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중식당에서나 먹는 고추잡채와 꽃빵입니다. 중국집에서 고추잡채만 시켜먹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런치 코스에나 고추잡채를 맛보고는 하는데 가끔 집에서 해먹기도 합니다. 고추잡채는 피망과 돼지고기만 있으면 금방 볶아내고요 꽃빵은 마트에서 판매하는데 요번에는 식자재마트에서 사 왔습니다. 참 식자재마트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별의별 소스가 대량으로 큰 통에 담겨 진열되어있습니다. 냉동식품도 많아서 보면 다 사고 싶어지네요. ㅎ
꽃빵은 꽃같이 생겨서 꽃빵이라합니다.(꽃도 가지각색의 모양이니 뭐 그럴 수도 있겠어요) 식자재마트서 꽃빵이 큰 봉지밖에 없어서 샀더니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기름에 튀겨서 먹어보니 웬걸요 맛있습니다. 실제로 홍콩반점 메뉴에 튀김 꽃빵과 연유가 있다고 하네요. 튀김에다 연유까지 찍어먹자니 그 높은 칼로리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아 꽃빵만 튀겼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맛났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만들어본 고추잡채와 꽃빵 준비물 챙겨봅니다.
준비한재료
꽃빵 8개, 새송이버섯 1개, 양파 1개,
피망 3개, 달걀 1개(흰자만 사용), 굴소스,
후춧가루, 돼지고기 잡채용 300g, 참기름
꽃빵 튀김은 꽃빵과 식용유, 설탕
피망은 위아래를 잘라내고 펼친 후에 채 썰어줍니다. 양파도 새송이버섯도 채 썰어서 길이와 모양을 맞춥니다.
돼지고기는 잡채용으로 썰려있는 고기로 사서 간을 해 줍니다. 달걀흰자를 약간 넣고 후춧가루 그리고 진간장 반숟가락 넣습니다. 달걀 1개를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주고 흰자만을 풀어준후에 흰자의 1/3정도 넣었습니다. 달걀 흰자는 고기가 익었을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줍니다. 그래서 볶았을 때 고기가 좀 더 부드러워집니다.
고기랑 채소를 볶기 전에 꽃빵도 찔 준비를 합니다. 우선 냄비에 물을 약간 올리고 물이 끓으면 찜기에 꽃빵을 올려 찜니다. 꽃빵 겉표지를 보니 8~10분 찌라고 나오네요. 9분 정도 쪄주었습니다. 꽃빵이 쪄질 동안 고기랑 채소를 볶기 시작합니다.
원래 고추기름으로 볶기도 하지만 오늘은 하얗게 볶았습니다.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고기를 볶습니다. 마늘이나 생강을 채 썰어서 볶다가 고기를 넣고 볶아도 향이 좋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만듭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를 넣습니다. 계속 볶아줄 거라서 고기가 완전히 익지 않아도 양파를 넣어서 같이 볶다 보면 익습니다. 불은 줄이지 않고 센 불로 볶아야 수분이 나오지 않습니다. 중식 볶음이 모두 그렇듯이 센 불에 빠른 시간에 볶아내야 합니다.
양파가 어느 정도 익어가면 피망과 새송이 버섯을 넣고 굴소스 1.5숟가락 넣고 간을 해줍니다. 후춧가루도 뿌립니다.
채소를 넣고도 피망의 숨이 푹 죽지 않도록 센 불로 빨리 볶아내고 내립니다. 그래야 수분도 안 생기고 식감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한바퀴 둘러줍니다.
큰 접시 가운데 볶은 고기랑 채소를 올리고 꽃빵을 둘러 올리면 완성! 금방 후다닥 만들어졌습니다. 꽃빵은 찜기에 찌면되고 고기를 볶다가 채소 넣고 볶으면 끝. 고추기름으로 마늘 등 향신채를 볶다가 고기를 넣고 볶는 방법도 좋습니다. 오늘은 담백하게 만들어봤습니다.
따끈따끈한 꽃빵을 한 꺼풀씩 돌려서 벗겨내고 볶은 고기를 올려 싸 먹습니다. 부드러운 고기랑 향긋한 피망과 양파가 참 잘 어울립니다. 빵에 싸 먹으니 간은 살짝 세게 해 줘도 좋습니다. 고기랑 채소를 볶을 때 먹어보고 간을 맞추면 됩니다. 너무 잘 먹은 한 끼네요. 손님 초대상에 올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꽃빵이 많아서 튀겨봅니다. 튀김기름이 달궈지면 꽃빵을 통째로 넣고 튀깁니다. 앞뒤로 돌려가면서 튀기기만 하면 됩니다.
노릇하게 잘 튀겨졌습니다. 연유가 없으니 그냥 설탕이라도 뿌려봤는데 오~ 맛있습니다.ㅎ 설탕 뿌린 도넛 먹는 기분입니다. 간식으로 좋습니다. 꽃빵 튀김은 처음이어서 4개만 시험적으로 튀겨봤는데 금방 다 먹었네요. 역시 튀김은 맛없을 수 없나 봅니다.^^ 요번 주말엔 꽃빵 한 봉지 사다가 고추잡채랑 꽃빵 튀김 어떠세요. 추천입니다.~~
2021.01.19 - [별식] - 누들떡으로 떡볶이와 떡잡채
누들떡으로 떡볶이와 떡잡채
누들 떡이라고 마트에서 판매하는데 생긴 게 국수처럼 길어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바르다 김 선생에서도 가락 떡볶이라고 판매하는데 이 누들 떡으로 만든 떡볶이더군요. 동네 마트에서 가
mature-person.tistory.com
2020.06.27 - [별식] - 남은 잡채로 비빔당면만두 만들어먹기
남은 잡채로 비빔당면만두 만들어먹기
시댁에서 잡채를 가져왔는데 잘 안 먹기에 냉장고에 놔둬도 금방 상할 것 같고 해서 만두를 빚어봤습니다. 그런데 와~ 새콤달콤 샐러드랑 같이 먹으니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거 먹으려
mature-person.tistory.com
궁금한 것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맛나게 요리한 후기나 자신만의 레시피등
많은 댓글도 거침없이 남겨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별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사동 비빔국수(망향 비빔국수)와 바싹불고기 (15) | 2021.05.07 |
|---|---|
| 주꾸미 삼겹살 볶음 -- 간편한 주꾸미손질법 (20) | 2021.04.27 |
|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떡꼬치 만들기 (14) | 2021.04.11 |
| 부추잡채 만들기 (20) | 2021.04.01 |
| 윤스테이 야채튀김 그리고 고추튀김, 완자튀김까지 튀김하는 날! (14) | 2021.03.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