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개학도 늦어지고 밖에 나가지도 못해서 집에서 계속 먹을 것만 찾게되는데 오늘은 또 뭘하나 고민하다가 감자가 많아서 오이랑 양파, 달걀 넣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았다. 그리고 남은 꼬투리는 볶아두면 그것도 입심심할때 먹기 딱 좋다.
우선 준비할 재료는 감자 작은거 4개. 달걀4개, 양파 큰거 1/2개, 오이2개 그리고 마요네즈, 식빵이다.
오이는 길게 이등분해서 속에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서 제거해주고 썰어준다. 그리고 소금1큰술쯤 넣고 절인후 꼭짜서 준비한다. (실은 절인후 너무 짜서 물에 담궈놨다가 헹구어 놓았다. 소금은 좀 덜 넣어주세요^^)
감자는 물에 잠기게 냄비에 담는다. 소금을 약간 넣고 뚜껑 덮어서 삶는다. 20분쯤후 젓가락으로 찔러보았는데 잘 안들어가고 물은 거의 없어져서 뜨거운물을 좀 추가하고 다시 삶았다. 잠시 후에 다시 찔러보니 푹 들어가길래 냄비뚜껑열고 수분을 증발시켜주었다. 수분을 모두 증발시키고 불을 끈 후 약간 식힌후에 포크로 으깨어준다 .
양파는 썰어서 물에 담궈놓았다가 물기를 짜준다. 매운기를 뺀다고 물에 담궜는데 어른들이 먹는다면 굳이 물에 안담궈놔도 될것같다.
달걀은 약간의 소금과 식초를 넣고 삶는다. 끓는중에 달걀껍질에 틈이 생겼을때 더이상 빠져나오지않게 해주고 껍질도 잘까진다. 끓는 중간에 달걀을 살살 굴려주면 노른자가 가운데 위치해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 그런데 어차피 모두 잘게 썰거라서 모양이 상관없긴 하다 : ) 15분정도 삶아서 완숙해주고 다져준다. 흰자는 흰자끼리 다지고 노른자는 채반에 내려 준비해도 되지만 어차피 섞을거니깐 한번에 다져준다.ㅎㅎ
감자,달걀, 양파, 오이 모두 섞은후 후추가루 조금 넣고 마요네즈를 듬뿍 넣어준다. 싱거우면 소금추가.
모든 재료가 어우러지게 잘 섞은후 식빵 한쪽면에 잘 발라준다. 꼬투리는 썰어줄꺼니까 가장자리는 빼고 바른다. 다른 식빵으로 잘 덮어서 꼬투리를 잘라주면 끝. 식빵이 없으면 모닝빵에 칼집넣고 샐러드를 넣어서 먹어도 좋다. 아삭아삭 씹히는 오이와 향긋한 양파와 부드러운 감자가 섞여서 고소한 샌드위치. 샌드위치 가지고 꽃구경 나들이 가면 좋겠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나길 기다리며 조금은 미뤄두고 집에서 냠냠 ~~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 꼬투리도 아까우니 요리해보자. 크기는 마음대로지만 적당하게 반으로 잘랐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넉넉히 두르고 설탕 2/3큰술 넣고 불에 녹인다. (여기에 다진마늘 넣으면 마늘빵이다) 불을 끄고 파슬리를 섞는다. 올리브유 대신 버터를 넣고 녹여도 맛있다. 썰어놓은 식빵꼬투리를 넣고 고루 섞는다.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을 깔고 (설거지 안하려고 종이호일 깔았는데 기름이 많아서 결국 설거지를 해야했다ㅠ) 식빵 꼬투리를 넣는다. 165도에서 5분 돌리고 꺼내서 뒤집어주고 170도로 3분 더 돌렸다. 에어프라이어 없으면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설탕 녹여서 꼬투리 넣고 볶아도 맛있다. 식빵이 기름을 쫙쫙 흡수하는게 보여서 좀 그렇지만 말이다. ^^
에어프라이어크기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중간에 꺼내봐서 노릇한 정도를 보고 시간을 조절한다.
깊은 올리브오일향이 버터를 넣었을때와는 또 다른 맛이다. 자꾸만 손이가요 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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