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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식

주꾸미 삼겹살 볶음 -- 간편한 주꾸미손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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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의 제철은 3월에서 5월 사이로 이때가 주꾸미의 산란기입니다. 보통  알을 갖고 있는 봄에 주꾸미가 맛있다고 하는데 혹자는 알에게 영양분을 모두 빼앗기니 되려 가을에 주꾸미가 더 맛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봄에 먹더라도 알이 작을 때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도 하고요.  항상 주꾸미는  양념에 볶아먹었어서 봄가을 주꾸미 맛을 비교해보지는 못했지만  저는 전부 맛있더군요. ^^ 오늘 사 온 것은  주꾸미가 작아서 그런지  알도 작은 것이 들어있었습니다. 주꾸미가 작아서 한 팩에 담긴 주꾸미 양이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삼겹살도 2줄 넣고 볶았습니다.  주꾸미를 하나하나 손질해야 하는 것이 귀찮고 번거롭긴 했지만 어렵진 않습니다. 간편하게 주꾸미 손질도 끝내고 맛있게 볶아봅니다.

 

준비재료

주꾸미 8마리(다듬고 나니 265g),

삼겹살 2줄(211g), 양파 1개,

대파 1 뿌리, 새송이버섯 1개, 당근 약간

 

쭈꾸미 세척할 때

소금, 밀가루

 

주꾸미 데칠 때

미림, 소금

 

양념장

고춧가루, 고추장, 양조간장,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설탕,

매실청, 미림, 후춧가루

 

[주꾸미 손질]

주꾸미 머릿속으로 가위를 넣고

칼집을 내서 잘라줍니다.

 

 

 

 

그리고 벌려주면 알과 내장이 보입니다.

내장과 먹물주머니는 떼어내서 버리고

위에 보이는 하얗고 동그란 알은

버리지 않습니다.

 

 

 

 

아래 다리 사이 가운데 까만 점같이 보이는 것이 주꾸미 입이에요. 오징어 입을 제거할 때처럼 입 주위를  눌러주면  입이 쏙 빠져나옵니다.  입이 작아서 오징어 입보다는 잘 안 나오긴 하지만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눌러주면 입이 제거됩니다.

 

 

 

 

마지막으로 눈도 제거합니다. 가위로  눈이 터지지 않게 눈 주위를 잘라 주면서 눈을 꺼냅니다. 양쪽 눈을 제거합니다.

 

 

 

 

이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소금 1숟가락을 뿌려주고 바락바락 문질러줍니다. 밀가루도 3숟가락 부어줍니다. 다리도 쫙쫙 잡아당겨서  빨판을 깨끗하게 닦고 몸통도 주물럭주물럭  구석구석 문지릅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로 밀가루도 깨끗하게 헹궈서 건집니다.

 

 

 

[주꾸미 데치기]

끓는 물에 넣고 1분 정도 데칩니다. 미림 1숟가락과 소금 반 숟가락 넣고 삶았습니다. 이렇게 살짝 데친 후에 볶아주면  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좋습니다.

 

 

 

 

[밑재료 썰기]

양파와 새송이버섯, 당근을 적당한 크기로 썰고 대파도 비슷한 길이로 길쭉하게 썰었습니다. 삼겹살도 한입 크기로 자르고 냉동실에 있는 생강도 꺼내서 다졌습니다. 데친 주꾸미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파 같은 경우 익은 후에는 쪼그라들어 보이지도 않고 식감도 없을 수 있으니  너무 작지 않게 너무 얇지도 않게 잘라줍니다.

 

 

 

 

[양념장 만들기]

설탕 2숟가락, 매실청 1숟가락

양조간장 3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고추장 2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다진 생강 1 찻숟가락, 후춧가루 톡톡톡

미림(맛술이나 소주) 2숟가락

주꾸미를 볶을 때는

빨리 볶아내야 하기 때문에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놓고

요리하는 게 편합니다.

 

 

 

 

[요리 순서]

삼겹살을 볶다가 당근, 양파, 버섯을 넣고 볶습니다. 채소는 양배추나 깻잎이 있으면 넣어도 좋습니다.

 

 

 

 

 채소가 반 정도 익으면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넣습니다.

 

 

 


채소랑 고기에 양념장이 고루 섞어지도록 볶은 후에 마지막으로 주꾸미를 넣습니다. 한번 데친 주꾸미는 오래 볶으면 질겨질 수 있으니 마지막에 넣고 볶습니다.

 

 


대파는 파 기름을 만들 때는 제일 먼저 기름에 볶고 파가 질길 때는 다른 채소랑 같이 넣고 끓이기도 하지만 라면을 끓일 때나 이렇게 양념장을 넣고 볶을 때는 마지막에 넣는 게 좋더군요. 대파의 식감도 살아있고 파향도 좋고 파란 색도 보기 예쁩니다. 간이 맞는지 조금 먹어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마무리는 참기름과 깨입니다. 참기름 향이 솔솔 좋습니다. 볶은 통깨를 갈아준 깨소금도 뿌리고 통깨도 올립니다.

 

 


다 먹고 남는 양념이 아까워서 밥 볶아 먹었습니다. 남은 양념에 밥을 넣고 김도 부셔 넣었습니다.

 

 

 


잘 섞어 볶아줍니다. 밥 위 올릴 반숙 달걀 프라이도 부칩니다.

 

 

 

달걀 반숙도 고소하고 볶음밥도 짜지 않고 살짝 매콤하면서 맛있습니다. 주꾸미에는 피로회복에 좋다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철인 봄에 한팩 사다가 볶아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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