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테이를 보고 있으니 튀김음식이 자꾸 나옵니다. 닭도 튀기고 굴도 튀기고 부각도 만들고 야채튀김까지!!! 튀기는 걸 보고 있자니 먹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튀김요리를 했어요. 고구마도 집에 있고 해서 당근이랑 양파 넣고 야채튀김을 만들었습니다. 고추튀김도 먹고 싶다기에 오이 고추를 사 와서 냉동실에 있는 다짐육 녹여서 소를 넣었고요. 야채튀김을 원래 좋아하는 터라 저는 주로 야채 튀김 공략!!! 고추튀김은 남편과 큰딸이 다 먹었고요. 윤스테이에서는 깻잎을 넣었던데 깻잎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딸내미 때문에 대신 집에 있는 대파를 조금 넣었습니다. 요즘 비싼 대파라서 한 뿌리만 넣어 향과 색을 내주었습니다. 윤스테이에 나오는 튀김기도 탐이 났지만 자주 닦아서 사용하기는 번거로운거 같아서 그냥 집에서 쓰던 튀김 용기로 튀겨먹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튀김이 너무 맛있지만 칼로리가 부담스러워 자주 해먹지는 못하는데 오늘은 맘먹고 튀김용기를 꺼내서 튀겼습니다. 야채튀김과 고추튀김 그리고 남은 소로 완자 튀김까지 맛있게먹은 별식입니다.^^
고 추 튀 김
준비재료는 오이고추 15개, 다짐육 300g, 후춧가루, 굴소스 1큰술, 진간장 1큰술, 튀김가루, 대파, 양파, 생강, 당근입니다.
첫 번째, 튀김 소 만들기
당근, 대파, 양파, 생강을 작은 크기로 다집니다. 당근은 1/5개, 대파랑 양파도 약간, 생강은 반 티스푼정도 준비했습니다. 간 고기랑 모두 섞은 후에 굴소스랑 간장을 1숟가락씩 넣어주고 후춧가루는 넉넉히 뿌렸습니다. 모두 고루 섞어준 뒤에 치대 줍니다. 치대주어야 끈기가 생겨서 더 맛있어지고 고추 속에 넣었을 때도 빠지지 않게 됩니다.
두 번째, 오이 고추 속에 소를 넣기
오이 고추를 깨끗하게 씻고 칼집을 내줍니다. 속의 씨는 빼주었습니다. 고추의 뒷면은 잘리지 않게 앞면에만 칼집을 내주고 맨 위나 맨 아랫부분은 약간 남기고 칼집을 냅니다.
치대 놓은 소로 고추 속을 채웁니다. 속재료가 튀어나오게 너무 많이 넣지는 않도록 합니다. 참 그리고 고추의 꼭지를 떼고 씻었는데 떼지 않고 그대로 두고 튀겨도 괜찮습니다. 튀김기에 넣을 때 꼭지를 잡고 넣으면 더 편리하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사먹는 고추튀김은 꼭지가 그대로였던것 같습니다.
세 번째, 반죽을 입혀서 튀기기
고추의 겉 표면에 튀김가루를 묻힙니다. 앞뒤로 묻혀서 살짝 털어줍니다.
반죽에 넣었습니다. 반죽은 튀김가루 100g에 물 160cc 정도로 약간 묽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묽다면 1대1로 넣어도 좋습니다.
반죽을 입힌 고추를 달군 기름에 넣습니다. 반죽을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2~3초 이내로 다시 떠오르면 넣어줬습니다. 앞뒤로 굴려주며 튀기고 노릇하게 튀겨지면 꺼냅니다. 고추 속의 간 고기만 익으면 됩니다.
완 자 튀 김
고추 속에 넣었던 소가 남아서 동그랗게 떼어내서 튀겨봤습니다. 남은 소에 달걀흰자를 약간(달걀 한 개를 휜 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흰자 중 한 큰 술 정도 넣었어요) 넣고 튀김가루도 1큰술 넣고 다시 치댑니다.
달궈진 기름에 동그랗게 떼어낸 완자를 넣습니다. 기름에 넣고 숟가락으로 살짝 눌러줘서 납작하게 만듭니다.
