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집에서 자주 빚어 먹는 편입니다. 냉동만두도 잘 사 먹어요. 남편은 생일날 뭐 먹고 싶냐고 하면 주저 없이 만두라고 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저도 뭐 싫어하지는 않아요. 만두 싫어하는 사람도 못 본 거 같지만요.
만두를 좋아하는 남편덕에 이렇게 저렇게 여러 버전의 만두를 해 먹는데 요번에는 부추랑 달걀을 넣고 색다르게 요리해 보았습니다. 주재료는 달걀과 부추이고요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준비한 재료]
중력밀가루, 달걀 6개, 부추 300g, 생강(마늘크기), 소금, 굴소스, 후춧가루, 참기름
[밀가루 반죽]
우선 중력밀가루 500g에 물 250cc정도 넣고 섞어 한 덩어리로 뭉쳐줍니다. 반죽이 좀 진 거 같아서 밀가루를 4숟가락 더 넣고 계속 치댔습니다. 잘 뭉쳐진 반죽을 봉지에 넣어 두고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이렇게 반죽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숙성을 시킨 후에 다시 치대어주면 좋습니다.
[만두소 만들기]
달걀 6개를 풀어 소금 간을 살짝 해줍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른 프라이팬에 달걀을 넣고 스크램불처럼 저어주면서 익힙니다. 기름을 많이 넣어서 달걀이 부드러워집니다.
타지 않게 약불로 익힙니다. 계속 저어주면서 익히고 달걀을 잘게 부수면서 익혀줍니다. 그리고 볼에 담아 가위로 더 잘게 잘랐습니다.
부추는 다듬은후 씻어 작게 썰었습니다.
부순 계란과 부추를 합치고 소금을 1/3 넣습니다.
마늘 한톨 크기만 한 생강을 다져서 넣고 굴소스 1숟가락, 후춧가루 그리고 참기름도 1숟가락 넣고 섞습니다. 그럼 만두소는 완성입니다.
[만두빚기]
반죽을 잘라서 밀대로 밀어 만두피를 만들고 만두속을 넣어서 빚어주면 됩니다.
만두피는 숙성된 반죽을 꺼내 크게 한 덩어리 잘라내서 다시 여러번 치대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길쭉하게 만든 후에 칼로 잘라주고 서로 달라붙지 말라고 밀가루를 묻혀줍니다. 그리고 각각 밀대로 밀어주면 만두피가 만들어집니다.
만두피는 얇고 크게 빚었고요. 만두소를 넣은 후 반으로 접어 붙인 뒤 꽈서 모양을 내봤습니다. 그런데 만두소가 보통 먹는 김치만두나 고기만두의 소보다 수분이 적어서 만두피를 붙일 때 더 힘들더라고요. 만두속이 질퍽하면 서로 잘 뭉쳐지는데 부추랑 달걀을 볶아서 넣었기때문에 수분이 적은 속재료가 건조해서 뭉쳐지지않고 자꾸 만두피 밖으로 튕겨나오네요. 그래서 새끼 손가락을 뉘여 꾹꾹 눌러주면서 빚었습니다.
[기름에 튀기기]
기름이 달궈지면 만두를 넣고 노릇하게 튀깁니다.
겉은 아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튀긴 만두는 맛없을 수 없어요. ^^
고기가 안 들어갔는데도 고기 맛이 납니다. 부추 향이 좋고 부드러운 달걀도 맛있습니다. 김치가 들어간 만두보다 덜 자극적이고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고기 안 드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고요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색다르게 부추 달걀 만두 만들어보세요. 부추와 달걀만 있으면 됩니다.^^
2021.02.12 - [국, 찌개류] - 설날엔 만둣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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