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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케잌] 단호박설기 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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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머니 생신이였는데 색다르게 만들어 보려고 미니단호박을 넣고 떡케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약간은 미숙했지만  맛있게 금방 먹었답니다. 케잌이 그리 크지않기도했지만 바로 다 먹었으니까요. ㅎㅎ

예전에도 콩을 넣고 설기케잌을 만든 적이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요번에는 레시피를 이렇게 기록해 놓았으니 다음에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한 재료는 습식쌀가루 6컵반(180cc 계량컵기준), 설탕 5큰술, 소금 1작은술, 미니단호박 2개, 무스링 2호(지름18㎝, 높이 5㎝), 면보자기(냄비 뚜껑을 감싸줄 큰 면보), 실리콘(무스링을 올려놓을 용도), 찜기용 냄비, 고명용으로 쓸 쌀가루약간. 하트도안(두꺼운도화지)

 

 

1.  미니단호박 찌기

우선 단호박을 작게 잘라서 숟가락으로 긁어서 씨를 모두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전자렌지에 넣고 3분 돌립니다. 살짝 익은 단호박의 껄질을 깎아줍니다. 딱딱한 호박의 껍질을 제거하기 힘드니까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면 과도로도 쉽게 벗겨집니다. 껍질을 벗긴 단호박을 다시 전자렌지에 넣고 10분을 돌려 익혀주었습니다. 상태를 확인해보고 푹 익었으면 꺼내서 으깨어놓습니다. 포크로 눌러 으깨어도 좋습니다.

 

 

 

2.  습식 쌀가루를 준비합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불린 쌀을 가지고 방앗간에 가야 빻아주는 쌀가루이지만 이제는 인터넷으로 살 수 없는게 없을것 같아요.  집에서 클릭만으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해야한다고 써있네요. 냉동실에 넣어놓았다가 꺼내서 6컵반을 준비해놓습니다. 설탕은 5큰술정도 준비해놓고 미리 넣지않고 찌기직전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미리 넣으면 수분감이 생겨 반죽이 뭉친다고 합니다.  단호박의 단정도에 따라 다르고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쌀가루의 10프로정도되는 양의 설탕을 넣으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습식쌀가루 6컵반에 쪄서 으깨놓은 호박250g정도 넣고 섞습니다. 더 넣어도 상관없을거 같아요. 색이 더 노랗게 예뻐질듯요. 저는 나머지 호박은 케잌 중간에 넣어줄거라 조금 남겨놓았습니다.

호박을 손으로 으깨면서 쌀가루와 같이 손으로 비벼줍니다. 자꾸 하다보면 왼쪽사진처럼 덩어리였던 호박이 섞여서 아래 오른쪽 사진처럼 됩니다.

 

 

 

3. 덩어리가 없도록 잘 풀어서 섞였으면 채반에 내려줍니다. 2번 내려주었습니다. 중간에 소금도 티스푼으로 1개 넣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쌀가루에는 소금이 들어있는것도 있다고 하니 확인하고 넣어주세요. 반죽을 손으로 뭉쳤을때 잘 뭉쳐지고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치면서 위로 띄어보았을때 흐트러지지않으면 적당한 정도라고 합니다. 찐호박을 넣어서 그런지 물을 더 넣지 않아도 잘 뭉쳐져서 물을 더 넣지 않았습니다.

 

 

 

4. 이제 떡을 찔 냄비에 물을 담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실리콘을 올리고 설탕을 약간 뿌려줍니다 (설탕을 뿌리면 나중에 익은 떡이 잘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스링(원형틀)을 넣습니다. 그리고 채반에 내린 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고루 잘 섞어준후에 무스링안에 넣습니다. 틀에 반정도 채워지도록 넣고나서 찐호박을 펴서 올렸습니다. 덩어리라 고루 펼 수 없었고 그렇다고  힘을 주어 누를수도 없어서 군데군데 펼쳐 올렸습니다. 

 

 

 

 

5. 이제 남은 쌀가루를 마저 올려 덮어줍니다.

 

 

 

 

6. 스크래퍼로 긁어서 윗면을 편평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집에 있는 2호 무스링에 채워넣기에는 준비한 쌀가루가 많아서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5컵정도 준비해도 해도 될것 같습니다. 

 

 

 

 

7.  다른 고명을 위에 올리지 않고 그냥 떡을 찌려니 너무 밋밋해서 집에있는 두꺼운 도화지에 하트를 그려서 오려보았어요. 무스링크기에 맞추어서 오린후  그 안에 하트 모양을 낸 종이를 대고 그 위에  하얀 쌀가루를 뿌려주니 노란 떡위에 예쁘게 하트가 그려집니다.

 

 

 

 

8. 끓으면서 냄비뚜껑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면서 떨어지므로 면보자기로 냄비뚜껑에 묶어주었습니다. 떡위에 얌전히 면보자기를 덮어두어도 좋습니다.

뚜껑을 닫고 불을 센불로 유지하면서 20분~25분 익힙니다. 중간에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묻어나오지않으면 됩니다.

참 5분정도 지난후 살짝 무스링을 흔들어 보아서 부셔질것 같지 않으면 살살 무스링을 빼줍니다.  센불로 쪄야하는데 채반에 쌀가루를 내리는 도중에 물이 끓어서 줄여놓은 불을 깜박했어요. 그래서 쌀가루를 넣고 뚜껑을 닫아놓고도 불을 세게하는걸 깜박했답니다. 그래서 찌는 시간이 두배는 걸렸습니다. 센불로 찌는것 잊지마시고 20분정도 찌고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안묻어나오면 불을 끄고 5분정도 뜸을 들이면 됩니다. 완성!

 

 

 

중간에 넣은 호박이 맛있었구요. 떡은 처음부터 센불로 찌지 못하고 너무 오래 쪄서 그런건지 수분감이 약간 모자른듯 했어요. 다음에는 물을 약간 더 넣어주어도 좋을듯합니다.  초를 키고 축하드린후에 바로 앉은자리에서 다 먹었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않습니다.^^ 쌀가루가 많이 남았는데 다음에는 어떤 떡을 해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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