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치킨으로 통닭정식

 

 

 

 

 

 

 

어렸을 때 동네 지하철역 근처에 영양센터가 하나 있었는데 아빠가 하얀 종이에 싸 있는 전기구이 통닭을 사 오시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금의 남편과 연애시절에도 종로에 있는 영양센터에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에 통닭정식이라고 있었는데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삼계탕과 같이 판매했던 거 같아요. 찾아보니 지금도 영양센터가 있더라고요. 식판에 통닭, 샐러드, 수프, 모닝빵, 쨈, 치킨무 이렇게 구성되어 있네요.

남편의 휴가 마지막날 치킨이 먹고 싶다길래 제 생일날 받은 비비큐 e쿠폰으로 치킨을 배달시키려고 했어요.
그런데 우리동네 매장이 영업을 안 하는지 배달 가능한 지점이 없다고 나와서 한참 실랑이를 했네요. 그러다가 전 방으로 들어와 포스팅 올릴 거를 보고 있었는데 결국은 또래오래 치킨을 시켰더라고요. ㅎㅎ  아이들과 남편이 치킨을 좋아해요. 그래서 치킨을 먹는 김에 옛날에 먹던 통닭 정식이 생각나서 남은 통식빵이랑 샐러드, 그리고 마침 예전에 사다 놓은 야채수프가 있어서 같이 준비해봤습니다. 추억의 통닭 정식입니다.^^

 

제가 준비한 재료는 

치킨, 시판 야채수프, 통식빵, 버터, 다진 마늘, 설탕, 파슬리, 양배추, 마요네즈, 케첩, 스위트 캔콘, 골드키위, 상추 약간

 

 

1.  통닭 정식에는 모닝빵이 들어갔던 거 같지만 집에 통식빵 한 덩어리가 남아서 그걸로 마늘빵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크기로 잘라주고 테두리를 얇게 썰어줍니다.

버터 40g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녹인 후에 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1/2 큰술, 파슬리 약간을 넣고 설탕이 잘 녹도록 잘 섞어줍니다.

 

 

 

2. 빵의 4면에 버터를 발라주고 에어프라이어 170도 4분 돌리고 모자란 거 같아서 180도 에 4분 더 돌렸습니다.

너무 돌렸나요? 색이 많이 진해졌네요. 하지만 먹어보니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3. 시판 야채수프(80g)를 냄비에 털어놓고 찬물 800ml를 넣어 끓여줍니다. 

집에 캔콘이 남아서 2큰술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야채수프라서 건조야채가 포함되어있네요.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3분 정도 더 끓여주면 간단하게 완성입니다.

가끔 크림수프를 사다 먹고는 했는데 야채수프가 있었네요.  음 이것도 맛이 괜찮습니다.

 

 

 

 

4. 양배추도 채를 썰어서 마요네즈랑 케첩을 뿌리고 집에 있는 재료는 총동원했네요.

골드키위도 깎아놓고 양배추 샐러드에 스위트 캔 콘도 올렸습니다.

그리고 상추도 있길래 썰어서 같이 놓았습니다.

한 접시에  치킨이랑 같이 딸려온 불닭 치즈볼과 마늘빵, 샐러드 그리고 야채수프까지.

그럴싸한 통닭 정식입니다.  옛날  연애할 때 먹었던 통닭 정식보다 더 근사한데요?

물론 맛은 말하나 마나 맛있습니다. 마늘빵도 바삭하고 골드키위도 달고요. 불닭 치즈볼은 맵다길래 안 먹어봤네요.

배달치킨으로 차려본 통닭 정식이였습니다.~~  

 

 

 

 

 

 

2020/03/28 - [별식] - 기가막힌 에어프라이어 누룽지 통닭

기가막힌 에어프라이어 누룽지 통닭

 

2020/03/06 - [고기류] - 닭튀김과 닭꼬치 -- 닭다리살로 만드는 엄마표 간식

닭튀김과 닭꼬치 -- 닭다리살로 만드는 엄마표 간식

 

 

 

---

 

 

이 글을 읽고 좋으셨다면 

공감(하트)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

맛나게 요리한 후기나 자신만의 레시피 등

많은 댓글도 거침없이 남겨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