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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식

정월대보름나물과 볶음고추장으로 돌솥비빔밥 만들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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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입니다. 원래 우리 조상들은 설날만큼이나 정월대보름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축제처럼 즐겼다고 합니다.  다양한 놀이도 즐기며 오곡밥과 묵은 나물, 귀밝이술 등을 먹고 부럼을 까서 먹으면서  1년 내 건강하고 사고 없기를 바랬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벌써 1년입니다. 작년은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도 못 가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기도 했고 외출도 삼가고 조심스러웠습니다. 올해는 백신도 맞을 수 있을 것 같고 상황이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에 보름달을 보면서 빌어야겠습니다. ^^

 

항상 정월대보름에는 나물 4~5가지를 볶고  잡곡을 섞어 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직접 말리신 마른 나물을(고사리는 빼고요.  시장에서 사 온 게 있었습니다.) 받아온 게 있어서  삶아서 볶아보았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반찬으로는 잘 안 먹기에 비빔밥으로 변신~ 합니다. ㅎㅎ 특히 돌솥이나 뚝배기에 올려 뜨겁게 달궈서 비벼먹으면 맛있습니다. 며칠 전 고추장에 다짐육이랑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만든 볶음 고추장도 넣고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으니 좋구요.  오늘 저녁에는 집에 있는 잡곡과 찹쌀을 불려서 멥쌀에 섞어 오곡밥도 해야겠습니다. 견과류도 깨 먹어야겠고요~~

 

▶ 오늘 준비한 재료는 말린 고구마 줄기, 마른 고사리, 시래기, 호박고지, 들깻가루, 들기름, 다진 마늘, 대파, 국간장, 새우젓(호박나물 양념)

 

▶ 나물을 볶을 때 들깨가루를 넣어 볶으면 맛있습니다. 냉동실에  볶아놓은 들깨가루가 있어서 빻아놓았습니다. 믹서기가 고장 나서  절구에 빻았는데 곱게 갈아지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호박은 삶지 않고 물에 잠깐 담가놓았다가 건져서 볶습니다.  나머지 고사리랑 고구마 줄기,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물에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참 고사리는 압력솥에 넣고 삶았습니다. 

 

 

 

▶마른 나물 삶아주기

마른 고구마 줄기는 잘 불려지지 않습니다. 불려놓았다가 삶던지 아님 오래 삶아줍니다. 시래기도 줄거리 부분은 질기니 푹 삶았습니다. 호박고지는 물에 너무 오래 담가놓으면 흐물흐물 해져서 풀어지니 만져보고 적당한때 건져줍니다. 고사리는 압력솥 추가 딸랑거리면 불을 바로 꺼줍니다. 오래 딸랑거리도록 삶아주면 고사리가 너무 죽이 되더라고요.  딱 오늘 그랬습니다. ㅠ

 

 

 

 

▶ 삶아진 나물을 불을 꺼준후에 그대로 좀 담가 두었다가 찬물로 헹구어 건졌습니다. 물에 담가 두었던 호박도 건집니다. 모두 물기를 꼭 짜주었습니다. 

 

 

 

▶ 이제 볶아줍니다. 모두 방법은 똑같습니다. 팬에 들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달궈지면 나물을 넣고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그리고 썰어둔 대파와 들깨가루를 넣고 섞습니다. 오늘은 아예  대파를 썰어 각각의 나물에 나눠 담고 다진 마늘도 국간장도 각각 넣어준 후에 조물조물 각각 무치고  들기름(2~3큰술) 두른 팬에 넣고 볶았습니다. 들깻가루도 각각 넣었고요. 국간장은 3~4큰술씩  넣었습니다. 호박볶음은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까매질 것 같아서 새우젓 한 큰 술 넣고 국간장은 1큰술만 넣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호박고지 양이 적어서 간도 덜 해주었습니다.) 

 

 

 

▶ 비빔고추장(볶음 고추장) 만들기

돼지고기 다짐육 100g, 설탕 1큰술, 진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3큰술, 후춧가루, 참기름, 깨 가루, 물 3큰술 그리고 양파 1/4개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뻑뻑하지 않고 촉촉하게 만들어서 비비기 쉽게 하려고 물도 약간 넣었어요. 그리고 고기가 익도록 끓여주면 완성! 

 

 

 

▶ 뚝배기에 들기름을 두르고 (혹은 참기름)  밥을 넣고 나물도 올립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만들어놓은 비빔고추장을 올리면 끝!  뚜껑을 닫아주고 중불로 시작해서 약불로 조절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글지글 타닥타닥 기름이 달궈지면서 밥이 눋는 소리가 납니다. 누룽지를 만들고 싶으면 더 눌려주어도 좋습니다. 비벼보고 모자라다 싶으면  비빔고추장을 더 넣어줍니다. 

 

 

▶ 저는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하고 큰딸래미는  불닭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기호대로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그냥 비벼먹는 것보다 뚝배기나 돌솥에 넣고 따뜻하게 비벼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뚝배기가 없다면 이참에 한두개 장만해 보세요. 저희는 가족수대로 사놓고 잘 쓰고 있습니다.^^

올 정월대보름에는 고사리, 시래기, 고구마 줄기, 호박고지를 볶았는데요 어떤 나물이던지 들기름과 국간장, 다진 마늘, 대파를 넣고 볶으면 되고 들깨가루가 있다면 더 맛있겠죠. 들깨가루를 안 넣었다면 참깨가루를 부수어서 뿌립니다.

즐거운 정월대보름 되시길 바랍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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