중약불로 고기를 속까지 익힙니다. 중간중간 고기도 뒤집어주고요. 노릇하게 튀겨지면 꺼냅니다
고추튀김은 오이 고추이긴 하지만 살짝 매콤하면서 고추의 향이 좋습니다. 속에 들어있는 고기 속도 맛있습니다. 그야말로 겉바속촉입니다. 완자튀김도 좋아요. 난자완스랑 비슷합니다. 고소하고 바삭합니다. 역시 좋은 안주에는 맥주가 딱인데 ㅎ 나이 들었는지 요즘엔 술도 잘 안들어가고 심지어 생각도 잘 안납니다. 그래도 이 날은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서 한잔 곁들였네요. 치맥, 피맥이 아니라 튀맥입니다. ㅎ
야 채 튀 김
준비한 재료는 고구마 2개, 대파, 1 뿌리 , 당근 한 개 반, 양파 한개반, 카레가루 1.5큰술, 튀김가루입니다.
1. 우선 재료를 손질합니다. 고구마는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채 준비했습니다. 상한 부분만 깎아냈습니다. 양파와 대파는 너무 얇지 않은 두께로 채 썰었습니다.
2. 당근과 고구마는 채칼로 썰었습니다. 채칼이 조리시간을 단축시켜주고 균일한 두께로 썰 수 있어서 좋지만 항상 손 조심해야 합니다.
3. 고추를 튀기고 남은 반죽에 채소를 모두 넣고 완자 튀김 할 때 남은 흰자와 노른자도 넣었습니다. 카레가루도 1.5큰술 넣었어요. 노랗게 색도 예뻐지고 카레향이 살짝 나면 좋습니다.
4. 뒤적여 보니 반죽이 모자라서 튀김가루를 종이컵으로 한 컵 넣고 물은 반 컵 정도 넣었습니다. 잘 섞습니다.
5. 사실 야채튀김엔 반죽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로 야채끼리 엉겨 붙기만 하면 되니깐요. 윤스테이에서 보니까 썰어놓은 채소위에 튀김가루를 솔솔솔 뿌리고 물만 약간 넣어서 뒤적여주더라고요. 이게 기름 속에서 서로 잘 붙어있을까 의심이 들지만 가루를 더 넣지 않아도 서로 떨어지지 않고 뭉쳐져서 잘 튀겨집니다. 반죽이 많으면 채소보다 밀가루가 많아져서 맛이 없더라고요. 채소만 바삭하게 튀길 수 있도록 합니다. 반죽을 많이 만들지 않고요.
달궈진 기름에 넣을 때는 젓가락으로 한 번에 잡아서 넣어줘도 되지만 잘 안 잡힙니다. 저는 큰 나무주걱에 야채를 적당한 양으로 여러 야채가 골고루 섞이게 올리고 나무젓가락으로 밀어서 넣었습니다. 너무 높은 데서 떨어지면 기름이 튀기니 기름 가까이에 대고 살짝 떨어뜨립니다. 윤스테이를 보니 집게로 집어서 넣습니다. 그 방법도 좋겠네요.
6. 잘 붙어서 튀겨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튀겨져서 서로 잘 붙은 후에는 뒤집어서 양면을 노릇하게 튀깁니다. 고기완자를 먼저 튀겼더니 기름이 까매졌어요. 그래서 기름을 걸른 후에 다른 팬에서 튀겼습니다.
7. 더 바삭하게 먹고 싶다면 한번 더 튀기면 좋습니다. 다시 보니 또 먹고 싶어 집니다. ^^
남은 튀김이 식어서 눅눅해 졌다면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70도에 5분정도 돌리니 바삭해집니다. 후라이팬에 데울때는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튀김을 올리고 중약불로 데웁니다. 튀김에서 기름이 나와서 기름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데울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먹었지만 윤스테이에서는 채소 튀김 위에 피클 대신에 마늘종 장아찌를 넣고 만든 타르타르소스를 뿌려줍니다. 다음에는 소스도 만들어 같이 먹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튀김이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튀겨서 바로 먹어보면 얼마나 맛있는지 또 먹고 싶어집니다. 가끔 맘먹고 조금씩 튀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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