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 짬뽕수제비 만들어 먹기

 

 

 

 

 

 

 

만두 빚어 먹고 남은 밀가루 반죽이 있어서 끓여먹으려고 했는데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오징어 넣고 짬뽕 맛 수제비로 끓여먹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주말이면 수제비나 칼국수를 끓여먹고는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잘 안 끓여먹게 됩니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고 잘 안 먹으니까 안 하게 되더라고요.  들깨수제비에 빠져서 한참 혼자 끓여먹곤 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칼로리가 신경 쓰여 잘 안 먹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짬뽕에 수제비를 뜯어넣어 먹는 느낌으로 얼큰하게 끓여봤습니다.^^

 

[준비한 재료]
밀가루반죽, 잡채용 돼지고기 40g,
오징어 2마리 다리만, 양배추 약간, 양파 1/4,
생강 약간(마늘 크기), 새송이버섯 1/2개,
청양고추 1개, 대파 1/2대,
양조간장, 고춧가루, 소금, 후춧가루,
치킨스톡, 부추(토핑용으로 약간)

 

밑재료를 각각 썰어줍니다. 

양배추, 양파, 새송이버섯을 길쭉하게 채 썰고 생강도 채 썰었습니다. 

대파랑 고추는 송송 썰었고요 마지막으로 올릴 부추도 4~5cm 길이로 썰었어요. 부추가 조금 있어서 토핑으로 올리려고 준비했습니다. 

잡채용 고기도 조금 꺼내놓고 냉동실에 있는 오징어도 약간 준비합니다. 다리 부분이 남아서 2마리분 다리를 썰었습니다.

 

 

 

 

기름에 대파와 고추, 생강을 볶습니다.

 

 

 

 

파향이 올라오면 고기와 나머지 채소도 넣습니다. 양파, 양배추, 새송이 버섯 모두 넣었습니다. 

 

 

 

 

양조간장 1숟가락, 고춧가락 1 숟가락 넣고 볶다가 썰어놓은 오징어도 넣고 볶습니다. 

볶다가 색깔을 보고 고춧가루는 조금 더 넣고 볶았습니다. 센 불에 타지는 않게 충분하게 볶아줍니다.

 

 

 

전기주전자에 물을 끓여 600ml 정도 넣었습니다. 

수제비를 뜯어 넣을 거라서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간을 보고 소금 1 찻숟가락, 후춧가루를 톡톡톡 뿌렸습니다. 참 치킨스톡 1숟가락 넣었습니다. 

 

 

 

 

만두피를 만들었던 반죽이 물이 좀 적었는지 되직해서 손으로 빨리 뜯어 넣기 힘들었어요.

원래 수제비 반죽은 질게 만들어서 쉽게 쫙쫙 늘리면서 뜯어 넣어야 되는데 할 수 없지요 지금 물을 더 넣고 반죽하면 망할 것 같고 그냥 밀대로 밀어 보기로 합니다. 밀대로 힘주어 최대한 밀어서 칼로 자르거나 손으로 뜯어서 넣어봅니다.  수제비를 뜯을 때 비치도록 얇게 떼어서 넣는 걸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그런 것보다 약간 도톰해서 쫄깃한 게 맛있더라고요. 수제비를 떼어 넣을 때는 최대한 빨리 넣어야 처음에 넣은 것과 마지막에 넣은 반죽이 같이 잘 익겠죠? 

 

 

 

 

물이 적은듯하면 뜨거운 물을 더 넣고 소금을 더 넣어 간해줍니다. 

 

 

 

 

간을 맞추고 수제비 반죽이 익으면 완성입니다. 부추도 살짝 올려봤네요. 부추 향이 좋아요.

짬뽕도 먹고 수제비도 먹고 좋습니다. 얼큰한 국물도 좋고요. 

오징어랑 채소를 넣고 볶을 때 굴소스를 한 숟가락 넣던가 치킨스톡을 국물에 넣던가 조미료(미원)를 조금 넣으면 사 먹는 맛 비슷합니다. 물론 밖에서 사먹는 짬뽕은 조미료를 더 많이 넣겠지만 말이에요. 

간단하게 짬뽕 수제비 잘 먹었습니다. 파, 생강, 고기를 볶다가 오징어, 채소, 고춧가루 넣고 충분히 볶고 물 넣고 끓이고 간 맞추면 됩니다. 면이나 수제비도 좋고 밥을 말아먹어도 좋고요. 짬뽕면, 짬뽕 수제비, 짬뽕밥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한 그릇 얼큰하게 먹으면 든든합니다. 오늘은 짬뽕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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