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속을 동그랗게 빚어서 감자전분가루와 밀가루에 굴려서 만든 굴린 만두로 만둣국을 끓여먹었습니다. 만두피로 덮지 않으니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다이어트 중이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탄수화물을 줄이고 특히 그 중 밀가루를 먹지 않는 남편은 좋아합니다. 만두피에 만두속을 넣고 빚는 과정이 생략되니까 요리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준비재료]
돼지고기 간고기 400g, 달걀 2개, 김치 작은 포기로 반포기, 대파 2대, 숙주나물 1 봉지, 생강 7g, 두부 500g, 굴소스 1숟가락, 후춧가루, 소금 3 찻숟가락, 감자전분가루, 밀가루
[만드는 과정]
1. 두부의 물기를 제거해줘야 해서 이왕이면 단단한 만두용 판두부로 만들면 더 편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판두부가 없다면 일반 두부를 짜서 준비합니다. 칼을 뉘어서 두부를 눌러 으깨주고 면포로 감싸서 비틀어 꼭꼭 짜줍니다. 물이 제법 나왔죠?
2. 숙주나물은 끓는물에 삶아서 다지고 김치도 속을 긁어낸 후 작게 다집니다. 그리고 잘게 다진 숙주나물과 김치도 두부처럼 면 주머니에 넣고 꼭 짜서 수분을 제거합니다.
3. 두부랑 김치, 숙주나물, 간고기를 큰 볼에 담고 양념을 해줍니다 대파 2대를 작게 썰어 넣고 생강도 다져서 넣었어요. 후춧가루는 넉넉하게 넣어주고 굴소스 1숟가락, 소금은 3 찻숟가락 넣습니다.
4. 이제 골고루 섞어줍니다. 그리고 동그랗게 빚어줍니다. 만두피로 감싸지 않을 거래서 만둣국을 끓이다가 흐트러지기 쉬워요. 그래서 단단하게 빚습니다. 우선 크기는 한 입에 들어가기 좋게 너무 크지 않게 빚어요. 손안에 넣고 꼭꼭 움켜쥐고 다른 손의 손바닥에 던져서 속의 공기를 빼줍니다. 예를 들어 오른손에 완자를 쥐고 손바닥을 펼친 왼손바닥에 던지는 거예요. 탁탁 소리가 나도록 여러 번 던지고 다시 오른손으로 쥐고 다시 던지고 반복하면서 공기를 빼줘요. 그리고 다시 움켜쥐어 뭉쳐 동그란 모양을 만듭니다.
5. 그리고 감자전분가루를 묻혀요. 큰 트레이에 가루를 담고서 거기에 만두속을 뭉친 이 만두를 굴리면서 고루 가루를 묻힙니다. 이렇게 굴려서 굴린 만두인가 봅니다. 굴린 만두 혹은 굴림만두라고도 하더라고요. 한번 묻히고 나면 가루가 만두속의 물기를 흡수해서 투명해집니다. 한번 더 굴려 묻혔습니다.
감자전분가루 묻힌거 반, 밀가루 묻힌 거 반 정도 되나 봅니다. 밀가루도 두 번 굴려 묻혔습니다.
6, 그냥 바로 국을 끓여도 되는데 찜기에 올려 모두 쪄주었어요. 달라붙으니까 실리콘을 깔고 물이 끓을 때 올려서 찜니다. 감자전분가루 입힌 거랑 밀가루 묻힌 거랑 다르네요. 찜기에 올리고 보니 감자전분가루를 묻힌 것은 가루가 만두속의 수분을 더 잘 흡수하나 봅니다. 말개졌습니다.
물이 끓을때 올려서 8분 정도 찌니 익습니다. 밀가루 만두피가 없으니 보통 만두 찔 때보다 시간이 단축됩니다.
감자전분가루 입힌 것은 더 맑고 투명합니다.
투명해진 감자전분이 둘러싸고 있어요. 그냥 먹어도 간이 맞고 맛있습니다.
멸치국물에 넣고 만두국을 끓여도 맛있습니다. 달걀지단과 김, 대파 올려서 먹었습니다.
만둣국으로 만들어 먹으니 더 좋네요. 원래 만둣국 먹을 때도 만두피 벗겨서 만두속만 먹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렇게 아예 만두속만으로 만들어 먹으니 더 먹기도 편하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만두피 만들기 번거롭고 빚는것도 힘들 때는 이렇게 만들어 보세요. 밀가루 못 먹는 사람도 감자전분가루를 이용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굴린 만두입니다. 훨씬 수월하면서도 맛있습니다. 먹기도 더 편해요^^
2021.02.12 - [국,찌개류] - 설날엔 만둣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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