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향가지라고 드셔보셨나요? 어향가지는 조금은 낯선 중국요리입니다. 원래 "어향" 이라는 말은 생선향이 난다는 뜻으로 어향가지는 튀긴 가지를 생선향이 나는 중국소스로 버무린 음식을 말합니다. 왜 생선향이 나는 소스인지 궁금합니다. 중국은 특별한날 생선을 꼭 상에 올려 먹는다고 합니다. 생선을 특별하게 여기는 것은 그들의(중국) 문화적 배경과 관계가 있을것 같습니다. 여하튼 다른 요리를 먹을때도 생선먹을때의 느낌을 갖고자 그렇게 이름 붙힌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어향가지의 소스는 생선향은 나지않지만 어원이 그렇다니 그런가보다 하고 만들어봅니다.
준비한 재료는요.
[가지튀김]
가지 3개, 전분가루 140g, 계란 1개, 물100g,
[소스]
고추가루, 식용유, 돼지고기 간고기 178g,
대파, 깐마늘 5톨, 생강 약간(마늘만한 크기),
두반장, 진간장, 맛술, 설탕, 식초,
후추가루, 참기름, 전분가루 1큰술
1. 재료 손질하기
사다놓은지 며칠된 가지가 냉장고에서 굴러다녀서 꺼내 만들어 봅니다.
가지를 깨끗하게 씻은후 꼭지를 잘라내줍니다. 그리고 길이로 3토막을 낸후에 각각 길쭉하게 4등분해서 잘라주었습니다. 가지 특유의 물컹한 식감때문에 너무 작게 자르지는 않았습니다. 바삭하게 튀겨도 불위에서 소스에 버무려서 상에 내는 음식이므로 큼직하게 썰어도 먹기 힘들거나 불편하지않습니다. 소스에 넣을 대파도 길쭉하게 채썰어놓고 마늘과 생강도 얇게 저며놓습니다.
2. 가지튀기기
전분가루 140g에 계란 1개를 깨서 넣어주고 물도 100cc정도 넣고 섞은후에 썰어놓은 가지를 넣어 고루 입혀줍니다.
기름을 달군후 전분물을 입힌 가지를 넣고 튀깁니다.
노릇노릇 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옆에서 남편이 배고픈지 한개 집어먹네요.
3. 소스만들기
식용유를 2.5큰술 정도 넣고 고추가루를 1.5큰술넣고 약불로 볶아줍니다. 고추기름이 있으면 고추기름을 사용합니다. 고추가루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돼지고기를 넣고 약불로 볶습니다. 돼지고기가 간고기라서 약불로 조절하고 나무스푼으로 계속 잘게 조각내주면서 볶아야 고기가 뭉치지않습니다. 저는 계속 부셔주지를 않아서 고기가 많이 뭉쳤어요. 이때 갑자기 엘레베이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밖에서 들어오는 아이랑 통화하느라 정신없었네요. ㅠㅠ
고기가 익으면 대파랑 마늘, 생강도 넣고 볶습니다. 그리고 두반장 1큰술, 진간장 1/2큰술, 맛술 1큰술, 물을 100cc정도 넣고 끓입니다. 멸치다시마 육수가 있다면 사용하면 좋습니다.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을 넣고 후추가루 도 뿌려줍니다.
4. 튀긴 가지넣고 버무리기
가지를 넣고 오래 볶지 않습니다. 가지를 넣고 한두번 뒤적여 버무리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으면 완성입니다
소스에 버무리고도 물이 많으면 물 3큰술에 전분가루 1큰술을 넣고 섞어준뒤 소스에 넣고 섞어줍니다. 저는 전분물을 준비해놓기는 했는데 가지를 소스에 묻히고도 국물 하나도 없이 되직해서 전분물은 넣지않았습니다.
튀긴가지를 버무렸기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숨이 너무 죽지 않아서 식감이 좋습니다.
단맛도 있고 짭짤하기도 하고 매콤하면서 새콤하기도 합니다. ㅎㅎ 마늘 골라먹는 재미도 있어요. 마늘을 좋아해서 고기랑 마늘, 가지를 돌아가며 집어먹습니다. 반찬으로 밥이랑 같이 먹었지만 안주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고기를 더 부셔서 작게 볶아야하는데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덩어리가 많이 져서 집어먹기는 더 좋긴 했지만요.^^
두반장이 없다면 고추장과 된장을 일대일 비율로 섞고 굴소스를 약간 넣으면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스류는 집에 여러가지 구비해놓으면 요리하기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색다른 가지요리 만들어보세요. 맛있습니다.~~
2020/07/29 - [별식] - 가지튀김 -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양꼬치집 가지튀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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