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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류

여름엔 필수! 시원한 열무물김치 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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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맘쯤엔  꼭 담그는 열무김치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국물이 많게 만들어 물김치로 시원하게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일주일에 한 번 들어오는 알뜰시장에 열무를 보러 갔는데 점심 먹고 갔더니 글쎄 열무가 한 박스 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열무가 좋아 보여서 그냥 다 사버렸어요. 얼갈이도 반 박스 사서 저녁 내내 절이고 무치고 했습니다. 열무는 한 박스라 2단 반 정도 되는 것 같고 얼갈이는 1단 반 정도인가요. 살 때마다 한 단의 무게가 약간씩 다르더라고요. 사 온 것을 무게를 재보니 열무는 4kg, 얼갈이배추는 1.6kg 정도 됩니다. 다 했더니 큰 김치통으로 한통 가득되네요. 매번 받기만 하는데 엄마도 어머니도 맛보시라고 드리고 요즘 저희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사과를 2개 반이나 넣어서 그러나 홍고추를 많이 갈아 넣어서 그러나 국물이 너무 시원하면서도 칼칼하니 맛있어서 계속 떠먹습니다. 속이 시원해져요. 맛도 깔끔하고요. 금방 다 먹을 것 같아요. 여름이 가기 전 한 번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준비한 재료]

얼갈이배추 1.6kg, 열무 4kg, 배추를 절일 굵은소금 3컵(1컵은 종이컵 기준) 정도.

찹쌀풀(찹쌀가루 10숟가락에 물 5컵).

마늘 67g(20톨 정도), 생강 18g(마늘 크기로 4개 정도), 사과 2개 반, 양파 1개 반(반개는 갈아서 1개는 썰어서), 홍고추 13개(9개는 갈아서, 4개는 썰어서 넣었는데 모자랐습니다. 홍고추를 더 썰어서 넣어야 홍고추를 넣었구나 하고 보일 듯요^^) , 청양고추 9개( 매콤하게 먹으려면 더 썰어 넣기), 쪽파 20개, 고춧가루 1컵, 꽃소금 11숟가락, 생수 6리터.

 

 

▶다듬기

신문지를 깔고 얼갈이랑 열무를 꺼내 놓고 다듬습니다. 열무는 무 부분(뿌리 부분)은 칼로 긁어 껍질을 벗기고 뿌리의 끝은 잘랐습니다. 뿌리와 잎의 사이 부분에 박힌 흙도 칼로 긁어줍니다. 푸른 잎 부분은 시든 잎이나 누런 잎을 손질하면 되는데 손댈 때가 없이 깨끗하네요. 얼갈이도 뿌리 부분만 잘라낼 뿐 손질할 게 없습니다. 시든 부분이 있으면 떼어내고 잘라내주면 됩니다.

 

 

 

▶ 썰기

열무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서 3 등분해줬습니다. 얼갈이도 3등분 해줍니다.

 

 

 

▶ 씻기

열무는 너무 세게 문지르면서 씻으면 풋내가 난다고 하죠. 물을 가득 담아서 혹시 묻어 있을 흙을 약간 불려준 후에 너무 뒤적이지 않으면서 살살 흔들어 건집니다. 얼갈이는 한 번만 씻어도 흙이 나오지 않아서 두 번만 씻었는데 열무는 건지고 나니 열무를 담았던 볼에 흙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3번 씻었습니다. 한번 더 씻으려다가 소금에 절인 후에 또 한 번 씻을 거니 괜히 자꾸 만졌다 풋내가 심할까 봐 그만 채반에 건져 놓습니다. 

 

▶ 소금에 절이기

얼갈이는 굵은소금 2/3컵을 켜켜이 뿌리고 물을 3~4컵 넣어 절이고 열무는 굵은소금 2컵에 물 10컵 정도 넣었습니다. 열무 양이 많아서 3~4줌 넣은 후 소금을 뿌리고 또 열무를 한 층 깔고 소금을 뿌리고 했습니다. 같이 절여도 상관없는데 양이 많아서 얼갈이랑 열무를 따로 절였습니다. 이삼십분정도 절이는데 중간에 한번 위아래를 바꾸어 골고루 절여지도록 합니다. 25분 후 얼갈이를 먼저 헹군 후에 건져 놓고 열무는 절이기 시작하고 35분 후에 헹궈서 채반에 건져 놓았습니다.

 

 

 

▶ 재료 손질

찹쌀풀 만들기 : 찹쌀가루 10숟가락에 물 5컵을 넣고 섞어서 풀어준 후에 끓였습니다. 계속 저어주면서 6분을 끓이고서 식힙니다.

