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홈파티 음료 샹그리아

 

 

 

 

 

 

샹그리아는 와인에 과일을 넣어 만든 음료입니다. 검색해보니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전통음료라고 하네요. 티브이에서 보고 나서 한번 만들어 먹고 싶었는데 드디어 요번 크리스마스에 만들어봤어요.

원래 맛없는 와인을 맛있게 먹기 위해 향긋한 과일이랑 같이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마트에서 저렴한 와인을 골랐어요. 물론 저렴하다고 꼭 맛이 없지는 않지만요.

진짜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마침 다이어트한다고 사다 놓은 자몽과 사과가 있어서 귤이랑 레몬만 사 와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최근에는 술을 잘 못 먹는데 크리스마스인 만큼 샹그리아는 조금 마셔봤어요.  그런데 부담없고 좋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큰딸아이는 맛있다고 계속 마시더라고요. 남은 샹그리아는 봉으로 과일을 으깨서 더 우려서 마저 먹어야겠어요. 집에서 만들어보세요. 분위기 잘 잡힌답니다.^^

 

[준비한 재료]

자몽 1개, 귤 3개, 레몬 2개, 사과 1개, 레드와인, 유리병

자몽과 사과가 커서 그런지 한 병으로는 모자랐네요. 와인도 1병 더 사왔답니다.

1.5리터 유리병이랑 그보다 약간 더 작은 병까지 모두 2병을 사용했습니다. 와인(750ml)도 모자라서 1병 더 샀는데 유리병에 마저 넣고 반정도 남았습니다. 

 

 

모든 과일을 껍질째 사용할거라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과일 위에 뿌리고 문질러준 다음에 물에 담가둡니다. 15분 정도후에 흐르는 물에 하나씩 문질러 세척한 후 건졌습니다.

 

 

 

이제 과일을 하나씩 슬라이스 했어요. 귤의 양쪽 꼭지를 베어낸 후에 얇게 썰었습니다. 이렇게 썰어주면 과일즙이 많이 나올 수 있어 좋아요.

 

 

 

레몬이랑 자몽도 양쪽 끝을 잘라준다음 썰어줍니다. 레몬은 씨가 있으니 제거해 주세요.

 

 

 

사과도 가운데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썰었어요.

 

 

 

모든 과일을 한 군데 모은 뒤에 설탕을 1숟가락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그리고 유리병에 넣었어요. 1.5리터 유리병에 담았는데 모자라서 다른 병에 나눠 담았습니다.

딸기나 바나나, 키위같은 과일은 향은 좋지만 샹그리아로 만들기는 적당치 않습니다. 과일이 무르기때문에 샹그리아로 만들면 술이 나중에 걸죽해질 수 있다네요.

 

 

 

 

마지막으로 와인을 담아주면 끝!

 

 

 

 

바로 먹지는 않고요 아침 일찍 만들어서 저녁때 마셨어요. 향을 맡아보니 레몬, 사과 향이 좋았습니다. 

 

 

 

 

짜잔~ 크리스마스이브날 와인잔에 따라서 마셨습니다. 술을 잘 못하거나 약하게 먹고 싶으면 사이다랑 섞어 마시면 좋습니다. 연말에 집에서 가족들이랑 식사할 때 만들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막내도 머지않아 스무 살이니 저희 집 식구는 곧 모두 성인이 됩니다. 같이 술도 먹는답니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

블로그 이웃님들도 맛있는거 드시고 모두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샹그리아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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