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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

검은콩국수와 감자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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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초복입니다. '삼복더위'에서 '복'은 엎드릴 복, 굴복할 복이라는 뜻입니다. 더위에 세 번 굴복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일 년 중 가장 더울 때인 삼복. 그중에 초복이  오늘입니다.  어제 황기 영계백숙을 끓여먹어서 오늘은 검은콩으로 콩국수를 만들고  감자도 채를 썰어서 전을 부쳐보았습니다. 국수만 먹으면 금방 허기질 거 같아서 텃밭에서 캐온 무공해 감자로 전을 부쳐서 같이 먹었더니 든든합니다. 

검은 콩국수

한여름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을 때 먹는 콩국수 한 그릇은 고소하고 시원해서 인기입니다. 

보통 노란 콩으로 콩국수를 만들어 먹지만 집에 검은콩밖에 없어서 검은콩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1. 우선 콩은 깨끗하게 씻어서 불려줍니다. 6시간 정도 불린 콩을 물에 푹 잠기게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고 나서부터  5분 더 끓인 후에 불 끄고 뜸 들이기 5분 정도 해줍니다. 그다음 찬물로 씻어 건져줍니다.

콩을 너무 오래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나고 덜 삶으면 비린내가 나니 먹어보며 적당한 시간을 맞추어 줍니다.

 

 

 

2. 삶은 콩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었습니다.  물은 콩이 갈릴정도만 넣어줍니다. 소금을 미리 넣으면 콩국이 금방 상하기 때문에 그냥 물만 넣고 갈아줍니다. 땅콩이나 잣이 있으면 같이 갈면 더 고소합니다. 

 

 

 

3. 다 갈아 놓은 사진입니다. 이때 물을 더 넣어서 콩국물의 농도를 조절해도 되지만 저는 물을 많이 넣지 않고  뻑뻑하게 갈아놓고 국수에 타 먹을 때 물을 더 넣어 먹습니다. 

시원하게 먹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4. 면은 생소면을 준비했습니다. 삶기 전에 면에 묻은 밀가루를 털어줍니다.

 

 

 

5. 끓는 물에 면을 넣고 끓어오르면 찬물 넣고 다시 끓어오르면 찬물 반 컵 또 넣습니다. 다시 끓어오르면 찬물에 헹구어줍니다. 총 5분 정도 삶아줬습니다. 밀가루 냄새 안 나게 바락바락 문질러 헹굽니다.

 

 

 

6. 오이도 채 썰고 깨도 빻아놓습니다. 

 

 

 

7. 삶은 면위에 오이랑 깨를 올리고 갈아놓은 콩을 넣고 생수를 더 넣어 농도 맞추고 소금으로 간해줍니다. 볶은 콩가루가 있다면 넣어서 먹으면 고소하고 더 맛있습니다.

콩국물 남은 건 물을 더 섞고 소금 간을 해서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놓고 갈증 날 때 수시로 마시면 좋습니다.

아이들은 밀가루 소면이나 우동은 잘 먹어도 콩국수는 좋아하지 않네요. 아직 이 고소한 맛을 모르는 거겠죠. 저도 어렸을 때는 즐겨 먹지 않았으니까요. 

콩국을 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얼음도 넣고 시원하게 먹으면 더운 여름 갈증도 해소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더군다나 묽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놓고 마시는 콩국물은 단맛 나는 음료수보다 훨씬 좋은 건강음료입니다.

검은콩은 칼슘이 많고 항산화 성분이 많아서 장복하면 피부에 좋고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합니다.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아이소플라본도 많이 함유해서 여성에게 좋은 건 당연.  많이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감자채 전

1. 약도 안치고 텃밭에서 키운 감자 2개로 전을 부쳤습니다. 큰 놈은 반으로 잘라서 찬물에 담가놓고 한 개씩 곱게 그리고 얇게 채 썰어줍니다. 처음에는 얇았는데 점점 두꺼워지네요. ^^::

 

 

 

2. 찬물에 오래 담그지는 않고 물에 담근 채로 조몰락조몰락 거린후에 깨끗한 물로 헹구어줍니다.

그리고 채반에서 물기를 제거해주었습니다.

 

 

 

3. 소금 2 티스푼 정도 넣어주고 주물럭 거려 간이 배게 해 줍니다. 소금을 넣으니 수분이 나옵니다. 볼을 기울여서 바닥에 고인 물을 버립니다. 전분가루 2큰술 넣어서 고루 섞어줍니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 국자 덜어서 얇게 펴줍니다. 중 약불로 은근히 익혀줍니다. 뒤집어서 양면을 노릇하게 익히면 완성. 완전 바삭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씹으면 바삭바삭 소리가 납니다.^^

 

 

▶ 담백하고 고소한 콩국수와 바삭한 감자채 전으로 다시 더워지는 오늘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감자채 전은 감자를 갈아서 먹는 것보다 더 바삭하게 부쳐져서 좋았습니다. 감자가 2박스인데 올여름 자주 먹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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