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콩나물김치죽, 오트밀죽

 

오늘은 죽요리입니다. 남편이 사다 놓은 오트밀이 있어서 우유를 넣고 죽을 끓여봤어요. 비주얼은 멀게서 맛있을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치랑 황태, 콩나물 넣고도 죽을 끓여 먹었지요. 이종임 요리연구가 유튜브를 보고 만들었어요. 들기름에 볶다가 넣고 끓이면 됩니다. 이건 상상해봐도 맛있겠지요? 가끔 죽으로 가볍게 한 끼 괜찮습니다.^^

 

  황태 콩나물김치죽

 

[준비한 재료]
마른 황태채 30g, 묵은지 140g, 콩나물 100g, 들기름 2숟가락, 멸치육수 1리터(나중에 뜨거운 물 1컵 추가했습니다.), 국간장 1숟가락, 조미 김가루, 깨소금, 밥(찬밥이면 더 좋다)

 

마른 황태채는 물에 담그면 금방 부드러워집니다. 부드러워지면 가위로 먹기 좋게 작게 잘라서 꼭 짜줍니다. 김치도 작게 다지듯 썰었습니다.

 

 

팬에 들기름을 2숟가락 넣고 물기를 꼭 짠 황태채를 볶습니다.

 

 

그리고 김치도 넣고 같이 볶습니다.

 

 

충분히 볶아줍니다. 그리고 멸치육수를 1리터 정도 넣었습니다. 끓어오르면 밥을 넣습니다. 밥은 무게를 재어보니 260g입니다.

 

 

약불로 푹 끓였습니다. 뚜껑을 닫고 밥이 불어나도록 끓였어요. 중간에 한두번은 밥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주어요.

 

10분 정도 후 제법 밥이 많이 불어났네요.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열고 끓였습니다. 콩나물 삶을 때는 뚜껑을 여닫아서 비린내가 난다고 해요. 아예 처음부터 뚜껑을 열고 끓이던지 아예 닫고 끓여주세요.

 

 

물이 약간 모자라서 뜨거운 물 1컵 추가했습니다.

 

 

국간장 1숟가락 넣어 간을 했습니다. 그래도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넣어요. 참 죽은 소금 간을 미리 해놓으면 삭으니 먹을 만큼 덜어서 간을 해주세요. 저는 오늘 다 먹을 거라서 간을 다했고요 김치가 들어가서 많이 싱겁지는 않을 거예요.

 

 

조미김이 있어서 한 장을 부수듯 찢어서 올리고 깨소금(볶은 깨를 갈아준 것)을 뿌리면 완성입니다. 황태도 씹혀서 구수하고 김치랑 콩나물도 좋습니다. 밥 넣고 끓이는 죽 말고 그냥 국으로 끓여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황태랑 김치를 들기름에 볶다가 물 넣고 콩나물 넣고 끓이는 거죠. 원래 황태 콩나물국이 해장에 좋아서 가끔 끓여먹었었는데 김치도 넣으면 살짝 매콤해지면서 시원할 거 같아요. 더 맵게 먹고 싶으면 청양고추 썰어 넣어도 좋고요. ^^

 

  오트밀 죽

 

[준비재료] 압착 오트 1컵(너무 되직해서 반 컵만 넣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우유 200ml, 물 200ml, 소금 1/3숟가락, 볶은 땅콩 한 줌

 

'오트'는 귀리를 의미하고 '밀'은 곡물을 빻아 만든 가루라는 뜻으로 귀리가루를 오트밀로 부르기도 하고 그것을 죽으로 만든 것을 말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나무 위키 참조)  하옇튼 100프로 귀리를 납작하게 누른 이 마른 압착 오트를 준비합니다.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 가능합니다. 물과 우유도 준비!

 

 

우유 200ml 한 팩을 모두 넣고 물 200ml 넣고 오트밀을 1컵 넣었습니다. 소금을 1/4 숟가락 넣고 약불로 10분 정도 끓였는데 오트밀은 반 컵만 넣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계속 끓이니 너무 되직해지더라고요. 국물이 자작한 걸 원했던 남편은 너무 되직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느 정도 물기가 있을 때 (너무 묽다는 생각이 들지만) 불을 꺼줍니다. 놔두면 점점 불어서 금방 되직해지니깐요.

 

 

볶은 땅콩이 있어서 속껍질을 벗기고 굵직하게 다져서 올려보았습니다. 오트밀 죽은 우유가 들어가서 생각보다 고소합니다. 그냥 오트밀만 물이랑 갈아서 먹을 때보다 맛있을 수밖에요. 땅콩도 씹히고 좋아요. ^^

다이어트한다고 쌀밥 대신 오트밀을 갈아서 먹던 남편은 우유 넣고 만든 죽은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열량도 낮고 식이섬유도 많아서 좋습니다.^^

 

 

→ 소화 잘되고 부드럽고 맛도 있는 죽요리입니다.

황태김치콩나물죽은 자주 해먹고 싶고요 오트밀죽은 다이어트할때 해먹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죽먹고싶을때 채소를 썰고 할것 없이 간단하게 해먹기 좋아요. 황태김치콩나물죽에 달걀도 한개 풀어 넣어도 든든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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