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자주 해 먹는 메뉴 중 하나는 비빔밥입니다. 신혼 때는 반찬가게에서 나물 세 종류 들어있는 한팩 사서 밥이랑 비벼 먹던 생각이 납니다. 남편이 비벼먹는 걸 좋아해서 나물반찬 몇 개만 모이면 비벼먹기 일수고 비빔밥 먹기 위해 나물을 여러 개 하기도 하고 냉장고에 조금씩 남은 반찬은 비벼먹어서 없애기도 합니다. 오늘도 집에 있는 열무김치랑 상추랑 콩나물무침, 애호박볶음 넣고 비벼먹었습니다. 아 어묵도 어육함량이 높은 거로 사 와서 볶았습니다. 어묵도 남편이 좋아해서 막걸리 안주 없을 때는 그냥 맨 어묵을 구워 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김밥에도 어묵을 자주 넣어주지요. 콩나물이 많아서 국도 끓여서 곁들였습니다. 더우니 냉국으로 먹었습니다.
[준비재료]
애호박볶음 : 애호박 2개, 양파1개반, 들기름, 새우젓, 쪽파 약간, 다진 마늘, 깨
어묵볶음 : 어묵5장 250g, 청양고추 2개, 쪽파 2 뿌리, 비정제 원당(설탕), 진간장, 다진 마늘, 후춧가루
콩나물무침 : 콩나물, 소금, 고운 고춧가루, 다진 마늘 , 파, 참기름, 깨
콩나물냉국 : 콩나물, 소금, 쪽파랑 홍고추 약간
열무김치랑 상추
[애호박볶음]
1. 호박 2개를 깨끗하게 씻어서 길이로 반으로 자르고 반달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두께는 너무 도톰하지 않게 썰어줍니다. 썰어놓고 자로 재어보니 4㎜ 되네요.
2. 썰어놓은 호박을 팬에 담고서 새우젓을 2큰술 넣고 섞어둡니다. 호박에 간이 밸 동안에 양파도 껍질 벗기고 씻어서 호박 두께랑 얼추 비슷한 두께로 채 썰어줍니다.
3. 호박이 담긴 팬에 들기름 듬뿍 두르고 양파 넣고 볶아줍니다. 다진 마늘 1큰술에 쪽파도 썰어서 넣어줍니다. 물이 생기니까 센 불로 빨리 볶아줍니다. 마무리로 깨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어묵볶음]
1. 어묵 5장(250g)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반으로 썰어서 다시 네 등분해주었습니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썰어놓은 어묵을 넣고 볶아줍니다. 진간장 3큰술 하고 1/2큰술 넣고비정제 원당 1큰술(설탕이나 매실청),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쪽파(혹은 대파)를 썰어주고요 청양고추도 썰어 넣었습니다. 물을 약간 넣고 졸여주면 완성입니다. 이 어묵볶음이 특이점이 없어 보이나 맛있다고 잘 먹었습니다. 어묵이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D 역시 요리는 솜씨도 좋아야 하지만 재료가 좋아야 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솜씨는 간을 잘 맞추는 거고요. ^^
[콩나물무침과 콩나물냉국]
1. 시어머니께서 콩나물을 박스로 사셨다면서 반은 덜어주신 거 같습니다. 그것도 박스채 들어갈 때 있냐고 물으셔서 없다고 사양했는데도 불구하고 넣어주셔서 매일 콩나물 반찬입니다. ㅎㅎ
콩나물을 지저분한 뿌리나 머리는 떼어가며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에 냄비에 담습니다. 국도 끓이고 건져서 무침도 할 거라서 6리터짜리 큰 냄비에 (들통을 제외하고 우리 집에서 제일 큰 냄비입니다.) 가득가득 콩나물을 뚜껑으로 눌러 닫도록 많이 넣습니다. 콩나물국을 끓일 때는 무조건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야 국물이 맛있습니다.
2. 물을 머그컵으로 4컵 정도 넣고 소금 1/2큰술도 넣어주고 뚜껑 닫고 끓입니다.
3. 팔팔 끓어서 김이 나기 시작하면 조금 더 음.. 한 5분 정도 끓여주고 나서 뚜껑 열어 콩나물이 다 익었으면 가스불을 꺼줍니다. 국에 넣을 콩나물 약간만 빼고는 콩나물을 건져줍니다. 건진 콩나물은 무쳐서 먹을거고 남은 국물과 콩나물은 식힌 후에 냉장고에 넣어줄 겁니다. 냉장고에 넣기 전에 간을 보고 모자란 간은 소금을 넣어줍니다. 냉국으로 먹을 거니까 간을 심심치 않게 해 주세요.
4. 건진 콩나물에 고운 고춧가루 2큰술, 소금 2/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쫑쫑 썰어놓은 쪽파나 대파를 넣고 무칩니다. 간을 보고 모자란 간은 추가합니다. 밍밍한듯해서 참치액 1큰술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 넣으면 완성입니다.
5.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국을 꺼냅니다. 사실 콩나물 냉국은 깔끔하게 먹고싶어서 마늘도 넣지않고 소금간만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찍을때 너무 허전해서 쪽파썰고 마침 홍고추가 있어서 올려봤습니다. :)
▶ 밥 위에 어묵볶음과 애호박볶음, 콩나물무침을 올리고 잘 익은 열무김치랑 상추도 썰어서 올립니다. 열무김치도 있고 야채볶음에 간이 되어 있어서 고추장을 넣지 않고 그냥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시원한 콩나물국이랑 푸짐하게 한 끼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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