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가 채 되기도 전부터 햇볕이 쨍쨍해서 요즘 하루하루가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극성입니다. 한낮이 채 되기 전부터 느껴지는 뜨거움은 작열하는 태양이라는 말을 몸소 느끼게 해 줍니다. 그런데 이런 요즘 제가 큰 일을 해냈습니다 ^^ 깻잎을 쌈 싸 먹으려고 사 왔다가 갑자기 전이 먹고파서 깻잎전을 부쳤다니깐요 ㅎ 그리고 그것만 하기 섭섭해서 김치전까지요 ~ 정말 큰일이지요? ^^ 깻잎이 생각보다 많아서 부치다가 살짝 후회가 들기도 했지만 무사히 다 끝내고 찬물 샤워로 정신을 차렸습니다.ㅎ 담엔 에어컨을 켜고 해야겠습니다~~
김치전-작고 동그랗게
깻잎전과 크기를 맞춰 작게 부쳐본 김치전입니다. 달걀프라이팬을 사용했어요. 요즘엔 달걀프라이팬에 달걀을 부쳐먹기보다는 이렇게 전 부칠 때 잘 써먹습니다. ^^
준비재료는 신김치 540g, 돼지고기 간고기 120g, 양파 1개, 부침가루 필요합니다.
김치와 양파를 작게 썰어서 간고기와 함께 담습니다. 락앤락에 썰어놓은 김치를 남기기도 뭐해 다 넣었더니 약간 많은 것도 같지만 김치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겠죠?
다른 볼에 부침가루와 물을 넣고 충분히 섞어서 반죽을 해준 다음 재료를 모두 넣어 섞어줍니다. 부침가루 2컵에 물 2.5컵 정도 들어갔습니다. 모자라서 한 번 더 만들었으니까 부침가루가 총 4컵 정도 들어갔네요. 물은 5컵 정도.
가루를 깎아서 계량한것은 아니라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섞어보면서 반죽의 정도를 가늠해봅니다. 김치 속을 어느 정도 긁어내고 넣었으면 덜 걸쭉할 테고 김치 속 무채랑 양념까지 다 넣으면 반죽이 걸쭉해지고 질퍽해집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맛은 있습니다. ^^
기름을 각각의 원에 넣어준다음 작은 국자로 달걀 프라이팬에 한국자씩 올려서 눌러주고 펴줍니다.
달걀 프라이팬이 하나라서 더딥니다. 한쪽면이 익으면 일반 프라이팬에 옮겨 담습니다. 달걀 프라이팬을 뒤집어 털면 잘 떨어집니다.(바닥면이 완전히 잘 익은 것을 확인한 후에 뒤집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쪽면은 일반 프라이팬에서 익혀주고 달걀 프라이팬에는 다시 반죽을 올립니다.
되려 김치전은 금방 끝났습니다. 다음의 깻잎전이 힘들었지요.^^
김치전 맛이야 뭐 말하나마나입니다. 맛있습니다. ㅎ 원래 김치전에는 고기가 좀 들어가야 맛있어요. 물론 잘 익은 김치가 젤 중요하지만요.~~
깻잎전-깻잎향이 너무 좋아요.
깻잎을 물에 잠시 담가놓은 후에 한 장 한 장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데 깻잎 향이 너무 좋습니다. 깻잎 앞뒤로 깨끗하게 두세 번 씻은 후에 털어서 채반에 담아놓습니다. 씻으면서 세보니 총 55장입니다.
그리고 반죽을 준비합니다. 부침가루 1.5컵에 물은 2컵정도 그리고 달걀도 1개 깨뜨려 넣습니다. 중간에 모자라서 반죽은 더 만들면서 했습니다. 물론 달걀도 더 넣었지요. 달걀을 넣으니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깻잎전은 주로 동그랑땡 할 때 깻잎 사이에 고기를 넣고 접어서 만들기도 하지만 그건 시원한 날 만들어 먹기로 하고 오늘은 간단하게 반죽만 입혀서 부칠 겁니다.
아 참 준비재료는 깻잎, 부침가루, 물, 달걀입니다. 간단하죠?
잘 섞어놓은 반죽에 깻잎을 한장씩 담가줍니다. 밀가루가 잘 안 풀리더라고요 한참 저어서 풀어준 후에 시작합니다.
깻잎이 커서 한 프라이팬에 3장밖에 안올라가더군요. 프라이팬을 두 개 올려놓고 먼저 두 손으로 깻잎을 반죽에 담가 반죽 옷을 입힌후에 두 프라이팬에 총 6장을 올린 후 손을 씻습니다. 그리고 불을 켜주고 익힙니다. 아 기름은 부족하지 않게 둘러야죠. 깻잎이 얇으니 너무 센 불은 말고요. 노릇해지면 뒤집어 반대쪽도 익힙니다. 간단합니다. 더워서 그렇지요.^^;; 55장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ㅎ
저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전을 부치면 항상 양념장을 찾는 사람이 저희 집에 있거든요. ㅎ 깻잎 향이 좋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달걀 넣길 잘한 것 같아요. 반찬으로도 좋고요 막걸리 안주로도 짱이죠~~
벌써 다 먹었는데 다시 보니 또 먹고 싶어 집니다. 큰 딸내미한테 찍어달라고 한 사진인데 역시 제 폰보다 아이폰이 사진은 잘 나오네요 선명하고요. 구도를 잘 잡아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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