쪽파랑 홍고추, 청양고추, 양파, 생강, 마늘을 씻어 준비합니다. 배도 넣어주려 했는데 하나만 사려니 너무 비싸더라고요 사과도 비싸지만 맛난 국물 맛을 위해서 2개를 씻어놓았습니다.

 

 

 

▶ 재료 썰고 양념 만들기

쪽파의 흰 대부분은 두껍기 때문에 칼로 앞부분만 칼집을 내줍니다. 그리고 손가락 한마디보다 약간 긴 길이로 썰었습니다. 

 

 

 

-- 믹서기로 갈아주기 : 믹서기에 마늘 20톨과 생강은 마늘 크기로 4톨 그리고 사과 2개를 껍질을 깎고 씨도 제거한 후에 잘라서 넣고 양파도 반개 넣습니다. 홍고추는 9개를 큼직하게 잘라서 씨채 넣고 곱게 갈았습니다.

-- ★ 이제 믹서기로 간 것 + 찹쌀풀 + 생수나 정수기 물로 식용 가능 한 물 6 리터 + 소금 11숟가락 + 고춧가루 1컵을 모두 합칩니다. 

-- 물김치에 넣을 양파도 반개 채 썰고 청양고추 9개랑 홍고추 4개는 썰어서 씨를 제거해놓습니다. 물에 담가 살살 흔들면 쉽게 고추씨가 빠집니다. 김치 국물이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고추씨는 제거했습니다.

 

 

 

▶ 열무랑 얼갈이에 양념 넣기

건져놓은 열무랑 얼갈이와 나머지 채소를 김치통에 담습니다. 얼갈이랑 열무랑 양파랑 고추, 쪽파를 골고루 한층 한층 담았습니다. 양념을 넣고 많이 뒤젂이기 힘드니까(풋내가 날까 봐) 김치통에 넣을 때 두세 줌씩 골고루 섞어서 넣고 한 층 또 넣고 합니다. 이렇게 담아놓은 김치통 위에 채반을 놓고 그 위에 믹서기에 간 것이랑 찹쌀풀이랑 소금이랑 고춧가루, 생수를 합친 것(위의 ★)을 올리고 국자로 눌러줍니다. 채반으로 걸러진 양념물이 김치통 안으로 들어가 합쳐집니다. 맑은 국물을 만들기 위해서 채반에 걸러서 넣었습니다. 나박김치 할 때도 깨끗한 국물을 위해서 면 보자기나 멸치 육수 낼 때 쓰는 다시 백을 이용해서 고춧가루를 우려냈었는데 그보다는 이렇게 채반을 이용한 것이 간편했습니다. 

 

 

 

예전에 나박김치에 설탕을 넣었더니 익으면서 오래되면 끈적이는 실 같은 것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요번에는 설탕은 하나도 넣지 않고 양파를 갈고 사과도 많이 갈아 넣어서 단맛을 더해줬습니다. 소금으로만 간을 해주고 홍고추와 고춧가루로 색을 내주고 청양고추도 넣어서 칼칼한 맛을 냈습니다. 김치 국물이 거의 한통 가득 찹니다. 익으면서 국물이 또 생깁니다. 

 

 

 

다음날 양파 반개를 더 썰어 넣고 사과 반개도 더 갈아 넣었습니다. 사실 엄마를 갖다 드렸더니 채반에 거르지 않고 그냥 넣어도 괜찮다고 사과를 더 갈아 넣으시더라고요. 반개 정도 갈아 넣는다고 지저분해지지 않겠지 생각하면서 저도 집에 와서 사과 반개를 강판에 갈아서 바로 넣었습니다. 양파도 반개 더 채썰어 넣고요. 간을 보고 심심하면 소금도 더 넣어줍니다. 맛보니 벌써 익었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에 김치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익으면서  점점 국물이  맛있어집니다. 진하고 시원하다고 할까요. 살짝 칼칼한 맛도 있어서 좋고요. 열무도 아삭아삭 씹혀서 맛있고 김치 국물이 시원해서 자꾸 떠먹습니다. 차가워서 시원한것도 있지만 사과의 단맛과 고추의 알싸함 등 재료에서 우러나 만들어지는 열무김치 특유의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맛. 다시 그 맛을 떠올리며 적당한 표현을 찾아도 잘 안되네요. 하튼 지금 딱 먹기 좋아서 잘 먹고 있습니다. 역시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열무 넣고 만든 물김치를 빼놓을 수 없어요.^^ 국수를 삶아서 말아먹어도 좋고 달걀 프라이 얹어서 밥 비벼 먹어도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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