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건어물 가게에 가보면 말린 명태 껍질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얇게 껍질을 벗겨 바삭하게 말린 것인데요. 그냥 불에 구워 먹어도 맛있습니다. 마른안주로 좋을 것도 같고 그냥 과자처럼 먹기도 좋아요.
그런데 이 명태껍질을 볶아서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튀겨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반은 그냥 매콤하게 볶았고 절반은 튀겨서 무쳤습니다.^^
우선 명태껍질을 손질을 합니다. 지느러미나 딱딱한 가시가 붙어있으니 가위로 잘라줍니다.
명태 껍질이 모두 100g인데 손질하고 보니 잘라낸 것이 제법 많더라고요. 써본 적은 없지만 국물 낼 때 사용해도 된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버리지 말고 육수 낼 때 같이 넣고 끓여봐야겠습니다.
손질한 껍질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손질한 것중의 반인 50g은 프라이팬에 볶았습니다. 더 맛있으라고 들기름에 볶았어요.
들기름을 두른 팬을 달구고 껍질 50g을 넣었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닿으면 얇은 껍질이 금방 쪼그라들어요. 그래서 맘이 급해집니다. 얼른 볶아내야겠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불을 끄고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다진 마늘 1/2 숟가락, 양조간장 1숟가락, 고추장 1/2숟가락, 맛술 1숟가락, 조청 1숟가락 그리고 깨를 넣습니다. 그리고 다시 불을 켜고 양념장이 고루 묻도록 섞어주면서 볶습니다.
오래 볶으면 너무 딱딱해질까 싶어 양념만 골고루 잘 묻히면 오래 볶지 않고 담아냅니다.
고추장이 들어가서 매콤하면서 쫄깃합니다. 식으니 좀 딱딱해진듯은 하지만 먹기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반찬으로 먹으려 했는데 식히려고 담아놓은 접시에 자꾸 손이 갑니다. ㅎ
나머지 50g은 튀겨봅니다. 기름이 달궈지면 손질된 명태껍질을 넣습니다.
반죽 입힌 것을 튀길 때면 반죽을 살짝 떨어뜨려서 금방 떠오르면 튀김을 시작하는데 요번에는 반죽이 없으니 나무젓가락을 넣어봤어요. 나무젓가락에서 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하면 넣었습니다.
뜨거운 기름에 들어가니 바로 쫙 오그라듭니다. 오래 튀기다 보면 금방 탈 수 있으니 노릇해지면 얼른 꺼냅니다.
키친타올에 건져놓아 기름기를 어느정도 빼주고나서 프라이팬에 양념이랑 같이 넣어줍니다.
양념은 다진마늘 1/2숟가락, 고추장 3/2 숟가락, 양조간장 1숟가락, 맛술 1숟가락, 조청 1숟가락 그리고 케첩을 2숟가락 넣었어요. 깨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통깨를 깔아넣었습니다. 그리고 요번에는 케찹을 넣어봤습니다. 어떤 것이 더 맛있을지 비교도 해볼 겸 다르게 만들어봤어요~
레인지 불을 켜고 바삭바삭해진 명태 껍데기가 눅눅해질까 봐 서둘러 양념과 섞어주면 명태 껍질 강정 완성입니다.
튀기고 바로 먹으니 진짜 어떤 튀김 보다도 바삭바삭합니다. 양념을 넣고 볶았는데도 아직도 바삭거리는 것이 맛있습니다. 케첩을 넣어서 매운맛은 없고 달달합니다. 남편은 그냥 볶은 것보다 이렇게 튀긴 것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 볶은 것은 딱딱하다면서 이게 더 부드러우니 좋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볶은 것이 더 맛있던데 말이죠. 저는 워낙 오징어나 닭똥집 등 씹는 것을 좋아해서 그냥 볶은 것이 더 좋았어요.^^ 각자 좋아하는 것을 먹기로~
안주인듯 맡반찬인듯한 명태껍질요리.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다던데 피부가 좋아질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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