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등갈비를 색다르게 요리해봤습니다. 이연복 셰프의 레시피인데요 간단하게 만들어보고자 생각해낸 요리법이라고 합니다. 불린 찹쌀을 으깨서 가루로 쪄서 분정 갈비라고도 한다네요.
어렵지 않으니 차근차근 만들어봅니다.
[준비한 재료]
돼지등갈비 718g, 갈비 양념장, 대파 1대, 찹쌀 1컵(180cc로 종이컵 분량), 고춧가루 2.5숟가락, 소금 1 찻숟가락, 후춧가루
쪼개져있지 않은 등갈비를 샀어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갈비 안쪽의 얇은 근막을 떼어내고 썰어줍니다.
뼈와 뼈사이의 중간보다는 한쪽 뼈에 칼을 붙여 뼈 바로 옆을 썰어줍니다. 그래야 한쪽으로 살이 도톰하게 붙어 뜯어먹을 부분이 많아서 좋습니다. ^^
썰어준 갈비는 찬물에 넣고 핏물을 빼줍니다. 중간에 물을 갈아주면서 1시간이상 담갔습니다. 갈비의 핏물을 뺄 동안 찹쌀 1컵도 물에 담가 1시간 정도 불립니다.
핏물을 뺀후에 고기의 살 부분에 칼집을 길게 내줬습니다. 간이 좀 더 잘 배겠죠?
이제 갈비양념을 넣고 섞어줍니다. 이연복쉐프는 간편하게 시판용 불고기 양념장을 썼어요. 물론 갈비 양념장도 괜찮고 만들어서 사용해도 좋지요. 저는 갈비 양념장 만들어놓은 것이 있어서 15숟가락 정도 넣고 다진 마늘을 약간 더 넣었습니다. 아 그리고 대파도 송송 잘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양념이 많지 않은거 같아서 지퍼백에 넣고 잘 섞어서 간이 고루 잘 보이도록 재웠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놓고 나머지 준비를 합니다.
불린 찹쌀을 체에 건져 물기를 빼줍니다. 고추가루와 소금을 넣고 섞어서 으깨줄 건데 간편하게 지퍼백을 이용합니다. 지퍼백에 불린 찹쌀을 넣고 고춧가루 2.5숟가락, 소금 1 찻숟가락 그리고 후춧가루를 톡톡 뿌려주고 다시 닫아줍니다.
우선 닫힌 지퍼백을 흔들어서 고춧가루와 소금, 후춧가루가 골고루 섞이도록 합니다.
그리고 밀대를 지퍼백 위에 올리고 밀어서 찹쌀을 으깹니다. 불렸기 때문에 힘주어 밀면 잘 으깨집니다.
그리고 양념된 고기를 꺼내 볼에 담고 고춧가루 양념된 찹쌀을 넣어 묻혀줍니다.
골고루 잘 입혀주어요.
찜기에 올리고 쪄줍니다. 만두찜기에 올려 쪄봤습니다. 실리콘 찜판위에 등갈비를 올리는데 익으면서 달라붙지 않도록 서로 간격을 두고 올렸습니다. 이연복 셰프는 배춧잎을 깔고 갈비를 올리고 쪄주었어요. 그러면 나중에 배춧잎에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배춧잎이 없어서 그냥 올리고 익혔습니다.
이연복 셰프는 12분 찌면 된다고 했는데 제가 해보니 그 정도 시간으로는 찹쌀이 안 익더라고요.
물이 끓을때 올려서 25분 정도 익혔습니다. 찹쌀을 좀 더 곱게 으깨어주어야 할 거 같아요.
색다르고 맛있었어요. 찹쌀가루를 입혀서 쫀득한 맛도 있고 밥도 먹고 고기도 먹는 느낌?
원래 먹던 구이와 좀 다르게 특이하고 색다른 느낌입니다.
별식으로 만들어보세요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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