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퇴근길에 과일 한 봉지나 군것질 거리등을 잘 들고 들어옵니다. 며칠 전에는 족발을 포장해왔더라고요. 아이들은 살코기 위주로 먹고 뼈도 들고 잘 뜯어먹습니다. 남은것은 다음날 또 먹기도 하지만 양념장 만들어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채소도 곁들여 먹어야지요~~ 채소를 썰고 양념장만 만들어서 부으면 되니 간단합니다!!!
[준비한 재료]
남은 족발, 오이 1개, 당근 1/2개,
양파 1/2개, 양배추 약간, 상추와 깻잎도 약간,
맛살, 냉면육수
[양념장]
다진마늘 1/2큰술, 연겨자 1큰술,
설탕 2큰술, 매실액 1큰술,
진간장 1큰술, 식초 3큰술, 참기름, 깨
우선 채소를 깨끗하게 손질해서 썰어줍니다. 오이는 쭉쭉 날씬하면서 겉의 가시가 오톨오톨 만져지고 꽃이 떨어지지 않은 놈으로 골라서 사 왔습니다. 굵은소금으로 겉 표면을 박박 문질러주고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오이와 당근, 사과, 감자, 고구마는 껍질에 영양분이 많아서 껍질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당근이나 감자는 생소하지만 껍질채 깨끗하게 씻어서 먹어야겠네요. 세척한 오이는 그냥 채 썰어도 되지만 돌려 깎아주면 물 많은 속 알맹이 씨 부분은 빼고 넣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수분기 없이 깔끔하고 아삭한 식감의 오이를 위해서 돌돌 돌려가며 깎아주고 채 썰었습니다. 속의 말랑한 씨 부분이 나올 때까지 돌려 깎고 남은 속 알맹이(씨 부분)는 그냥 집어 먹으면서 썰었습니다.ㅎ
나머지 채소들도 채썰어줍니다. 양파와 당근, 양배추도 너무 굵지 않게 채 썰었습니다. 상추와 깻잎은 족발에 딸려온 것인데 아이들은 쌈을 잘 안 싸 먹어서 남았어요. 그래서 이것도 채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큰 접시에 채소의 색깔이 다른 것을 옆에 같이 올리면서 쭉 돌려 담았습니다. 남은 족발도 준비하고요.
양념장도 만듭니다. 설탕 2큰술, 매실액 1큰술, 식초 3큰술, 진간장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연겨자는 듬뿍 1큰술,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를 넣고 섞어줍니다. 연겨자를 많이 넣으면 코가 찡~ 눈물이 나고 코에 불이 나서 많이 넣지 않았어요. 남편은 더 넣기를 원했지만 아이들도 먹을 거라서 적당히 넣었습니다. 섞어서 먹어보고 약한 것 같으면 더 넣어도 좋습니다.
가운데에 족발을 담아줍니다. 고기가 큰 것은 잘라주고 올립니다. 다 담은 후에 맛살을 빠뜨린것을 알고 부랴부랴 결대로 찢어서 올렸습니다. 이왕 사 온 것이니 같이 먹어야죠.^^ 그리고 고기 위에 만든 소스를 넉넉하게 뿌립니다.
슈퍼에서 판매하는 냉면육수도 한봉지 넣었습니다. 자박자박 잠겨서 촉촉하니 좋습니다.
마늘이 간마늘이 아니라 다진 마늘이라서 입자가 크네요. 저는 마늘을 좋아해서 상관없지만 생마늘 씹히는 것이 싫다면 곱게 갈아서 넣어줍니다.
고루 섞어주고 채소랑 고기랑 같이 먹으면 음~ 새콤하면서 겨자의 톡 쏘는 맛과 단맛까지 맛있습니다. 시원한 냉면육수에 적시니 뻑뻑하지 않고 감칠맛도 더해지니 좋습니다. 깻잎 향도 향긋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 그리고 부드러운 고기. 모두 잘 어울립니다. 일부러 족발 무침이 먹고 싶어 족발을 사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냉채족발 한 접시 추천입니다.^^
2020.05.02 - [별식] - 미니족으로 불족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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