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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

칼국수 건면으로 간단하게 끓여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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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칼국수가 갑자기 먹고 싶어서 끓여 먹었습니다. 칼국수는 자칫 번거롭게 생각할 수 있으나  냄비 하나로 후다닥 간단하게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밀가루가 귀해서 칼국수든 국수든 잔치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잔치국수라는 말이 생겼을까요?) 그러다가 한국전쟁 이후에나 밀가루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서민들이 자주 먹을 수 있었죠.

 

오늘은 건면으로 제물칼국수를 끓여보았어요.

제물 칼국수의 사전적 정의는 육수에 칼로 얇게 썬 칼국수를 그대로 넣어 끓여낸 국수를 말합니다. 따로 국수를 삶아서 육수랑 합치지 않고 그대로 제물에 넣어 끓였다고 해서 제물 국수입니다. 그와 반대로 보통 해먹는 국수는  끓는 물에 국수를 삶은 후 찬물에 헹궈서 건져내고 그릇에 담은후 육수를 부어주는 방법으로 건진 국수라 고합니다.

 

간편하기는 제물국수가 편하고 국수에 육수의 간이 더 잘 배긴 하지만 육수색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맑은 육수를 좋아하는 저는 보통 건진국수로 먹는데 오늘은 육수를 따로 내지 않고 치킨스톡으로 만들어서 한 냄비로 간단하게 끓여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걸쭉하지 않고 맑게 만들어 맛있게 먹었네요.

 

원래는 밀가루로 반죽한 것을 칼로 썰어서 이름이 칼국수지만 요즘은 굳이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지 않고도 생칼국수도 살 수 있고 칼국수 건면도 판매합니다.  어렸을때는 엄마가 반죽을 만들어 접어서 칼로 썰어서 해주셨던 기억이 나지만 오늘은 건면을 사다가 간편하게 만들어봅니다. 

 

준비한 재료는

칼국수 건면 200g, 치킨스톡, 후추가루, 해산물 가루, 파래김, 깨, 대파 1 뿌리, 다진 마늘, 먹다 남은 호박 버섯볶음.

 

1. 끓는 물에 2인분용량 칼국수 200g을 펼쳐서 넣어줍니다. 

건면을 넣어준 후 서로 붙지 않도록 나무젓가락으로 잘 갈라서 펼치고 물속에 잠기도록 해주었어요.

물 양은 머그컵으로 6컵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대파도 한뿌리 씻어서 송송 썰어줍니다.

 

 

 

2. 국수가 익을 동안 파래김을 불에 바싹 구운 후 봉지에 넣고 부셔주거나 칼로 예쁘게 자르거나 아니면 그냥 손으로 찢어놓아 줍니다. 칼국수 완성 후 올릴 고명용입니다.

전기주전자에 끓는 물을 준비해 놓습니다. 국수를 5분 정도 삶아준 후 국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물을 조금 버리고 끓여놓은 물을 넣어줍니다. 

그러면 면의 녹말 때문에 국물이 걸쭉해질 수 있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맑은 국물의 칼국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냥 걸쭉한 국물을 원하면 그냥 물을 갈지 않고 계속 끓입니다.

 

 

 

3. 이제 간을 해줍니다. 치킨스톡 1/2큰술, 해산물 가루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넣었습니다. 치킨스톡이나 해산물 가루 중 하나만 넣어도 좋고 다 없으면 멸치다시국물 육수에 국간장으로 간해주면 되겠죵.

3분 더 삶아주고 총 삶은 시간이 8분 정도 되었습니다. 물을 저처럼 갈지않고 그냥 끓일거면 간을 미리 해주어도 좋습니다. 국수에 간이 배니까 더 맛있습니다.

반찬으로 먹던 호박 버섯볶음이 두 숟가락 정도 남아서 다 넣어주었습니다. 썰어놓은 도 넣고요  후춧가루도 톡톡 넣습니다.

 

 

 

4. 그릇에 덜고 김가루랑 부순 깨가루도 올리면 완성입니다. 진짜 간단하게 뚝딱 만들어 먹었습니다.

호박볶음은 마지막에 고명으로 올려먹어도 되고 호박볶음이 없다면 호박을 썰어서 넣어도 좋습니다.

제물에 넣고 끓인 제물 국수지만 물을 중간에 조금 갈아주어서 건진국수 같은 제물 국수가 되었네요.

맹물에 건국수 넣고 중간에 물을 뜨거운 물로 조금 갈아주고 치킨스톡이나 해산물 가루 넣고 호박볶음, 파, 마늘, 후춧가루 넣고 김가루랑 깨가루 넣어 먹으면 끝. 너무 금방 끓여서 대충 끓인 것 같지만 오~ 맛은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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