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무를 사러 아파트 안에 들어선 알뜰시장에 갔다가 가지가 좋아서 한 팩 사 왔습니다. 가지는 주로 쪄서 무쳐먹거나 썰어서 전을 부칩니다. 남편은 가지무침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가지 위에 채소와 치즈를 올려 가지피자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가지피자는 처음 해봤는데 맛있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두껍게 썰어서 가지가 살짝 안 익었지만 좀 더 얇게 썰어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니 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남편은 도시락으로 싸가서 먹었습니다. 치즈가 굳으면 맛이 덜할 거라고 했는데도 싸 달라고 해서 싸줬더니 맛있었다고 좋아합니다. 바게트도 있어서 그냥 생크림 찍어먹기도 하지만 마늘 소스 만들어서 마늘 바게트 만들었습니다. 뭐 마늘을 좋아해서 마늘 바게트는 만들어놓으면 바로 없어집니다. ㅋㅋ
가지피자
준비재료는 간단합니다. 가지랑 스파게티소스, 치즈 그리고 있는 채소.
가지, 양송이버섯, 미니파프리카, 스위트콘, 모차렐라 피자치즈,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 가지를 씻어서 꼭지를 잘라주고 썰어줍니다. 어슷하게도 썰어봤는데 그러면 단면이 넓지 않아서 채소를 올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길쭉하게 썰어서 만드는 게 좋습니다.
◇ 파프리카는 깨끗하게 물로 씻어준 후에 속의 씨를 빼고 다져주고 양송이버섯은 껍질을 한 꺼풀 벗기고 작게 썰었습니다. 스위트 콘은 체에 밭치고 뜨거운 물을 부어 한번 헹구어냅니다. 물기를 제거하고 뚜껑 있는 그릇에 담아 보관합니다.
◇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포일을 깔고 썰어놓은 가지를 올립니다. 스파게티 소스를 바릅니다. 소스 대신 토마토 케첩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채소를 올립니다. 파프리카와 양송이버섯, 스위트콘을 고루 올립니다. 소고기가 있다면 올려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넉넉하게 많이 올려야 맛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치즈를 듬뿍듬뿍 많이 올립니다. 치즈의 양이 적으면 다 구워지고 치즈가 녹은 후에 치즈로 다 덮어지지 않아서 아이들이 무척 아쉬워합니다.^^ 치즈가 많아야 맛있습니다.
◇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7분 돌렸습니다. 노릇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가지를 너무 두껍지 않게 얇게 썰어주고 토핑을 많이 올려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특히 치즈를 충분히 올려줍니다. 그리고 노릇하게 구우면 완성입니다. 가지를 도우로 만들어본 가지 피자입니다. 아이들은 가지를 잘 안 먹는데 이렇게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
마늘바게트
준비재료
바게트, 설탕 1/3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버터 37g, 파슬리
◎ 버터를 전자레인지에 30~40초 돌려서 녹인후에 분량대로 설탕과 다진 마늘을 넣고 파슬리도 뿌려줍니다. 잘 섞습니다.
◎ 바게트를 종이 포일 위에 올리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습니다. 만들어놓은 마늘 소스를 바게트에 바릅니다. 사 먹는 것보다 소스를 넉넉히 많이 발라주었습니다. ㅎ
◎ 170도에서 8분 돌렸는데 색이 진해졌습니다. 처음엔 너무 돌렸나 싶었지만 바삭한 식감이 좋습니다. 좀 더 부드럽게 먹고 싶으면 7분 정도 돌리면 될 것 같습니다. 빵집에서 판매하는 마늘 바게트는 색이 더 진하고 너무 딱딱하더라고요. 집에서 이렇게 내 맘대로 조절해서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 식빵을 잘라서 소스를 발라서 구워도 맛있습니다. 바게트가 조금 딱딱하다 싶으면 식빵으로 만들면 좋습니다. 진짜 금방 만들 수 있고 맛있는 간식입니다. 설탕이 부담스럽다면 약간 줄이고 몸에 좋은 마늘 듬뿍 넣고 맛난 간식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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