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밥을 먹는 가족 중에서도 좋아하는 김치 취향이 똑같지 않습니다. 큰딸아이는 잘 익은 김치를 좋아하고요 둘째는 겉절이를 좋아해서 익혀 먹는 김치를 해도 한통은 냉장고에 바로 넣어놓습니다. 남편이나 저는 푹익은 김치를 잘 먹었었는데 점점 입맛이 바뀝니다. 요즘엔 겉절이가 좋더라고요.
평소에 배추김치도 잘 먹지만 시장에 알타리무가 나온 날은 얼른 한두 단 사 와서 만들어 먹고요. 또 열무김치나 국물 많게 물김치로 담가서도 먹습니다. 깍두기나 무채도 수시로 잘 해먹구요. 김장김치는 그냥 반찬으로도 먹긴 하지만 요즘에는 찌개나 볶음밥, 전, 만두, 고기찜등에 넣어서 잘 먹어요. 그럴땐 푹 익은 김치로 하면 진짜 맛있거든요. 김치요리만 꼽아도 열손가락이 모자랄겁니다.ㅎ
얼마전에는 마트에서 통배추랑 알배기배추가 세일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배추가 영 좋아 보이지 않아서 알배추로만 2통 사 와서 맛김치를 했습니다. 알배추라고 해도 무게가 무겁고 제법 큽니다. 주로 쪽파나 대파를 넣지만 부추를 넣어도 좋습니다. 맛있게 잘 돼서 잘 먹고 있어요. 엄마랑 시어머니께도 조금씩 드리고 저희도 벌써 거의 다 먹어가는걸요. ^^
[준비재료] 1컵은 180cc 종이컵
알배추 2통 2kg, 천일염 2/3컵, 홍고추 3개, 건고추 2개, 마늘 6톨, 생강(마늘한톨크기), 양파 1/2개,
고춧가루 6숟가락, 새우젓 2숟가락, 까나리액젓 2숟가락, 부추 한줌, 소금, 설탕, 매실액, 깨
보통 맛김치라고 많이 하는데 정확히 뭘 말하나 찾아보니 포기가 아닌 그냥 썰어서 담근 김치를 말한다고 합니다. 조금씩 자주 해 먹기 좋습니다. 익히지 않고 바로 먹을 거라서 찹쌀풀은 넣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알배기 배추는 겉잎이 깨끗해서 버릴건 없고요 바로 썰었습니다. 우선 배추 밑동을 잘라줍니다. 그리고 배춧잎을 뜯기 전에 바로 썰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편하더라고요. ^^
그리고 손으로 풀어서 담습니다. 너무 큰것은 잘라줍니다.
천일염 굵은 소금 2/3컵을 골고루 배추 켜켜이 뿌려줍니다. 그리고 물을 2컵 골고루 뿌렸습니다. 뒤적여 섞어줍니다.
중간에 위아래를 바꿔서 골고루 잘 절여지는지 봅니다. 1시간 정도 절였습니다. 절이는 시간은 배추의 상태를 보면서 결정합니다. 저는 1시간 후에 배추를 꺾어보니 잘 휘어집니다. 아주 충분히 절여진 정도는 아니지만 시간도 늦었고 해서 저녁시간 전에 버무리려고 헹궈서 건졌습니다. 조금 더 절여두어도 좋습니다.
배추의 물기가 빠질동안에 속을 만듭니다. 홍고추와 건고추를 씨째 큼직하게 잘라서 믹서기에 넣습니다.
깐 마늘 6개와 생강도 약간 넣고요 양파는 반개 고춧가루 6숟가락, 새우젓 2숟가락, 까나리액젓 2숟가락 넣고 아예 다 갈았습니다. 사실 고춧가루나 까나리액젓은 한 번에 많이 넣지 않고 조금 넣어서 버무려 먹어보고 추가하면서 간을 맞추었어요. 소개하는 양념재료는 그렇게 해서 총 들어간 양입니다.
물기가 다 빠진 배추를 담고 부추도 씻어서 3~4cm길이로 썰어서 넣습니다. 갈아놓은 양념도 넣고요.
그리고 잘 버무려 주면 됩니다. 먹어보니 약간 심심해서 소금을 1/3숟가락 넣었습니다. 설탕을 깜박했지 뭐예요. 설탕 1숟가락 넣고 매실액도 1숟가락 넣었습니다. 통깨를 뿌리면 완성! 정말 김치 만드는거 간단하죠?
만들자마자 둘째 딸내미가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버무릴 때부터 와서 먹어보더라고요. ㅎ
남편도 좋아하구요. 큰딸내미만 익은 김치 찾습니다. ㅋ
찹쌀풀도 쑤지 않고 고추만 갈아서 고춧가루, 젓갈 넣고 버무리면 금방 완성입니다.
알배기 배추 조금만 사다 담가 보세요. 밑반찬 걱정 없어요~^^
2021.06.16 - [김치류] - 여름엔 필수! 시원한 열무물김치 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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