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곱창볶음이라고 하면 신림동 순대타운이 생각납니다. 예전에는 자주 먹으러 가곤 했는데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멀리 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의 곱창집에서 만족할 맛은 아니지만 가끔 사 먹습니다. 그동안 순대볶음은 집에서 해먹곤 했지만 곱창볶음은 집에서 해먹을 생각을 못했는데 요번에 인터넷으로 구매한 곱창으로 요리해봤습니다. 깨끗하게 손질되어 진공 포장되어 온 삶은 곱창과 순대, 그리고 같이 주문한 오소리감투도 넣고 간편하게 볶았어요. 당면도 넣고 깻잎, 들깻가루 넣고 볶으니 사 먹는 것처럼 맛있습니다. ^^
준비한 재료입니다.
순대 340g, 곱창과 오소리감투 240g,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양배추, 청양고추, 편마늘, 대파, 당면, 깻잎,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고추장, 고춧가루, 된장, 후춧가루, 국간장, 맛술, 설탕, 양조간장, 조청, 들깻가루, 참기름
순대곱창볶음에는 으레 생각나는 채소가 양배추와 깻잎입니다. 그리고 넣으면 좋은 버섯류로 흔한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 그리고 기본 채소인 대파와 청양고추, 마늘. 모두 씻어서 썰어놓고 당면은 미리 찬물에 담가 불려놓습니다. 마늘은 저며놓았습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배추와 버섯, 편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볶아줍니다. 채소의 숨이 죽기 시작하면 곱창과 오소리감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넣어줍니다.
양념장을 만들어 넣어줍니다. 들깨가루 1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고추장 1/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된장 1/3숟가락, 후춧가루, 양조간장 2숟가락, 미림 1숟가락, 국간장 1/2숟가락, 다진 생강 약간, 설탕 1숟가락 반, 조청 1숟가락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순대곱창전골에도 넣었던 이 양념장을 사용했습니다.
대파를 넣어주고 불려놓은 당면도 넣고 볶습니다. 당면이 익으려면 수분이 필요합니다. 머그컵으로 물을 반컵정도 넣었습니다. 당면이 물을 금방 흡수합니다.
썰어놓은 순대 넣고 들깨가루를 더 넣었습니다. 볶아서 거피안한 들깻가루입니다. 믹서기로 갈았습니다. 참기름도 한 바퀴 둘렀습니다.
깻잎과 팽이버섯을 마지막으로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냄새도 나지않고 맛있습니다. 직접 깔끔하게 세척된 곱창을 확인하고 먹으니 좋고 내 맘대로 순대와 내장을 많이 넣어 볶으니 좋아요. 들깻가루도 고소하고 깻잎 향도 좋고요 양배추의 단맛과 당면도 맛있습니다. 모두가 아는 그 맛입니다. ^^
우리 가족 4식구 같이 먹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것을 골라먹기 바쁩니다. 양배추도, 양파도 먹어라.. 잔소리가 또 나옵니다.ㅎ 술 한잔 곁들여도 좋겠지만 이젠 술을 먹을 수가 없네요. 마시면 머리가 아파서 이젠 맥주 한 캔도 못 먹는다니.. 차라리 잘 됐다 싶다가도 못먹으니 더 먹고 싶기도 해요. 하여튼 집에서 쉽게 볶아본 순대곱창전골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좋아하는 오소리감투도 실컷 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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