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 김밥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일본에서 먹는 걸 봤는데(일본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 우리나라에서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먹어보지는 못했지만요) 메밀 김밥은 밥 대신에 메밀국수를 김 위에 깔고 말아서 만드는 김밥입니다. 어머니께서 직접 짠 새 들기름을 주셔서 받아왔기에 들기름 막국수를 만들어 먹으려다 삶아놓은 메밀국수가 많아서 김밥도 말아보았습니다. 김밥이 아니라 김국수라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들기름으로 버무린 들기름 막국수 입니다. 많이 먹어도 칼로리 부담없고요 색다르고 맛있습니다. ^^
준비재료는 간단합니다.
메밀김밥 : 김발, 파래김(김밥김 대신 사용했습니다), 생메밀국수 한 타래, 달걀 3개, 오이 1개, 진간장, 소금
들기름 메밀국수 : 들기름 2숟가락, 메밀국수, 진간장 1숟가락, 설탕 1/3숟가락, 김가루, 깨소금(통깨를 갈아서 준비)
[메밀 김밥]
김밥 속 재료는 여러 가지를 넣을 수 있겠지만 저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오이와 달걀을 준비했습니다. 몇 년 전에 올리브티브이에서 방송한 오늘은 뭐 먹지 프로그램에서 성시경 씨가 메밀 김밥을 만들었는데 아보카도 하고 날치알도 넣고 김밥을 말았더라고요. 거기에 비하면 약소하지만 오이와 달걀만으로도 좋습니다. 그런데 날치알은 한번 넣어서 먹어보고 싶네요. ^^
오이를 4 등분해서 속의 씨를 제거해줍니다. 절이지 않고 바로 사용합니다.
달걀은 3개를 풀어서 달걀말이를 해줍니다. 소금 간은 약간 했습니다. 2 등분해서 국수에 올렸는데 3 등분해줘도 될 것 같아요.
끓는 물에 메밀국수 한 타래를 넣고 3분 정도 삶습니다. 중간에 끓어오르면 찬물을 부어 줍니다. 다 삶은 후에는 찬물로 헹궈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진간장 1숟가락 넣고 섞어서 밑간을 해줍니다.
김발 위에 김을 올리고 간장 간을 해준 메밀국수를 듬뿍 올립니다. 김은 김밥김이 도톰해서 찢어지지 않고 좋으나 김밥김이 없어서 파래김으로 대신했습니다.
오이랑 달걀을 올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김이 서로 붙은 끝부분을 아래로 해서 도마에 닿도록 놓아두면 서로 잘 붙습니다. 아니면 끝부분에 물을 살짝 묻히면 김이 잘 달라붙습니다.
칼에 물을 살짝 묻히고 살살 터지지 않게 썰어줍니다.
가족들의 평가는 좀 갈렸습니다. 우선 모양새가 별로 안 예뻤나 봅니다. 김 위에 국수를 올릴 때 국수를 가지런히 올리면 나중에 썰었을 때 국수가 튀어나오지 않아 예쁠 것 같습니다. 김밥김으로 만들었으면 더 깔끔하게 잘 썰렸을것 같구요. 그리고 달걀 크기를 약간 줄이고 다른 재료를 하나더 넣으면 더 예쁠것 같습니다. 저는 맛있었어요. 원래 김밥은 밥도둑이라 들어가는 대로 양껏 먹고 나면 과식을 하게 되고 칼로리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 메밀국수는 그런 걱정 없고요 담백한 맛이 매력입니다. 3개나 들어간 달걀도 부드럽고 사각사각 씹히는 오이의 향과 메밀국수의 식감도 좋습니다. ^^
[들기름 메밀국수]
들기름 국수는 더 간단합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 맛있는 요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국수만 삶으면 끝이에요.
삶아서 찬물로 헹궈서 건진 국수의 물기를 제거하고 그릇에 담습니다. 설탕 1/3 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넣고 섞습니다.
들기름 2 숟가락 넣고 볶은 통깨를 갈아서 넉넉히 뿌립니다.
불에 구운 파래김도 부수어 올리면 완성입니다. 진짜 간단합니다. ^^ 들기름의 향이 진짜 죽입니다. ㅎㅎ 바로 짠 들기름이라 더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이건 직접 먹어봐야 압니다.^^
칼로리가 낮아서 포만감이 없을 것 같지만 요렇게 먹고 나니 제법 배부릅니다. ^^ 제가 한참 들깨 수제비에 꽂혀서 매일 해 먹었는데 이제는 들기름 막국수입니다. ㅎㅎ 메밀 김밥도 별미입니다.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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