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고 남은 쪽파로 뭐해먹을까 하다가 파전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오징어도 썰어 넣고 만들었는데 부쳐내는 대로 순삭입니다. 시장에서 사 온 홍합으로 홍합탕도 끓여서 곁들였어요. 막걸리가 생각나는 좋은 안주이기도 하지요.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아마 아이들이 파를 이렇게 자진해서 많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파전밖에 없을걸요.ㅎ
쪽파랑 홍합 손질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재료의 밑손질을 꼼꼼하게 정성들여 준비해야 음식의 퀄리티도 좋아지는법이죠~ 오랜만에 모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게 잘 먹은 파전과 홍합탕이였습니다. 그런데 더 넉넉히 준비할걸 그랬어요. 파전 더 없냐고 주문이 들어와서 조만간 또 해 먹기로 했네요. 재료도 많이 필요치 않아요. 쪽파랑 홍합만 있으면 집에 있는 재료로 충분히 만든답니다. 꼭 만들어보세요^^
[준비한 재료]
홍합900g, 물 700g, 소금 1/2숟가락, 청양고추 4개, 깐 마늘 4개, 대파, 쪽파, 오징어, 부침가루, 달걀
쪽파는 뿌리를 자르고 손질해서 씻은 다음 파전을 부칠 팬의 길이에 맞춰서 길이를 잘라줍니다. 네모지게 만들어보려고 사각 팬을 이용했습니다.
부침가루 1컵에 물 1컵반정도로 반죽을 만들어요. 쪽파를 담가서 골고루 묻힙니다.
그리고 기름을 두른 팬에 올려요. 대신 쪽파를 한 방향으로 올리지 않고 엇갈리게 놓습니다. 그래야 골고루 예쁘게 잘 익어요.
냉동실의 오징어 몸통을 꺼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요.
쪽파위에 오징어를 올리고 반죽을 약간 뿌렸습니다. 많이 말고 살짝요. 접착제 역할을 하라고 조금만 묻혔습니다.
그리고 풀어놓은 달걀을 부어요.
아랫면이 완전히 익은 다음에 뒤집어주고 식용유도 둘러줍니다. 양쪽면을 노르스름하게 익혀내면 됩니다. 찢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요.
먹을 때는 젓가락으로 그냥 찢어서 먹는 손맛도 좋고요. 가위나 칼로 반듯하게 잘라서 집어 먹어도 좋지요.
홍합탕은 홍합 손질부터 시작합니다. 껍질의 겉을 솔도 박박 문질러 닦고 튀어나온 수염은 위로 올리면서 잡아당기면 뽑힙니다.
닦은 홍합은 헹궈 체에 건져 물기를 뺐어요. 냄비에 넣고 물을 담고 끓여요.
조금 남긴 쪽파도 고명용으로 썰어놓고 끓일때 넣어주려고 청양고추랑 마늘, 대파도 준비합니다. 마늘은 저미고 고추는 깔끔하게 씨는 빼고 썰었어요. 대파랑 고추, 마늘을 넣고 끓여요.
소금 간을 약간 했어요. 쪽파도 넣고요. 끓어올라 홍합 껍데기가 모두 벌어지면 완성입니다. 청양고추를 넉넉히 넣어서 국물이 아주 칼칼하고 좋았어요. 홍합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있지요.
파전은 쪽파가 익으면서 달큰하게 맛있고요. 달걀을 부어준 것도 좋았어요. 오징어 대신 다른 해물을 넣어도 좋겠고 오징어를 넣지 않고 쪽파만 부쳐먹어도 그것대로 맛있겠어요.
발라먹는 홍합살도 맛나고 국물도 좋습니다. 다 먹은 홍합 껍질은 단단한 비닐에 담아서 신발 신고 발로 밟아서 부수면 버리기도 좋아요. 시원한 홍합탕과 고소한 오징어 파전 만들어 보세요. 시장에서 쪽파를 보면 또 사고 싶어 진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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