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서 일주일에 두세 번은 할인한다는 문자가 옵니다. 세일이라고 해서 가보면 품질은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특히 채소) 이제는 사실 별 기대 없이 보는데 양배추가 한통에 1500원이라니 한통 사왔습니다. 보통 양배추는 샐러드 할 때 넣어먹거나 떡볶이나 볶음요리에 사용합니다. 친정아부지께서 양배추 김치를 좋아하셔서 엄마는 늘 양배추로 김치를 하시던데 저는 배추김치나 무김치가 더 좋더라고요. 김치는 나중에 해보기로 하고 양배추를 한통 사 왔으니 양배추쌈을 먹어야지 생각하고 냉동실에 있는 오징어도 내려놓았습니다. 그냥 쌈장 넣고 쌈 싸 먹어도 맛있지만 이왕이면 뭐 씹히는 게 있어야죠? ㅎ 알배기 배추로 배춧국도 끓여서 같이 먹으니 참 좋았습니다. ^^
[오징어 쌈장 재료]
애호박 56g, 양파 중간 크기로 반개, 아삭이고추 1개, 쪽파 10 뿌리, 오징어 1마리, 집된장 1숟가락, 집 고추장 1숟가락, 조청 반 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통깨, 깨소금, 물 반 컵(90cc)
[배춧국 재료]
멸치 해산물 국물 팩, 알배추 225g, 집된장 2숟가락, 집 고추장 반 숟가락, 다진 마늘 1큰술, 청양고추 1개, 대파
[양배추찜 재료] 양배추, 찜기
☞ 양배추 찌기
양배추를 싸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큰 양배추 한 통을 우선 1/4로 잘라주고 가운데 딱딱한 심을 제거한 후 한 번 더 썰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찬물로 씻어준 후에 찜기에 올려 물이 끓을 때 넣고 쪄줍니다. 뚜껑을 닫고 7분 정도 쪘습니다.
양배추가 익으면서 특유의 단 냄새가 납니다. 익으면서 양배추가 투명해집니다. 벌써 쌈 싸 먹는 상상이 되면서 침이 고입니다.^^ 다 익으면 뚜껑을 열고 식혀줍니다.
☞ 오징어 쌈장 만들기
오징어쌈장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 애호박, 고추, 쪽파랑 오징어를 모두 작은 크기로 썰었습니다. 애호박이 있어서 넣었는데 없다면 굳이 사지 말고 양파를 많이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양파가 익으면서 단맛이 납니다.
궁중팬에 양파랑 오징어랑 호박을 넣고 된장과 고추장 다진 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물도 반 컵 넣습니다. 어머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집된장과 집 고추장이라서 판매하는 된장, 고추장보다 조금 더 간이 셉니다. 파는 고추장은 1숟가락씩 넣고 간을 봐서 더 넣어도 좋을 듯싶습니다. 오징어랑 채소가 익으면 파랑 고추도 넣습니다.
조청과 참기름 그리고 통깨도 넣고 깨를 갈아서도 넣었습니다. 너무 되직하지는 않게 졸 인후에 불을 끕니다.
양배추에 한번 싸서 먹어봅니다. 밥도 넣고 싸 먹어도 좋습니다.~~
☞ 배추 된장국 끓이기
국물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알배기 배추로 후딱 배춧국을 끓입니다. 요즘엔 멸치 국물 팩이 있어서 너무 간편하게 멸치육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국물 팩을 넣고 끓인 육수를 준비하고 배추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국물에 우러나면 국물팩을 건지고 집된장을 넣습니다. 집 고추장도 반 큰 술 넣고 배추랑, 다진 마늘, 대파, 고추를 넣고 끓입니다. 싱거우면 된장을 더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배추를 많이 넣어야 시원한 된장국 국물이 만들어집니다. 구수합니다.
잡곡밥과 배춧국, 오징어 쌈장과 양배추쌈입니다. 건강한 밥상입니다. 양배추의 건강한 단맛에 짭짤 고소한 오징어 쌈장이 잘 어울립니다. 오징어도 씹히니 식감도 좋습니다.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국도 같이 먹습니다. 이런 메뉴로 식당에 내놔도 좋겠습니다. 백반 반찬 몇 가지에 풋고추도 곁들이고요. ^^ 위염이나 위궤양이 좋다고 해서 자주 먹는 양배추는 식이섬유도 많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5월부터 제철인 양배추로 건강한 상차림 추천입니다!!!
궁금한 것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맛나게 요리한 후기나 자신만의 레시피 등
많은 댓글도 거침없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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