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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식

늙은호박으로 호박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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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도토리 껍질을 까서 공장에 맡기셨는데 그걸 찾아서 갖다 드려야 해서 시댁에 다녀왔어요. 공장에서 토토리를 갈아서 말려주거든요. 양이 꽤 많답니다.

둘째 수능시험도 끝나고 코로나로 한참 앓고 나니 답답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바람도 쐴 겸 오는 길에 아빠 산소에도 다녀오자고 하길래 따라나섰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호박죽을 쑤신다고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금방 간다고 하니까 그럼 집에 가서 끓여먹으라고 싸주셨어요. 호박을 잘라서 껍질을 벗기고 찹쌀을 불려서 갈아놓고 팥은 삶아놓으셨더라고요. 기본 손질을 다 해주셔서 집에 갖고 와서 끓이기만 했어요. 냉동실에 있는 대추와 추석때 선물받은 잣도 올려 먹으니 근사하네요. 맛있게 잘 먹은 호박죽 소개합니다.^^

 

불린 찹쌀을 갈아서 그냥 죽에 뿌려 넣을 것과 반죽해서 새알심 만들 것을 따로 주셨어요

 

 

 

손질된 호박과 삶은 팥입니다.

 

 

 

호박을 썰어서 물을 넣고 끓입니다. 압력솥에 넣고 추가 딸랑거릴 때까지 삶았어요. 

 

 

 

 

호박이 많이 물러졌습니다.  감자 으깨는 누르개로 눌러서 마저 다 으깨줍니다. 도깨비방망이가 구입하고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망가졌는지 작동이 안 돼서 이렇게 정작 필요할 때는 도움이 안 되네요. 다행히 호박이 거의 풀어져서 힘을 조금만 주어도 다 으깨졌어요.

 

 

 

싸가지고 온 팥과 찹쌀가루와 반죽입니다. 삶은 팥은 280g, 찹쌀 간 거는 200g,  반죽용으로 뭉쳐놓은 것은 300g입니다. 

 

 

 

 

반죽용으로 따로 갖고 온 것을 익반죽 합니다. 뜨거운 물을 약간 넣고 한 덩어리로 뭉쳐줍니다.

 

 

 

 

물을 많이 넣었나 봐요. 반죽이 약간 질었습니다. 조금씩 떼어서 동그랗게 만듭니다. 최대한 작게 만들었어요. 

 

 

 

 

끓으면 삶은 팥을 넣습니다. 그런데 찹쌀가루도 넣어야 하고 새알심도 넣어야 하는데 너무 되직하더라고요. 물을 1컵 더 넣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넣었어요. 물은 끓이면서 농도를 보고 추가하면 됩니다. 

맛을 보니 설탕을 넣어야 되겠어요. 먹어보면서 설탕을 5숟가락 넣고 소금도 듬뿍 1숟가락 넣었어요. 

 

 

 

 

새알심을 넣고 저어줍니다.

 

 

 

 

찹쌀가루도 뿌렸어요. 그냥 뿌렸더니 조금 뭉쳐지는 게 보입니다. 먹는 데는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물에 개서 넣으면 더 깔끔할 것 같아요.

 

 

 

 

끓이면서 계속 저어줍니다. 새알심도 익고 농도가 얼추 맞춰지면 완성.

 

 

 

고명으로 올려보려고 냉동실에 있는 대추를 꺼내 씻었습니다. 돌려 깎아서 씨를 발려줍니다. 그리고 그냥 채 썰어도 되고 돌돌 말아서 썰면 동그랗게 말려요. 

 

 

 

호박 껍질 제거하고 썰어서 물 넣고 끓이다가 삶은 팥 넣고 찹쌀 반죽으로 만든 새알심 넣으면 완성이에요.  팥을 삶을 때는 나중에 죽에 넣고도 끓일 거니까 너무 푹 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참 미리 불려놓은 팥을 끓이는데 (팥이 딱딱해서 익는데 오래 걸려요.) 한번 끓어오르면 그 팥물을 버리고 다시 새 물을 받아 삶아냅니다. 사포닌 성분 때문에 쓴맛이 나기때문에 첫물은 버려야 한다지요. 그리고 찹쌀을 갈아서 쓰는 대신에 판매하는 찹쌀가루를 이용하면 간편합니다.

부드럽고 달달해서 맛있어요. 씹히는 통팥도 맛있고요, 쫀득쫀득한 새알심도 좋습니다.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있다는 늙은 호박으로 맛난 호박죽 끓여보세요. 늙은 호박과 궁합이 좋다는 팥도 꼭 넣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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