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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류

무를 절이지 않고 간단하게 만든 시원한 국물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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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썰어서 절이지 않고 만든 국물 깍두기입니다. 새우젓을 넣고 버무려서 국물이 시원하고 익은 쪽파도 달고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절이지 않고 바로 버무려 만드니까 너무나도 간단하게 한 번에 후다닥 만들어 담으면 되니 너무 좋습니다.^^ 알토란 임성근 셰프님 레시피를 따라 해 봤어요. 이 레시피는 계량스푼기준인데 저는 숟가락으로 계량을 해서 만들었어요. 저희 집은 깍두기를 익혀서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지만  요대로 만들면 짭짭하게 드시는 분은 싱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버무려서 간 보시고 소금을 추가하시면 될듯합니다.

 

[준비재료] 1컵은 180cc 종이컵기준
무 4kg, 소주 반 컵, 고춧가루 1.5컵, 새우젓 9숟가락, 마늘 80g, 생강 30g, 찹쌀가루, 설탕 7숟가락, 소금 2숟가락, 쪽파 200g.  

 

무를 절이지 않고 한 번에 쫙 버무릴꺼니까 찹쌀풀은 미리 만들어서 식혀놓습니다. 저는 이날 총각김치랑 깍두기를 같이 만들거라서 찹쌀가루 9숟가락에 물3컵 넣고 찹쌀풀을 한번에 많이 만들어서 나눠서 사용했어요. 하지만 깍두기만 만든다면  찹쌀가루 3숟가락에 물 1컵 넣고 3~4분 약불에서 끓여 식혀 사용합니다. 농도는 되직하게 만들면 됩니다. 찹쌀풀은 김치의 숙성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감칠맛도 좋아지게 합니다. ^^

 

 

 

 

이제 무를 준비합니다. 큰 무 2개 하고 조각 무를 조금 더 썰어서 4kg 되었어요. 그리고 무는 껍질을 필러로 깎지 않고 수세미로 슬슬 문질러주면서 씻었습니다. 껍질에 영양분도 많고 껍질을 벗기지 않아야 식감도 좋습니다. 레시피에는 큼직하게 썰었지만 아이들도 먹기 좋게 그리고 이가 좋지 않아 베어 물기 힘든 관계로 작게 썰었습니다. 

 

 

 

 

무를 썰어서 담고 소주를 반 컵 넣어줍니다. 소주의 알콜은 소독의 기능이 있어 잡균의 번식도 억제해주고 부패를 예방해줍니다. 그리고 소화를 돕는 무의 효능이 우리 몸에 잘 퍼지게 도와주고 무의 찬 성분도 중화시킨다고 합니다. 

소주를 반컵 넣고 바로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먼저 고춧가루를 입혀주어서 쓴맛 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그런데 한 컵 반을 한 번에 다 넣고 보니 고춧가루가 약간 많은 것도 같더라고요. 많이 넣으면 색도 예쁘고 더 맛깔 나보이고 맛있기는 하지만 다음에는 1컵 정도만 넣어 버무리고 나중에 양념 넣고 모자란 듯싶으면 추가해야 할 것 같아요. 

 

 

 

 

고춧가루를 먼저 넣고 버무린 후에 나머지 양념을 해줍니다. 새우젓 9숟가락 넣었습니다. 믹서기로 갈거나 손으로 으깨서 넣어주랬는데 깜박하고 그냥 넣었네요. 손으로 으깨서 넣어주면 감칠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마늘 80g과 생강 30g도 저울로 무게를 재서 덜어낸 후에 믹서기로 갈아 넣었습니다. 식혀놓은 찹쌀풀도 1컵 넣었고요.

 

 

 

 

마지막으로 설탕을 7숟가락 넣고 꽃소금을 2숟가락 넣어요. 국물 깍두기라 나중에 무에서 수분이 더 많이 나와요. 숙성 후 싱거워질 수 있으니 소금을 넣습니다. 그런데 딸내미가 저번보다 싱거웠다고 하는 걸 보니 소금 간을 더 해도 될 것 같아요. 다음에는 2~3숟가락 더 넣어야겠어요. 근데 그냥 먹기도 괜찮습니다. 아빠가 깍두기가 드시고 싶다 하셨는데 싱겁게 드셔서 더 넣지는 않았어요. 

아 그리고 설탕은 미리 넣고 버무리는 것보다는 마지막에 넣고 섞는 게 좋다고 하네요.  

5cm 길이로 썰어놓은 쪽파도 넣고 섞습니다. 잘 익은 쪽파를 같이 먹는 맛도 좋더라고요. 

 

 

 

 

잘 섞어서 김치통에 담습니다. 빨간 색감이 사진에 잘 담기지 못했어요. 맛깔나게 잘 만들어졌어요.^^

 

 

 

하루 부엌에 놓고 익혔더니 부글부글 올라오기 시작하고 익기 시작한 냄새가 나서 냉장고에 넣고 덜어 먹기 시작했어요. 계절에 따라 방 온도에 따라 익는 정도는 다르니까 익는 정도를 보면서 기호대로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그런데 큰딸아이가 먹어보더니 안 익었다고 덜어놓은 반찬통을 냉장고에 넣지 않았더라고요. 큰 김치통을 한 번에 다 익히면 맛있게 먹기 힘들 테니 조금씩 덜어서 내놓고 더 익혀 먹었네요. 국물 깍두기라서 국물이 많이 생깁니다. 짜지 않아서 숟가락으로 떠먹기도 좋고 볶음밥이나 찌개에 넣어도 맛있겠습니다. 

 

 

 

고춧가루와 양념이 넉넉하게 들어간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깍두기입니다. 적당히 잘 익으니 국물이 진짜 시원해지더라구요. 볶음밥을 먹으면서 숟가락으로 국물과 무를 같이 떠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무를 절이지 않고 만들어서 미리 재료만 준비해 놓으면 후다닥 양념 넣고 금세 버무려 끝낼 수 있네요. 저는 총각김치랑 같이 만들었는데 총각김치를 소금에 절일 동안 깍두기 무를 썰어서 버무려 완성했습니다. 총각김치는 바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먼저 깍두기를 익혀서 잘 먹고 있어요. 11월 중순경 김장 예정인데 김장하고서는 겉절이를 한참 잘 먹을 테니 그전에 깍두기랑 총각김치를 만들었어요. 무 사다가 깍두기 만들어 보세요. 반찬 만들듯 간단하게 김치하나 만들어내니 한동안 김치 걱정 없고 먹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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