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추값이 너무 비싸 겉절이도 자주 못해먹고 무도 비싸서 깍두기도 많이 못 만들어 먹네요. 마트에 갔다가 열무랑 얼갈이배추를 각각 1단씩 사면 총 4500원에 준다길래 사 왔답니다. 일부는 김치냉장고에 넣어놓고 일부는 바로 익혀서 잘 먹었습니다. 밥에 넣어 비벼도 먹고 국수도 말아먹었지요. 잘 익은 열무 얼갈이김치가 입맛을 돋워줍니다. 김장 전에 만들어 맛있게 드셔 보세요.
[준비재료]
열무 1단 (1600g), 얼갈이배추 1단 (1250g), 찹쌀풀(찹쌀가루 2숟가락, 물 2컵), 절임용 굵은소금 2컵, 대파 1단, 사과 2/3개, 양파 반개, 깐 마늘 100g, 생강 10g, 고춧가루 9숟가락, 새우젓 4숟가락(75g), 멸치액젓 6숟가락(반 컵 정도), 매실액 4숟가락, 꽃소금 1숟가락
[요리과정]
1. 찹쌀풀 쑤기
찹쌀가루 2숟가락에 180cc 계량컵(일반 종이컵)으로 2컵 물을 넣고 끓입니다.
가루가 녹도록 계속 저어주고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힙니다. 풀을 완전히 식혀야 되기 때문에 먼저 만들어둡니다.
2. 열무랑 얼갈이배추 손질 후 세척하기
열무는 뿌리를 칼로 긁어서 흙을 제거하고 잘라냅니다. 잎사귀 끝부분이 누런 것은 잘라주고요 3 등분했습니다.
뿌리 부분도 한가닥 한가닥 떼어냈어요. 그래야 먹기가 좋더라고요. 잘라준 다음에 물을 담아 살살 흔들어 씻었습니다. 물을 갈아주면서 흙이 안 나올 때까지 3번을 씻었어요. 그리고 채반에 건저 물기를 빼줍니다.
얼갈이배추도 뿌리를 잘라내고 시든 잎은 떼어내고 다듬어줍니다. 그리고 2 등분했어요. 물을 받아서 3번 씻어주고 건져서 물기를 뺍니다.
3. 소금에 절이기
큰 볼에 물기를 뺀 열무와 얼갈이를 반반씩 섞어가면서 한층 깔고 소금 뿌리고 한층 깔고 소금을 뿌립니다. 총 굵은소금을 2컵 뿌렸습니다.
4. 대파 썰기
파는 보통 쪽파를 넣는데 오늘은 대파로 대신했습니다. 쪼개서 길쭉하게 썰었습니다.
5. 절인 열무랑 얼갈이 헹궈 물기 빼기
중간에 한번 뒤적여 주었어요 절이기 시작하고 50분 정도 지나 헹궜습니다. 채반에 받쳐두고 물기가 빠질 동안 양념을 준비합니다. 참 씻을 때는 너무 뒤적이지 말고 살살 헹궜어요. 너무 뒤척이면 풋내가 난다고 하죠. 그 풋내도 남편은 좋다 하지만요 그래도 살살 헹궈냅니다.
6. 양념하기
사과는 썰어 놓은게 있어서 2/3개 정도 되는 양을 넣고 양파 반개, 깐 마늘 100g, 생강 10g, 고춧가루, 새우젓 4숟가락 모두 넣고 믹서기로 갈았습니다. 그리고 멸치액젓 6숟가락과 매실액 4숟가락도 넣었구요 식힌 찹쌀풀도 모두 넣었습니다. 고춧가루는 7숟가락을 같이 갈았는데 나중에 듬뿍 2숟가락 더 넣었어요. 간을 보고 꽃소금 1숟가락 넣었습니다. 대파도 넣고 살살 섞어서 양념을 고루 묻혀줍니다.
7. 완성
처음 먹어 봤을 때는 액젓 냄새가 많이 났는데 익혀서 먹을 때는 액젓 냄새가 안 나고 맛있었어요. 고춧가루도 많이 넣지 않고 만들었는데 적당하고 좋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합니다. 김치가 익으니 시원한맛이 좋네요. 한 입 먹으면 입맛이 돌아요. 자꾸만 손이 갑니다.^^
8. 열무비빔밥
반찬이 없거나 입맛 없거나 귀찮을 때는 밥 한 공기를 큰 대접에 담고 잘 익은 열무 얼갈이김치를 담고 가위로 대충 자르고 고추장이나 비빔장을 한 숟가락 그리고 참기름을 한바퀴 돌려 넣고 마구 비벼 먹으면 완전 꿀맛입니다.(다시 보니 또 먹고 싶어서 숨도 안쉬고 얘기함ㅎ) 3번 연속 비벼 먹었어요.^^
9. 열무국수
요번엔 국수에 말아먹고 싶어서 슈퍼에서 파는 냉면 육수에 열무얼갈이 김치 국물을 섞어서 삶은 국수를 말아먹었어요. 오이를 채 썰어 넣고 삶은 달걀까지 올려 먹으면 말하나 마나 최고~ 맛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해먹은 열무 얼갈이김치였어요. 적당히 익혀서 먹으면 아주 시원하면서 상큼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비빔밥과 국수도 너무 맛있고요. 곧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그전에 시원한 열무 얼갈이김치 만들어 맛나게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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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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