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언제까지 계속되려는지 매일 계속 비가 옵니다. 얼마나 습도가 높은지 바닥에 풀을 발라놓은 거 같아요.
내내 제습기를 틀었다가 에어콘을 틀었다가 하고있습니다. 얼른 장마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삼겹살을 구워먹었습니다. 밥시간 맞추기 힘들어서 토요일에 예고를 했습니다. 일요일 12시 삼겹살을 온 가족이 같이 구워 먹기로요. ㅎ
삼겹살도 구워먹고 밥도 볶아먹고 마무리로 김치말이 국수까지 완벽하게 먹었답니다.
삼겹살이 회식메뉴 1위라고 합니다. 그만큼 삼겹살이 맛있고 모두들 좋아한다는 거겠죠?
요즘에는 냄새 밴다고 집에서는 삼겹살을 안 구워 먹는다는 신세대? 도 있더라고요. 사 먹는 돈이면 실컷 집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데... 하긴 뭐 딸아이들도 냄새 밴다고 방문은 다 닫아놓고 먹었네요.
삼겹살 냄새가 오래가긴 합니다. 다음날에도 고기 냄새가 나더라구요.^^ 환기를 시켜도 금방 없어지지 않습니다. 고기 냄새를 없앨 때는 양초를 켜놓곤 하는데 오늘은 환기시키고 다시 에어컨을 틀고 말았네요. 에어컨을 틀어놓으니 냄새도 잘 빠지는 거 같아요. 맛있는 삼겹살 또 생각납니다. ^^
◈ 준비재료는
삼겹살과 양파, 감자, 새송이버섯, 배추김치, 깐마늘, 대파, 쌈장입니다.
◈ 김치말이국수재료는
배추김치, 오이, 깨, 시판용 냉면육수, 소면입니다.
삼겹살 굽기
삼겹살엔 파채를 빼먹을 수 없죠. 파채칼로 대파를 썬 후에 무쳐줍니다. 새콤달콤하게 설탕 1.5큰술, 식초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소금 약간, 참기름, 깨 넣고 무칩니다.
삼겹살도 올리고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서 기름이 나오면 김치도 올리고 새송이버섯, 감자, 양파도 하나씩 썰어서 올립니다. 마늘도 저며서 올렸네요. 구운 김치를 펼치고 그위에 구운 삼겹살을 올리고 쌈장 찍은 마늘을 얹어 싸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감자랑 양파도 맛있지만 새송이 버섯도 좋아요. 새송이 버섯의 독특한 향과 쫄깃쫄깃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파채를 달큼하게 무쳤더니 맛있다고 잘 먹으니 다행입니다.
쌈장은 집고추장이랑 집된장, 다진 마늘, 매실액, 참기름, 깨 넣고 만든 겁니다. 파는 것보다는 짭짤하지만 늘 이렇게 만들어 먹습니다.
밥 볶아먹기
고기를 먹고 난 다음에는 밥을 볶아먹습니다.
배추김치, 구운 양파, 먹고 남겨둔 고기랑 파채도 볼에 담아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어요. 잘라준 후에 고기를 구운 팬에 볶아줍니다. 남아있는 고깃기름에 볶아주면 더 맛있습니다. 밥은 소금을 조금 뿌려 간을 해주어 준비해 두었다가 김치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밥을 넣고 고루 섞어서 볶아줍니다. 섞어준 뒤에 고루 펼쳐서 센 불에 눌러준 후 다시 뒤적거려서 섞으며 볶아줍니다. 고소하면서 김치도 씹히고 고기도 들어있어서 맛있습니다.
김치말이 국수
마무리는 시원하게 김치 넣고 국수를 말았습니다.
오이는 채 썰어주고 잘익은 배추김치도 오이랑 비슷하게 너무 얇지 않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육수에 넣어주려고 김치국물도 덜어놓았습니다.
건 소면을 끓는 물에 넣고 삶아줍니다. 국수를 넣은 물이 끓으면 찬물을 넣고 또다시 끓어오르면 다시 한번 더 찬물을 반 컵 정도 넣어줍니다. 다시 끓어오르면 찬물에 문질러서 헹궈서 건집니다. 그릇에 면사리를 넣어주고 마트에서 사 온 냉면육수도 넣습니다. 김치국물도 넣습니다. 더 시원하게 먹고 싶으면 육수를 냉동실에 넣어 살짝 살얼음이 생긴 후에 꺼내먹으면 좋습니다. 오이랑, 김치도 올리고 깨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김치도 짭짤하고 육수도 간이 돼있어서 따로 간을 안 해도 맛있습니다.
▶ 이날 점심은 네 식구 다 모여서 거하게 풀코스로 잘~~ 먹었습니다.^^
요즘은 네 명이 다 같이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곧 둘째 딸아이가 방학을 하면 조금 여유가 생기겠죠?
삼겹살과 볶음밥, 시원한 국수까지 아주 좋았습니다.
밥순이 둘째 딸은 항상 그렇듯 처음부터 밥을 퍼서 고기랑 같이 먹고 저는 밥은 꾹꾹 참았다가 볶음밥을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 새콤하고 시원한 국수는 항상 마무리로 먹습니다. 입가심으로 시원한 국수를 먹고나야 다 먹은 거 같거든요.
사실 삼겹살만 쌈장 찍어도 맛있지만은 다음에는 고기 넣고 무넣고 시원하게 끓인 찌개까지 같이 곁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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