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재료로 뚝딱 만든 뚝배기 알밥

 

 

 

 

 

 

오늘은 친구가 놀러 왔어요. 아침에 통화를 하고는 점심을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합니다. 안 그래도 요 며칠 날치알 넣고 뚝배기 알밥을 만들어 먹을까 했었는데 오늘 그걸 먹어야겠다고 점심메뉴를 결정했습니다. 집에 채소가 뭐가 있나 찾아보고 모두 동원했네요. 마침 간단하게 잡채 하려고 사다 놓은 시금치가 있어서 시금치도 넣고 불린 목이버섯, 달걀, 김치, 당근까지 생각했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유부를 꺼내다가 얼려놓은 어묵도 발견하고는 모두 사용했고요. 단무지도 빼놓을 수 없죠. 그러고 보니 색깔도 알록달록합니다. 한 시간 만에 후다닥 준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료는 남겨놓았다가 아이들도 챙겨줬더니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서둘러 요리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게 아쉽습니다. 확실한 건 사진보다 훨씬 맛있다는 겁니다.ㅎㅎ 만들어보세요~

 

[준비한 재료]

시금치, 달걀, 당근, 김치, 목이버섯, 유부, 어묵, 단무지, 날치알, 소금, 국간장, 식용유, 깨소금(볶은 깨를 갈아준 것), 참기름

 

[요리과정]

재료를 하나씩 손질해 줍니다.

우선 시금치 데치기.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고 소금도 1/3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녹색채소를 삶을 때는 뚜껑을 열고 소금을 넣고 데칩니다. 초록색도 선명해지고 비타민도 파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금치는 금방 숨이 죽으니 오래 삶지 않아요. 젓가락으로 누르면서 시금치를 푹 담가주고 이리저리 네다섯 번 뒤적이다 보면 됩니다. 건져서 헹구고 물기를 짜서 채반에 건져놓습니다.

 

 

 

 

계란은 풀어서 사각팬에 도톰하게 부쳤어요. 모양은 내 마음대로 어슷하게 썰어봤어요. 다른 재료랑 비슷한 크기로 맞춰만 주면 됩니다.

 

 

 

막내딸이 좋아하는 목이버섯도 불려놓았어요. 그리고 밑동을 칼로 도려내며 손질하고 주름 틈틈이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밥에 올려 먹을 거라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쳤습니다. 

 

 

 

 

냉동실에 있던 유부와 어묵도 끓는 물에 살짝 데쳤습니다. 기름기가 제거됩니다.

 

 

 

 

데친 어묵과 유부는 찬물에 휘리릭 헹궈서 물기를 손으로 꼭 짭니다. 작은 크기로 각각 썰었어요.

 

 

 

날치알은 요렇게 작게 나눠서 포장되어 있어요. 1인분에 하나씩 넣으면 될 것 같아요. 1개에 30g입니다. 

 

 

 

 

데친 시금치는 소금, 참기름 넣고 무쳐서 잘게 썰었어요. 목이버섯도 썰었고 당근과 단무지도 잘게 썰었습니다.

 

 

 

 

각각 재료에 간이 안되어있어 심심하겠다 간장 넣어야지 생각하다가 갑자기 김치를 깜박한 것이 생각났어요. 잘 익은 김치를 빠트릴 수 없죠 가위로 잘라줬어요.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골고루 기름이 묻도록 기울여 줍니다. 불위에 올리고 밥을 먹을 만큼 넣어요. 보통 먹는 양보다는 약간 적게 넣어야 다른 재료와 합해지면 적당한 양이됩니다.

밥 위에 모든 재료를 조금씩 골고루 올립니다. 불은 중 약불로 조절해서 타지 않도록 합니다. 작은 냄비뚜껑으로 덮어줬어요.

 

 

 

 

지글지글 어느 정도 익어가면 뒤적여서 재료랑 밥을 섞어줍니다. 그리고 날치알을 넣어요.

 

 

 

 

냉동 날치알이라서 밥 속에 넣고 덮어줬어요. 빨리 녹으라고요. 뚜껑 덮고 중 약불 유지합니다. 참 양조간장을 1숟가락 정도 넣었어요. 단무지랑 시금치, 김치가 간이 있고 나머지는 심심하니까 간장으로 간을 맞췄어요. 짭짤한 조미김이 있으면 잘라 넣어도 맛있습니다.

 

 

 

 

밥이 조금 눌어서 바삭하고 맛있겠어요. 저는 일부러 눌려서 누룽지를 만듭니다.^^

골고루 섞어주고 먹으면 됩니다. 참 마지막에 깨소금 갈아 넣었어요.

후다닥 준비해서 먹은 뚝배기 알밥 맛있었습니다. 간편 미역국이 있어서 같이 먹었는데 달걀국이나 어묵국, 콩나물국도 좋겠어요.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말하나 마다 맛있고 알도 넣어서 좋아요. 아이들도 잘 먹었고요. 냉장고 털어서 갖은 채소 넣고 혹은 고기도 좋아요. 뚝배기 알밥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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