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와 난이라고 하니까 잘못하면 카레의 난이 될 것 같습니다. 카레가 반란을 일으킨 건 아니고 "카레"와 납작한 빵을 말하는"난"입니다. ^^
"난"은 본래 빵이라는 뜻이고 "난"을 인도의 요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서남아시아 즉 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파키스탄에서도 만들어먹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납작한 빵이라고 합니다. T.V. 에서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화덕 안쪽 벽에 붙여 구워 먹는 장면을 많이 보았는데 집에는 화덕이 없는 관계로 프라이팬에 구워서 만들어 봤습니다.
"난"은 강력분 밀가루 300g, 물 200g, 이스트 3g, 소금 5g으로 만듭니다.
1. 이스트가 소금이랑 만나면 발효가 잘 되지않는다고 하니 서로 닿지 않게 각각 밀가루에 섞어준 후에 물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그리고 발효를 시킵니다. 식빵 만들때처럼 전자레인지에 물이 담긴 컵을 넣어서 데워준후 전자레인지 안에 반죽을 넣어서 발효가 되는 시간을 단축시켜주었어요. 그냥 실온에 두어도 됩니다.
2. 반죽이 발효가 되는 동안에 카레를 만들어줍니다.
준비한 재료는 감자1개, 양파 1개, 당근 약간, 훈제 닭가슴살 100g 그리고 고형카레 작은 두 조각 55g입니다.
감자와 당근, 양파를 작게 썰어주고 냉동실에 있는 닭가슴살도 해동한 후에 작은 크기로 썰었습니다. 카레는 분말보다는 고형 카레를 쓰는 편입니다.
3. 기름을 두른 팬에 딱딱한 당근과 감자를 먼저 넣고 볶아주다가 양파도 넣고 볶습니다.
닭가슴살은 한번 익힌거니까 마지막에 넣고 볶으면 되겠죠?
4. 채소가 익기시작하면 머그컵으로 2컵 물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카레도 넣어줍니다. 고형 카레가 풀어지도록 끓여서 감자, 당근도 익히고 카레 농도가 되직할 때까지 계속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간단하게 끓였습니다.
5. 이제 "난"만 만들면됩니다. 카레를 만들 동안 반죽이 부풀어져서 발효가 잘 되었습니다.
6. 반죽을 꺼내서 8등분해준 후 밀대로 얇게 밀어줍니다.
7.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은 채로 반죽을 구워줍니다. 타지 않게 약불로 앞뒤로 구웠습니다.
간단하게 완성입니다. 소금을 넣고 반죽을 했기 때문에 짭짤하게 간도 배어있고 식감도 쫄깃합니다. 그냥 먹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난"의 모양은 둥그스름하게도 길쭉하게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실제로 "난"의 생김새도 들쑥날쑥한 모양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난"에 카레를 올려서 먹거나 카레를 찍어먹거나 카레를 넣고 돌돌 말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오른손으로만 음식을 먹어서 인도의 "난"은 더 얇고 부드럽다고 하던데 프라이팬에 구운 "난"은 뚝뚝 끊어지는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밥 위에 얹어 먹기만 했던 카레를 되직한 상태로 소스 삼아 난과 함께 먹으니 색다르고 좋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으로 찍어먹습니다. 맛있다고 합니다. 많이 굽지 않았더니 금세 없어졌어요.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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