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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식

옥수수 찌기 -- 마약옥수수, 옥수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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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의 계절입니다. 요즘 집 근처 지하철역에서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트럭 한 대가 서있습니다.  큰 압력솥을 갖다 놓고 옥수수를 계속 찌면서 내는 그 구수한 옥수수 냄새로 사람들의 걸음을 세웁니다. 매일 오지는 않지만 오는 날은 아침 일찍부터 퇴근시간까지 계속 찌더라고요.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  결국 인터넷으로  옥수수를 20개 주문했습니다. 옥수수수염이 달린 그대로 박스에 담겨서 배달이 왔습니다. 압력솥으로 쪄서 먹고 식은 후에 바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 보관합니다. 먹고 싶을 때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으면 맛있습니다. 옥수수는 칼로리도 부담 없어서 늦은 시간에 배고프면 옥수수를 데워 먹어도 좋아요. 찐 옥수수를 그냥도 먹었지만 마약 옥수수도 만들어 봤네요.  밥할 때 넣어서 옥수수밥도 해 먹으니 좋습니다. 여름 제철인 옥수수 안 먹을 수 없겠죠?

 

준비재료는 간단합니다. 

옥수수를 찔때는 옥수수, 소금, 뉴슈가를 사용했습니다. 설탕을 넣기도 하던데 뉴슈가만 약간 넣었습니다. 

마약 옥수수 소스는 마요네즈와 설탕으로 만들었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렸습니다.

옥수수밥은 쌀 2컵과 찐 옥수수 1컵, 물 2컵이 필요합니다.

 

옥수수가 수염이 붙어있는채로 왔어요. 겉껍질 와 수염을 하나하나 떼어줍니다. 옥수수는 뭐니 뭐니 해도 수확하고서 되도록 빨리 삶아 먹는 게 맛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덜해요. 

 

 

 

 

껍질을 전부 떼어내지말고 속껍질 한두 장은 남겨놓습니다. 같이 쪄줘야 맛있습니다.  다 손질하고 보니 쓰레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에 속하지 않으니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립니다. 

 

 

 

압력솥에 머그컵으로 물을 5컵 정도 부었습니다. 소금은 1숟가락, 뉴슈가 1/2찻숟가락을 넣고 섞습니다. 너무 단것은 싫어서 뉴슈가는 조금 넣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를 차곡차곡 쌓습니다. 딱 10개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두 번에 나눠서 삶았습니다. 

 

 

 

 

압력솥 뚜껑을 닫고 센불로 끓이기 시작해서 추가 딸랑거리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25분 삶습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15분 뜸을 들이고 추를 젖혀 김을 뺐습니다.

 

 

 

 

남은 껍질을 제거하고 먹습니다.  뜨겁지만 처음에는 손으로 잡고 이로 바로 뜯어먹다가 손으로 한 줄씩 뜯어먹습니다. 어릴 적에는 누가 더 길게  붙힌채로 손으로 떼어내나 서로 자랑도 하며 먹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그냥 이로 금세 다 뜯어먹습니다. 올여름 첫 옥수수입니다. 맛있습니다. 연이어 2개를 해치웠어요.ㅎ 지금 먹을 거 빼놓고 3~4개씩 나눠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마약옥수수

 

냉동실에 넣어놓았던 옥수수를 전자레인지로 해동시키고 반으로 쪼개서 마약 옥수수를 만듭니다. 백종원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어서 마약 옥수수인가 봅니다. 

 

 

 

반으로 쪼개고 가운데 심지에 나무젓가락을 꽂습니다. 

 

 

 

 

옥수수에 바를 소스를 만듭니다. 팬에 마요네즈 4숟가락에 설탕 2숟가락을 넣고 녹여줍니다. 약불로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졸입니다.

 

 

 

따끈하게 데운 옥수수에 녹인 소스를 솔로 발라줍니다.

 

 

 

 

그리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렸습니다. 

 

 

 

 

백종원 레시피에는 고운 고춧가루를 뿌리더라고요. 고운 고춧가루가 없어서 생략했지만 고춧가루를 갈아서 살짝 뿌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소하고 단맛입니다. 치즈가루를 뿌려서 더 맛있고요.  자꾸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지만  마약 옥수수답게 자꾸 손이 갑니다. ㅎ

 

 

 

 

    옥수수밥

 

쌀 2컵을 씻어서 20분 불렸습니다. 주로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지만 가끔 조금씩 해 먹을 때 쓰는 작은 가마솥에 불린 쌀을 담았습니다. 찐 옥수수알을 한 알 한 알 떼어내서 한 컵 준비합니다. 불린 쌀에 물 2컵과  옥수수 1컵을 넣고 섞어줍니다. 

 

 

 

 

처음엔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8분쯤 지나니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중 약불로 줄이고 5분 그리고 최약 불로 10분, 불끄고 5분 뜸들였습니다. 총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뚜껑을 열어보고 밥을 먹어보기도 하면서 조절합니다. 누룽지가 먹고 싶은 날에는 최약불로 더 오래 끓이면 테두리에 누룽지가 잘 생깁니다. 그리고 이 냄비밥은 주로 가스레인지에서 제일 약한 불에 올려 끓입니다. 그래서 센 불이라고 해도 불이  아주 세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무쇠 가마솥이나 스텐 냄비에 밥을 해야 누룽지가 잘 만들어지는데 이 솥은 코팅된 것이라 누룽지가 만들어져도 누룽지가 홀라당 일어나요. 그래서 누룽지 만들기 적합하지는 않지만  설거지하기는 편해서 좋습니다. 

옥수수가 톡톡 씹히는 옥수수밥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저는 삶아서 뜨거울 때 바로 먹는 옥수수가 제일 좋습니다. 한 번 더 사다 삶아먹어야겠습니다. 옥수수로 하모니카 좀 불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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