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756)
색깔이 너무 예뻐요 -- 노오란 황금볶음밥 아이들이 배고프다할때 만만한게 볶음밥입니다. 김치볶음밥 아님 야채볶음밥, 달걀볶음밥이죠. 특히 대파를 썰어서 기름에 볶아 파기름을 만들고 달걀 넣어 볶아주는 달걀 볶음밥을 자주 해줍니다. 아님 달걀반숙에 간장, 참기름 넣고 비비는 달걀 비빔밥도 자주 해달라고 합니다. 달걀은 매일 하나씩 먹으면 좋으니 삶아서 먹기도 하고 반찬으로도 잘 해주게됩니다. 오늘은 달걀노른자만으로 노랗게 볶음밥을 해줬습니다. 집밥백선생에서도 나왔더라고 하더라구요. 노란색이 황금색처럼 예뻐서 이름하야 황금볶음밥입니다. 대파를 기름에 볶아놓았다가 필요할때 쓰려고 파기름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파향이 좋습니다. 준비재료 달걀 노른자 3개, 파기름, 맛소금, 밥 파기름 : 대파 3뿌리, 생강 (마늘크기만한), 식용유 파기름을 조금 만들어..
집밥표 고기국수 고기국수는 제주도에 가면 으레 먹게 되는 음식이죠. 돼지뼈를 우린 국물에 삶은 돼지고기를 고명으로 올려 먹는 제주도 국수 요리입니다. 집에서는 주로 국수 육수로 멸치육수나 김치 국물을 이용해서 말아먹습니다. 요즘엔 멸치육수가 제일 흔하게 쓰이는데(멸치도 비싸기는 하지만) 원래 우리나라는 예전엔 멸치가 소고기보다 더 귀했었다고 해요. 주로 소고기나 꿩고기로 우려내 먹었었다고 합니다. 서민들은 그것도 여의치 않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요. 소고기 국물에 말아먹는 국수, 물김치 국물에 먹는 김치말이국수, 돼지육수에 고기육수 등 먹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어탕국수라고 생선국수도 있습니다. 아 콩국수도 맛있죠. 참 다양한 재료와 풍부한 먹거리에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의 색다른 요리도 많지만 우리나라 음식만 ..
고추장으로 장떡 만들기 장떡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밀가루나 쌀가루에 된장과 양념을 섞어 납작하게 빚은 다음 찌고 말려서 먹을 때 굽거나 기름에 지져서 먹는 음식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주로 된장을 넣지만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기도 한다고 나오는데 왜 끝에 떡이라는 말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빈대떡도 떡으로 끝나긴 하지만 말이에요. 오늘은 간고기가 있어서 이왕이면 맛있으라고 고기랑 김치도 넣고 부쳤습니다. [준비재료] 부침가루 1컵(종이컵 기준), 튀김가루 1컵, 찹쌀가루 1컵, 집 고추장 2숟가락, 집된장 1/3숟가락, 돼지고기 간 고기 90g, 묵은 김치 한 줌 다진 것, 깻잎 8장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찹쌀가루에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풀어줍니다. 반죽의 농도는 물을 조금씩 늘려가며 조절했습니다.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
술 한잔 생각날때 ~ 순대곱창전골 만들기 염통과 오소리감투, 곱창 그리고 순대를 넣고 끓인 순대곱창전골입니다. 순대국 끓여먹을때 사둔 돈골육수를 냉동실에 넣어놓고 두루두루 잘 써먹습니다. 염통은 돼지의 심장이고 오소리감투는 돼지의 위, 곱창은 돼지의 창자입니다.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을 때면 순대가 꼭 생각나는데 순대를 시키면서 오소리감투도 달라고해서 먹곤합니다. 간은 뻑뻐해서 식감이 별로인데 오소리감투는 쫄깃해서 맛있거든요. 곱창이야 빨갛게 양념한 돼지곱창볶음 말할 것도 없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염통은 그리 친하지 않았는데(예전에는 모르고 먹기도 했지만요) 요번에 다시 보니 간처럼 뻑뻑하지는 않으면서 고기 씹는 식감이 괜찮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진공포장되어온 염통과 오소리감투, 곱창, 순대로 찌개 끓이듯 어렵지 않게 만들어 봅니다. 준비..
