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쌀쌀해서 만두 넣고 전골을 해 먹으려고 두부랑 숙주나물을 사 왔습니다. 냉동만두를 사다 튀겨먹기도 하지만 조금씩 만들어서 자주 빚어먹기도합니다. 묵은 김치 반포기랑 다진 고기 넣고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먹을 때마다 빚어먹어야 맛있다는 남편. 만두가 그렇게 좋을까요. ㅎ
[만두피 재료]
중력분 밀가루 250g, 물 125cc,
식용유 1큰술, 소금 1/4큰술
[만두소 재료]
다진 돼지고기 400g, 숙주나물 350g,
대파 2 뿌리, 묵은 김치 반포기(740g),
두부 한모, 다진 생강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소금 1/3큰술, 깨, 참기름
[만두전골재료]
멸치다시육수, 국간장2큰술,
진간장2큰술, 후춧가루,
느타리버섯, 양파, 애호박,
팽이버섯, 알배추, 대파
[죽 재료]
밥, 당근, 대파, 양파,
조미김, 달걀, 참기름, 깨
1. 시중에 판매하는 만두피를 사도 되고 조금씩 해먹을 때는 밀가루 반죽으로 빚어먹어도 좋습니다.
중력분 밀가루에 기름 1큰술 넣고 소금도 약간넣고 물을 넣고 뭉쳐 줍니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빚은 만두가 서로 달라붙지 말라고 식용유를 약간 넣어주었습니다. 그래도 달라붙기는 하더라구요. 한 덩어리로 뭉쳐서 치대 주고 숙성시킵니다. 그동안 만두소를 준비합니다.
두부 한모를 면 주머니에 넣고 물기를 짜줍니다.
2. 숙주나물을 끓는 물에 데쳐서 다지고 대파도 다져놓습니다. 크게 썰면 만두 빚을 때 자꾸 삐져나오므로 작게 썰어줍니다.
3. 김치는 다지기 좋게 꼭 짜준후에 작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역시 면 보자기에 넣고 꼭 짜줍니다. 김치를 짠 면보는 빨갛게 물들지만 물로 헹군 후에 햇빛에 널어놓으면 금세 날아가서 다시 하얗게 됩니다. 참 신기하더라구요. 김치물이 들어 빨간 면보가 햇볕에 널어놓기만했는데 김치를 언제 짰냐는듯이 완전 하애집니다.
4. 이제 다진 고기랑, 김치, 두부, 대파, 숙주를 모두 한 볼에 담아 합치고 다진 생강 1/2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소금 1/3큰술, 깨, 참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호박이나 버섯, 양파 등 집에 있는 채소를 다져서 같이 넣어줘도 맛있습니다.
5. 밀가루 반죽을 길쭉하게 만든 다음 작은 크기로 자르고 하나씩 밀대로 밀어서 만두피를 만듭니다. 도마에 밀가루를 뿌려준 뒤에 밀어주면 달라붙지 않습니다. 만두소를 넣고 빚어줍니다. 모양은 마음대로 빚어주는데 전골로 먹을 만두는 양끝을 붙여서 동그랗게 만들어주었습니다.
6. 찜기에 실리콘을 올린 후에 찜기 아래 냄비에 물을 받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빚은 만두를 올리고 12분 정도 쪄주었습니다. 따뜻할 때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이때 먹는 게 젤 맛있는 거 같아요.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꿀맛입니다. 하나만 맛보려고 했다가 자꾸 집어먹었습니다. ㅎㅎ 뭐든지 요리해서 바로 먹을 때가 제일 맛있습니다.
7. 전골에 쓸 육수를 멸치다시팩과 청양고추를 넣고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국간장과 진간장,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추어줍니다. 채소도 준비하고요. 채소를 많이 넣으면 육수가 맛있어지니까 많이 넣어주면 좋습니다. 멸치육수 대신 채소만 넣고 채수로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알배추는 4 잎 정도 길쭉하게 썰고 느타리버섯은 길쭉하게 찢어놓습니다. 팽이버섯은 두 줌, 약간의 양파, 애호박도 썰어놓았습니다. 대파도 길쭉하게 썰었어요. 그리고 육수에 팽이버섯만 빼고 모두다 넣고 끓입니다.
8. 만두는 다 익었기 때문에 채소가 어느 정도 익고 나서 만두를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팽이버섯을 올리면 완성!!!
채소에서 우러난 채수가 더해져서 채소 자체의 단맛도 있으면서도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전골은 속 재료도 좋아야지만 국물의 맛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직접 빚은 만두를 넣고 끓여먹는 만두전골이니 더 맛있겠죠? 김치와 두부, 고기가 어우러진 만두소가 짜지도 않고 담백하니 제 입맛에는 딱 좋았습니다. 육수도 배추가 들어가서 더 맛있었고요.
어제부터 날씨가 다시 추워졌어요. 이런날에 땀 흘리며 뜨끈한 만두전골이 제격입니다.
[죽 끓이기]
남은 육수와 찬밥으로 죽도 끓여서 먹었습니다.
① 만두랑 채소를 건져먹고 남은 육수를 끓이다가 밥을 넣어줍니다.
② 전골을 먹고 남은 채소도 다져서 육수에 다시 넣어주고요 냉장고에 조금씩 남아있던 당근과 대파, 양파도 다져서 넣습니다. 조미김도 잘라서 넣었어요. 조미김 대신에 생김을 넣어도 좋습니다. 대신 소금 간을 더 해주면 됩니다.
③ 끓이다가 달걀 1개를 넣고 풀어서 익힌 후에 참기름과 깨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만두전골 육수에 끓인 죽이라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저는 죽 끓여먹으려고 전골 먹을 때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ㅎ 죽까지 풀코스로 오늘은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며칠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더니 다시 추워진 11월입니다.
집안에서는 거실의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하지만 밖은 부쩍 쌀쌀해진 날씨예요.
하지만 아파트입구만 나가봐도 가로수의 나뭇잎들이 단풍이 들어 너무 예쁘네요. 바람에 운치있게 날리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치워야할텐데하는 생각이 들면 살짝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치만 곧 다 떨어져 앙상한 나무가 되겠죠?
운동한다고 2시간 정도 걷고 들어오니 밖에서는 몰랐는데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고보니 몸이 욱씬욱씬하네요. 이런날 뜨끈한 만두전골 먹으면 다 풀릴듯 합니다.
따뜻한 만두전골 만들어 드시면 좋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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