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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식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소 만들기- 둘 다 넣고 끓여먹는 만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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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국

 

 

 

지역마다 혹은 집집마다 만들어 먹는 만두 종류가 다르기도 합니다. 빚는 방법도 조금씩 다르겠고 만두속에 넣는 재료도 다르고요. 저도 만들 때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바뀌기도 합니다. 빠지는 재료가 있기도 하고요 티브이에서 맛있게 먹는 걸 보고 따라 해 보기도 하고요. 

결혼 전에는 김치를 넣기는 했는데 살짝 헹구고 넣어서 만두소가 하얀 만두(고춧가루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를 빚어 먹었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김치를 헹구지 않고 그것도 김치를 주로 많이 넣고 고춧가루도 더 넣고 만들어 빚은 빨간 김치만두만 먹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혼하고 시댁에 가서는 빨간 김치만두만 먹었었지요. 

남편이 워낙 만두를 좋아해서 집에서 명절이 아니더라도 자주 빚어 먹어요. 요번 신정 때도 만둣국을 안 먹을 수 없다며 빚어 먹자고 해서 만두소를 조금 만들어봤네요. 그 대신 고기만두도 빚고, 김치랑 들깻가루 넣고 김치만두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설날도 아닌데 뭐 만둣국이야 해놓고는 가래떡도 썰어 넣고 제대로 먹었네요.^^

 

 

   고기만두

 

[준비한 재료]

돼지고기 간고기 600g, 부추 200g, 당면 80g, 생강 (마늘 1톨 크기), 다진 마늘 듬뿍 1숟가락, 후춧가루 듬뿍, 맛술 1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 진간장 3숟가락, 참기름 3숟가락, 달걀 2개, 양파 1/2개, 대파 1대, 알배추 100g, 

 

간 고기에 다진 마늘, 다진 생강, 후춧가루, 맛술, 굴소스, 진간장, 참기름을 분량대로 넣고 고기에 양념이 잘 배도록 섞어줍니다.

고기양념고기 치대기

 

 

 

양념한 고기에다 양파 반개랑 대파 1대를 다지듯 잘게 썰어 넣고 알배추 잎이 조금 남아서 다져 넣었습니다. 부추도 1cm 길이가 안되도록 작게 썰었습니다. 당면은 물에 담가서 20분 정도 불린 뒤에 끓는 물에 넣고 4~5분 삶았습니다. 건져서 헹구지 않고 채반에 올려놓고 시원한 곳에 두고 식힙니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서 골고루 식혀주고요. 헹구지 않아야 썰기도 좋고 수분도 더 잘 흡수하는 거 같습니다. 다 식은 후에는 작게 다져서 넣습니다. 모두 섞어줍니다.

고기만두속만들기

 

 

 

여기에 달걀 2개도 깨서 넣고 잘 치대주면 고기 만두소 완성입니다.

고기만두 만두속 완성

 

 

 

  김치만두

 

[준비한 재료] 1컵은 180cc 계량컵(일반 종이컵 양과 같습니다)

묵은지 700g, 간 고기 400g, 당면 140g, 부추 100g, 대파 1대, 들깻가루 1컵 하고 2숟가락, 다진 마늘 2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 진간장 1.5숟가락, 맛술 1숟가락, 고춧가루 듬뿍 3숟가락, 참기름 4숟가락

 

간 고기에 잘게 썰어둔 대파와 부추를 넣어주었고, 삶은 당면도 곱게 다져서 넣었습니다. 당면이 너무 길면 만두를 빚을 때 삐져나와서 빚기 불편하더라고요. 잘게 다졌습니다. 

 

 

 

 

김치를 속을 털지 않은 채 작게 썰어줍니다. 김치는 너무 곱게 다지면 씹는 식감이 없어요 너무 크지 않게 썰었습니다. 그리고 물기는 짜지 않았습니다. 고춧가루랑 들깨가루가 수분을 흡수해줄 거고 당면도 물기를 먹으니까 굳이 힘들게 짜지는 않았네요. 

 

 

 

냉동실에 있는 통들깨를 믹서기로 갈아서 1컵을 넣고도 2숟가락 더 넣었습니다. 곱게 갈아야하는데 갑자기 믹서기가 말을 안듣네요. 최대한 갈아봅니다.

다진 마늘과 굴소스, 진간장, 맛술, 고춧가루, 참기름도 분량대로 넣었습니다. 

 

김치만두속 만들기

 

 

 

잘 섞어주면 김치 만두소 완성입니다.  남편이 여기에다 캡사이신을 넣자는 걸 말렸네요. ㅠ

 

김치만두속

 

 

 

간 고기는 1kg 사서 고기만두에 조금 더 넣었고 당면은 220g 밖에 없어서 고기만두에 80g만 넣고 나머지는 김치만두에 넣었습니다. 부추는 작은 봉지에 담긴 한 묶음 샀는데 300g밖에 안되더라고요. 고기만두에 200g, 김치만두에 100g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고기랑 부추는 고기만두에 더 넣었고 당면은 김치만두에 많이 넣었어요. 김치는 김치만두에만 넣었고요. 

간 고기랑 부추, 당면 그리고 묵은지로 이렇게 조금씩 고기 만두소와 김치 만두소로 나눠 넣어 만들었습니다.

 

고기만두속 김치만두속

 

 

 

만둣국으로 먹으려고 떡과 고명을 준비했어요. 가래떡이 있어서 썰어봤고요. 대파도 송송 썰고 파래 김은 구워서 부숴줍니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지단을 부쳐 썰었습니다. 멸치육수도 만들어 놓아요.

가래떡 썰기만두국 고명

 

 

 

요번에는 직접 반죽을 하지 않고 만두피를 사 와서 빚었어요. 

 

만두 빚기

 

 

 

멸치육수가 끓을 때 만두를 넣고 떡도 넣습니다. 만두가 익으면서 만두피 밀가루가 투명해져서 김치만두의 빨간색과 고기만두 부추의 초록색이 비쳐 구분이 됩니다. 다진 마늘 약간 넣고 국간장으로 간해줍니다.

 

만두국 끓이기

 

 

 

원하는 대로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개수를 각각 세어서 덜어주고 육수를 담아요. 그리고 지단을 올립니다. 제 그릇은 육수 가~득입니다. 국물을 너무 좋아해서요.ㅎ

 

 

 

 

국물도 진하고 시원하니 좋고 만두도 맛있습니다. 만두소 간이 좀 약한가, 심심한 듯도 하지만 저는 좋아요. 파향도 좋고 달걀지단도 부드럽고 맛있고요.  저는 김치만두보다 고기만두를 더 넣었고 떡 많이 넣었습니다. 

이렇게 떡만둣국 한 그릇 먹고 한 살을 더 먹었어요.

2022년도 물 흐르듯이 무탈하게, 건강하게, 보람차고 알차게 보내야겠습니다. 

"세상 쉬운 맛있는 음식 이야기" 방문해 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올 해도 자주 놀러 오세요^^

김치만두만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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