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육입니다. 김장을 하고 고기를 삶아 김장김치를 넣고 쌈 싸 먹었습니다. 특히나 겨울이 제철인 싱싱하고 맛있는 굴을 넣은 굴보쌈을 꼭 먹어줘야죠~ 남편이 며칠 전부터 돼지 곰탕을 해 먹자고 했던 터라 요번에는 고기를 삶은 국물로 겸사겸사 곰탕도 끓여서 먹었습니다.
[준비한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1430g, 물 5리터, 통후추 1과 1/2숟가락, 깐마늘 20개, 양파 작은 거 1개, 꽃소금 1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 김장 김치 속( + 무채 추가), 굴, 깐 밤, 쪽파 2 뿌리(곰탕 고명용),
물 5리터에 앞다리살과 깐 마늘, 양파, 통후추를 넣고 1시간 이상 끓였습니다. 제가 김장속을 넣을 동안 남편이 삶은 터라 시간은 정확치 않네요. 끓이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모두 걷어줍니다.
1시간 이상 끓인 후에 고기는 꺼내서 살짝 식힙니다.
두덩어리는 쌈 싸 먹을 용도로 썰어주었고 두 덩어리는 곰탕에 넣어 먹으려고 더 식힙니다.
국물은 체에 받혀서 걸러주고 식혀서 기름을 걷어냅니다.
덜어놓은 김장김치속이 무채가 많지 않아서 무를 더 썰어 넣었습니다. 절임배추가 덜 절여져서 속을 짭짤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무를 더 썰어 넣어도 간이 적당했습니다.
굴은 흐르는 물에 하나하나 씻어줍니다. 간혹 굴 껍데기 조각이 붙어있을 수 있으니 한 알 한알 확인해줍니다. 찬물로 씻어야 합니다. 무채에 굴을 2/3 정도 넣어 섞어주고 나머지 굴은 그냥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맛있어요.^^
무채에 굴을 넣어 섞어주고도 위에 더 올리고 생밤도 까서 채 썰어서 올리고 절여놓은 배추를 뜯어서 곁들입니다. 고추랑 마늘도 썰어서 같이 싸 먹어야 더 맛있죠~ *^^*
국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놓았더니 기름이 많이 굳었습니다. 체로 건져줍니다. 그리고 소금 1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 넣었다고 합니다. 굴소스 대신에 국간장을 넣어도 좋아요.
곰탕에 올릴 고기는 완전히 식혀서 아주 얇게 썰어줬어요. 곰탕 고명으로 올릴 쪽파도 송송 썰었습니다.
대접에 밥을 펴서 담고 썰어놓은 고기를 가지런히 돌려 담아요. 쪽파도 올립니다.
기름을 걷고 간을 해준 국물을 데워서 부어주면 완성입니다.
국물이 많이 남아서 배추, 집된장 넣고 대파랑 청양고추 썰어 넣고 끓여 먹었는데 맛있습니다.
보쌈과 돼지곰탕 참 간단하죠? 김장날은 보쌈 안 먹으면 섭섭합니다. 굴도 잊지 않고 넣어주었고요. 고기 삶은 물로 곰탕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무생채가 있으니 고기 삶는 건 일도 아닙니다. 배추에 쌈 싸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
돼지 곰탕도 훌륭합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국물도 맛있습니다. 김장하느라 신경 쓰고 애썼으니 오늘은 맘 편하게 먹고 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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