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수제비를 소개합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따끈한 수제비가 먹고 싶어 집니다. 제가 수제비를 좋아해서 그러는지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수제비가 생각납니다. 밀가루 반죽만 해놓으면 아주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수제비입니다. 멸치육수에 집에 있는 채소를 넣고 간단히 만들었습니다. 잘라놓은 미역이 있어서 그것도 넣었고요. 들깨수제비는 더 간단합니다. 제가 혼자 있을 때 자주 해 먹는 메뉴랍니다. ㅎㅎ
《 미역 수제비 》
사실 미역 수제비라고 이름 붙히기 쑥스럽습니다. 일반적인 멸치 육수에 반죽을 뜯어 넣은 수제비인데 말린 미역을 집어넣은 것뿐입니다. 씻어서 나온 잘라진 미역이라 미리 불릴 필요도 없고 씻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간단합니다. 나머지 채소는 있는 대로 넣어주면 좋습니다.
제가 준비한 재료는 우선 밀가루 5컵에 물 2컵고 넣고 모자라서 약간 더 넣어서 반죽을 했고요(종이컵 사용) 멸치다시팩 2개 사용해서 육수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당근, 양파, 대파, 미역, 국간장, 다진 마늘, 소금. 고명으로 청양고추와 깨 가루입니다.
1. 밀가루 5컵에 물 2컵 그리고 50cc 정도 더 넣어서 뭉쳐줍니다. 여러 번 치대서 반죽을 하고 냉장고에 30분이상 넣어놓습니다. 바쁠때는 그냥 바로 해먹기도 하지만 반죽을 만들어 시원한곳에 놓았다가 다시 치대서 해먹으면 더 쫄깃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번 치댈수록 맛있습니다. 채소도 썰어서 준비해놓았습니다.
2. 멸치다시팩 2개를 넣고 진하게 육수를 내놓았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마른미역을 먼저 넣고 반죽을 뜯어 넣어줍니다. 반죽이 조금 된 것 같아서 밀대로 한번 밀어주고 최대한 얇게 손으로 늘려가면서 뜯었습니다.
그리고 당근과 양파도 넣습니다.
3. 밀가루가 익도록 푹 삶아줍니다. 거의 익으면 다진 마늘과 대파를 썰어 넣습니다. 그리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4. 그릇에 덜고 썰어놓은 청양고추와 깨 가루를 뿌립니다.
멸치육수에 반죽 뜯어 넣고 채소 넣고 익도록 끓여주면 완성! 쫄깃한 수제비 반죽이 좋아요 ~~ 개인적으로 수제비 반죽이 비치도록 얇은 것보다는 적당한 두께에 쫀득하게 씹히는 게 식감이 좋습니다. 육수를 진하게 냈더니 구수하고 미역도 부드럽고 좋네요. ^^
《 들깨 수제비 》
이번에는 들깨수제비입니다. 들깨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혼자 먹자고 잘해 먹습니다. 아이들은 수제비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낮에 혼자서 잘 끓여먹어요 ㅎㅎ 미리 밀가루에 물을 섞어 뭉쳐놓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나중에 다시 꺼내 치대 줍니다. 혼자 먹을 때는 멸치육수도 만들지 않아요. 맹물을 끓이다가 반죽을 늘려 뜯어 넣어줍니다. 그리고 치킨스톡을 약간 넣어주고 수제비를 익힙니다. 어느 정도 반죽이 익으면 거피 들깨가루를 듬뿍 퍼서 2큰술 넣습니다.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해줍니다. 해산물 가루도 있어서 조금 넣었고요. 반죽만 익으면 완성입니다. 진짜 너무너무 간단하고 맛은 보장입니다. ㅎ 국물도 너무 고소해서 저는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는답니다. 허옇고 멀게 보이지만 정말 맛있어요. 다진 마늘이나 파를 넣어 들깨 향이 가려지는 것보다 그냥 들깻가루만 넣고 간을 맞춰주는 것이 좋더라고요. 치킨스톡을 넣어주니 감칠맛도 높여줍니다. ㅎ
2020/10/27 - [별식] - [들깨강정]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고소한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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