고추장 멸치볶음 맛있게 볶아먹기 멸치볶음은 자주 해 먹는 인기 반찬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조금씩 다르게 볶아먹어 봅니다. 아이들 어릴 적에는 주로 작은 멸치로 달달하게 볶아먹었는데 요즘은 고추장 넣고 볶아먹으니 맛있습니다. 요번에는 중간 크기의 멸치로 멸치 머리랑 내장도 제거하고 발려서 볶아먹었습니다. 칼슘왕 멸치로 맛난 밑반찬 준비해보세요~ 준비재료는 멸치 150g, 식용유 3숟가락, 설탕 2숟가락, 고추장 1.5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미림(맛술) 2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조청 1숟가락, 청양고추 1개입니다. 멸치가 아주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작은 지리멸치도 아닌 중간 멸치로 사 왔습니다. 사실 멸치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지만 성장기 우리 아이들, 그리고 갱년기인 남편과 저를 위해서 멸치를 포기할 수가 없네요...
아지타마고와 차슈 올린 돈코츠라멘 만들기 순댓국을 만들 때 소분해서 얼려놓은 돈골 육수가 있어서 아지타마고랑 차슈를 만들어서 돈코츠라멘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돈코츠는 돼지뼈란 뜻으로 돈코츠 라멘은 돼지뼈로 우린 뽀얀 육수로 끓인 라멘을 말합니다. 라멘을 일본음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원래 중국요리라고 합니다. 중국의 수타면인 랍면(拉面)이 일본으로 건너와 현지화된 음식이 라멘입니다. 아지타마고는 간장양념을 끓인 후 식혀서 삶은 달걀을 넣어 만든 일본식 맛 달걀입니다. 우리 달걀 장조림과 다른 점은 간장 양념에 삶은 달걀을 조리는 것이 아니라 식힌 간장 양념에 달걀을 넣는다는 것이고 반숙 달걀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원래 반숙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둘째 딸아이가 좋아해서 반찬으로도 가끔 해주면 밥 먹을 때마다 하나씩 반 잘라서 잘 먹습니다. ..
여름엔 필수! 시원한 열무물김치 담가보세요~ 이 맘쯤엔 꼭 담그는 열무김치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국물이 많게 만들어 물김치로 시원하게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일주일에 한 번 들어오는 알뜰시장에 열무를 보러 갔는데 점심 먹고 갔더니 글쎄 열무가 한 박스 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열무가 좋아 보여서 그냥 다 사버렸어요. 얼갈이도 반 박스 사서 저녁 내내 절이고 무치고 했습니다. 열무는 한 박스라 2단 반 정도 되는 것 같고 얼갈이는 1단 반 정도인가요. 살 때마다 한 단의 무게가 약간씩 다르더라고요. 사 온 것을 무게를 재보니 열무는 4kg, 얼갈이배추는 1.6kg 정도 됩니다. 다 했더니 큰 김치통으로 한통 가득되네요. 매번 받기만 하는데 엄마도 어머니도 맛보시라고 드리고 요즘 저희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사과..
LA갈비 -- 돼지갈비를 썰어서 간장양념. 딸아이 생일날, 뭐 먹고 싶어 물어보니 한참 생각하고는 LA 갈비라고 하더라고요. 정육점으로 갈비를 사러 갔습니다. LA 갈비는 갈비를 뼈와 직각이 되도록 잘라주는데 냉동된 갈비를 썰어야 쉽기 때문에 항상 냉동 갈비를 썰어줘서 사오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에 들어온 갈비가 아직 꽁꽁 안 얼었다 하시며 썰어줬어요. 전 뭐 상관없겠지 싶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보통의 LA갈비의 모양이 안 나오네요. 살은 많이 붙었는데 뼈가 예쁘게 잘리질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생고기니 맛은 좋겠지 생각하면서 핏물을 우선 빼줍니다. 그리고 그동안 준비재료를 챙깁니다. 준비재료는 돼지갈비 3kg, 진간장 5컵(종이컵 기준), 매실청 5숟가락, 설탕 4숟가락, 미림(맛술) 10숟가락, 다진마늘 5숟가락, 후춧가루는 듬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