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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류

돼지고기 사태로 보쌈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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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은 우선 김장하면 생각나는 고기입니다. 김장이 끝나고 고기를 삶아서 막 김장을 담근 김치로 쌈 싸 먹기도 하고 김장하는 동안 배추 안에 속을 넣고 있으면 한 사람은 고기를 삶아서 썰어서 갖다 주고 속을 넣으면서 쌈 싸 먹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먹을 때는 진짜 꿀맛입니다.   

김장이 아니더라도 가끔 돼지고기를 사다가 삶아서 있는 김치랑 쌈싸먹어도 맛있습니다.

보쌈으로 먹을 돼지고기는 목살이나 삼겹살도 맛있고 부드러운 앞다리살도 좋습니다. 보통 가격이 저렴한 앞다리살로 잘해먹는데 요번에는 비계가 없는 편인 사태 부위로 삶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비계가 싫다고 잘라내 버리는데 아깝더라고요. 예전에는 아버지께서 비계가 맛있으시다고 드시는 걸 보고 그냥 그러신가 보다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저도 비계가 섞여있어야 맛있더라고요. 비계의 고소함을 알아버린 거죠 ㅎㅎ  

 

보쌈에는 김치맛이 중요합니다. 친정엄마께서 새 김치를 주셔서 겉절이를 좋아하는 둘째 아이는 좋다고 잘 먹고 있었어요.  그래서 새 김치가 떨어지기 전에 보쌈 한번 해 먹어 보려고  사태로 만들어봤습니다. 아 쌈장도 다 먹어서 만들었어요. 집에 새우젓이 똑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생마늘을 쌈장에 찍어서 김치에 고기랑 같이 싸서 먹으니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준비한 재료는 

돼지고기 사태 1400g, 집된장, 생강, 통후추

쌈장 만들기 : 집된장, 집 고추장, 매실액,

           다진 마늘, 참기름, 깨

 

 

우선 큰 냄비에 물을 담아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냉동실에 있는 생강을 꺼내서 저며

놓고 통후추와 된장을 준비합니다.

 

냄비에 생강과 통후추 그리고 집된장을

듬뿍 1큰술 넣고 끓입니다.

끓으면 돼지고기 사태를 넣습니다.

고기 속까지 푹 익도록 거의

50분 정도 끓였습니다.

 

 

 

고기가 거의 익어가면 김치를 썰어줍니다.

요번에는 예쁘게 썰어봤어요. 

배추 한 장을 펼쳐놓고 무채를

그 위에 올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그리고 한 번에 먹기 좋을 만큼

얇게 썰어서 접시에 담습니다.

 

 

 

고기 한 점과 썰어놓은 김치 한 덩어리를 

앞접시에 갖다 놓고 싸 먹으면 간편하고 좋습니다.

 

 

 

 

고기도 다 삶아졌으면 꺼내서 썰어줍니다.

'고기의 결'과 직각이 되도록 썰었습니다.

 

 

 

썰어놓은 김치 한 덩어리를 가져다가 펼치고

그위에 고기 그위에 쌈장 찍은 마늘을 올리고 

김치로 돌돌 말아먹습니다.

원래 돼지고기에는 새우젓인데 아쉽지만

마늘과 만든 쌈장으로 대신합니다.

 

쌈장은 집된장 2큰술, 집 고추장 1큰술

매실액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그리고 깨를 갈아 넣어줍니다.

쪽파가 있으면 송송 썰어 넣거나

고추를 넣어도 좋습니다.

 

쌈장을 만들고 있자니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외국인 친구들이 시중에 판매하는 쌈장이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던 게 생각나네요.  외국인들은 된장을 냄새 때문에 싫어할 것 같은데 의외로 고기와 같이 먹는 된장찌개를 먹어보고 맛있어했습니다.  건강해지는 맛이라며 한국 밥상의 나물반찬을 좋아하고 된장찌개도 참 좋아하더군요.  쌈장도 너무 좋다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많이 사서 짐가방에 넣어가는 걸 보니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하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쌈장을 이용해서 만드는 요리도 많습니다.

예전에 삼시세끼 프로그램에서 쌈장을 넣고 볶음밥을 해서 먹는 걸 보고 쌈장으로도 요리를 하는구나 하고 새롭게 봤던 생각이 납니다. 사 먹는 쌈장이 집된장으로 만드는 쌈장보다 달고 감칠맛이 좋긴 할 것 같네요. 

 

 

보쌈 먹을 때 김치 쭉 찢어 먹는 맛도 있지만 좀 더 간편하게 먹고자 김치를 한장한장 말아서 썰어보았습니다.  마음처럼 예쁘게 되지는 않았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돼지고기 사태는 기름기가 없고 비계가 적어서 아이들은 좋았다고 하는데 저는  좀더 부드러운 앞다리살 생각이 나긴 했지만 역시 보쌈은 보쌈입니다.  맛있게 잘 먹은 한끼였습니다.

 

보쌈하면 겨울에 굴을 넣고 먹는 보쌈이 참 진짜로 맛있는데..  굴 생각이 납니다. ㅎ 

굴이 나올 때면 굴보쌈 해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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