고 면수에 녹아든 전분 성분이 들어가서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파마산 치즈가루도 뿌려줍니다. 잘 섞어 볶습니다~~
그릇에 담고 파슬리가루를 뿌려주면 완성!
버섯이 집에서 직접 키운 거라 그런지 더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소스도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단지 베이컨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햄도 좋았습니다. *^^*
집에 항상 스파게티면은 넉넉하게 사다 놓고 자주 해 먹는편입니다. 주로 저는 알리오올리오나 들기름김치파스타를 좋아해서 해먹고 아이들은 크림파스타를 좋아해서 있는 재료로 자주 해줘요. 생크림도 베이컨도 아니지만 친숙하고 비싸지 않은 재료로 후딱 해먹는 크림 파스타. 오늘은 직접 키운 버섯으로 만들다니 ㅎㅎ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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