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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단호박식혜 만드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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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식혜

 

 

 

큰 딸아이가 밖에서 사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만들어달라기에 단호박 식혜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식혜는 만들어봤지만 단호박 식혜는 처음입니다. 식혜 만드는 과정과 똑같은데 거기에 삶은 단호박을 넣으면 됩니다. 말 그대로 식혜 맛도 나고 단호박 맛도 나서 좋더라고요.  다른 재료를 넣고 응용해도 좋겠다 싶어요. 맛난 호박고구마는 어떨까 생각해봤네요. ㅎ 시원하게 만들어놓고 갈증 날 때 먹으면 좋습니다. 약간 요기도 되는 것 같고요. 시원하고 살짝 달큼하고 맛있습니다.^^

 

[준비한 재료]
엿기름 350g
단호박 1통( 손질하고 나니 604g입니다)
밥 420g(2공기)
원당 2숟가락(삭힐 때 넣어주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원당 2컵(180cc 일반 종이컵 기준으로 원당 1컵이 130g입니다)

 

[요리과정]

 

엿기름은 맥아라고도 합니다. 보리에서 난 싹을 말린 것입니다. 그 엿기름을 물에 담가놓아 우려낸 물을 밥이랑 같이 삭혀 식혜를 만듭니다. 식혜를 만들 때 엿기름을 사용하는 이유는 밥의 녹말을 엿당으로 바꾸는 데는 아밀라아제가 필요한데 엿기름에 아밀라아제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만드는 과정은 간단합니다.

 

시장에서 사 온 엿기름을 면 주머니에 넣고 물에 담가놓습니다. 엿기름은 350g 사용했고요. 물은 10인용 전기밥솥에 가득 들어갈 만큼 준비했어요. 보통은 엿기름의 10배의 물을 사용합니다. 

처음 물에 담가보니 엿기름이 잘 우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1시간 정도 그대로 담가서 불렸습니다. 요즘은 간편하게 티백으로 나온 제품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는 사용해봐야겠습니다.

1시간 뒤, 면 주머니를 물에 담근 채로 주물럭주물럭거리면 엿기름의 아밀라아제가 물에 녹아나면서 색이 진해집니다. 택해집니다. 충분히 주물러준 후에 잠시 둡니다. 

엿기름엿기름 우려내기

 

 

 

잠시 후 밥솥의 내솥에 밥을 넣고 엿기름 우려낸 물을 넣어줍니다. 색이 탁해지니까 바닥에 가라앉은 앙금은 넣지 않았습니다. 전기밥솥에서 보온으로 둡니다. 그리고 원당을 2숟가락 넣었어요. 발효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밥이랑 엿기름을 우려낸 물과 원당을 넣고 보온으로 해두고 기다리면 됩니다. 간단하죠?

 

 

 

기다리는 동안 단호박을 준비합니다. 우선 단호박을 쪼개서 썰어줍니다. 껍질을 깎아야 하는데 그냥은 어려우니까 쪼개서 벗깁니다. 아니면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린 후 썰어주면 더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로 썰어주고 껍질을 깎아냅니다. 그리고 찌기 쉽게 더 얇게 잘랐습니다.

단호박 손질단호박 껍질 까기

 

 

 

찜기용 삼발이에 올리고 물이 끓을 때 넣어 10분 정도 푹 익혔습니다. 그리고 꺼내서 으깨줍니다. 뜨거울 때 으깨야 더 잘 으깨져요.

단호박 찌기찐 단호박 으깨기

 

 

 

밥솥에 넣어놓은 밥알이 이렇게 10~20알 정도 뜨면 발효가 적당히 잘 된것이니 꺼내서 냄비에 통째로 넣어줍니다. 원래 밥솥에 넣기 전에 면포로 한 번 걸렀어야 했는데 깜박했네요 냄비에 넣기전에 면포로 걸러주었습니다. 참, 밥솥의 밥은 냄비에 모두 넣지 않고 2~3컵 정도는 고명으로 쓰려고 꺼내 두었습니다. 덜어놓은 밥알은 찬물로 여러 번 헹군 뒤 정수물에 담가 냉장고에 넣습니다. 이렇게 찬물로 씻어서 보관했다가 나중에 먹을 때 식혜 위에 올리면 가라앉지 않고 물에 동동 뜹니다.

식혜만들기 엿기름물이랑 밥을 섞어 삭히기

 

 

 

그리고 으깨 놓은 호박을 넣어주면 되는데 고운채(촘촘한 체망)에 올려서 걸러 넣었어요. 채를 물(밥알이 들어있는 삭힌물)에 반쯤 담근 채로 국자로 호박을 눌러주면 됩니다. 중간에 채의 구멍을 막고 있는 겉 부분도 긁어서 넣어줍니다. 마지막에 질긴 섬유질 부분만 남았는데 그건 더 이상 으깨지지 않아서 넣지 않았습니다.

 

 

 

이제 끓여주면 됩니다. 엿기름 우려낸 물이랑 밥을 같이 넣고 삭힌 물 + 단호박 으깬것을 불에 올려 끓였습니다. 그리고 원당을 2컵 넣었습니다.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맛을 보면서 추가합니다. 단호박의 단 정도에 따라 설탕 양을 조절합니다. 원하는 정도로 맞춥니다.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건져주세요. 15분 정도 끓인 후에 시원한 곳에 두고 식히면 완성입니다. 설탕을 조금만 넣고 끓이고 식은 후에 설탕을 추가하면서 맞춰도 좋아요. 

단호박식혜만들기

 

 

 

차갑게 식힌 후에 아까 덜어서 냉장고에 넣었던 밥알을 올리면 끝! 단호박 식혜 완성입니다.

단호박이 많이 들어갔던 거 같습니다. 진한 단호박 맛이 나고요  맛있습니다.^^

큰딸아이 말로는 사 먹는 건 단호박이 훨씬 덜 들어간다고 하네요. 냉장고에 넣어놓고 수시로 꺼내셔 마시니 시원하고 달콤하고 좋아요. 식혜 맛이 나면서 단호박 음료 같기도 합니다.^^ 명절도 다가오니 만들어보세요~

 

단호박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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