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맛있다는 연돈 볼 카츠 드셔 보셨나요. 카츠는 가루를 입혀서 튀긴다는 뜻이고 볼은 생긴 것이 볼처럼 동그스름하다는 뜻 같습니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돈가스 비스므리한 볼카츠라 아이들도 좋아하고 남편도 좋아할 것 같아 만들어봤습니다. 백쌤레시피를 참고로 만들었어요. 준비할 재료도 많지 않고 엄청 간단하면서 맛은 웬만한 함박스테이크 저리가라로 맛있었습니다.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지 않고 정육점에서 제일 저렴한 돼지고기 뒷다리살 간고기만 있으면 맛있게 만들 수 있으니 가성비도 최고예요. ^^
[준비재료] 1컵은 180cc 계량컵이예요. 일반 종이컵 1개 분량입니다.
돼지고기 간고기 600g, 양파 1개(230g), 달걀 1개, 맛소금 1/2숟가락, 후춧가루 듬뿍, 빵가루 1컵, 우유 반 컵
반죽 튀길 때 : 밀가루, 계란, 빵가루
양파를 작게 다져서 간고기와 함께 담습니다. 달걀 1개 깨 넣고 후춧가루 듬뿍 뿌리고 맛소금 1/2숟가락 넣습니다.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빵가루를 준비합니다. 빵가루를 1컵 담고 우유를 반 컵을 넣어 적십니다. 살짝 모자란 거 같아서 우유 1숟가락 더 넣었습니다. 이 부분은 정호영 쉐프의 팁이예요. 더 부드럽고 고소할듯요.^^
고기에 적신 빵가루를 넣고 섞어서 잘 치대 줍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로 나눠 뭉쳐줍니다. 1덩어리가 90g 정도 되도록 잘라서 동그랗게 만들어줬어요.
그리고 밀(가루)계(란) 빵(가루) 순서로 입혀줍니다. 이렇게 넓고 큰 그릇에 각각 밀가루와 빵가루를 담아놓고 달걀도 준비합니다. 밀가루는 많이 덜어 놓지 않았는데 모자라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빵가루는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달걀은 3개였던가 가물가물 하긴 한데 2개를 깨서 담아놓은거 같아요. 흰자랑 노른자를 충분히 풀어줍니다.
동그랗게 빚은 반죽에 밀가루를 먼저 묻힙니다. 앞뒤로 묻히고 살짝 털어주었어요.
그리고 달걀에 넣어 충분히 적신 후에 꺼냅니다.
달걀물을 묻힌후에 빵가루를 묻힙니다. 반죽 위에 빵가루를 수북이 올려 손으로 살짝 눌러줍니다. 모양도 다시 잡아주면서 앞뒤로 충분히 묻혀줍니다. 너무 동그라면 튀길 때 속까지 잘 안 익을 것 같고 너무 납작하면 예쁘지 않아서 적당하게 동그스름하게 만들었어요. 튀기면 가운데가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니까 가운데를 살짝 눌러서 성형해줍니다.
이제 튀기면 되는데 너무 높은 온도에 넣게 되면 겉만 타고 속은 잘 안 익습니다. 160도 정도로 튀겼습니다.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았던 온도 측정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찾아보니 있네요. 측정해보니 155도에서 160도 정도 유지됩니다. 온도 측정기가 없다면 반죽을 약간 떨어뜨려 봤을 때 바로 떠오르지 않고 3초 정도 후 떠오를 때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중약불로 유지하면서 속까지 익힙니다.
혹시 몰라 튀긴 후에 하나를 반으로 잘라보니 잘 익었습니다. 한 번에 3~4개 정도 넣고 중약불로 유지하면서 7분 정도 튀긴겁니다.
바삭하게 잘 튀겨졌습니다. 너무 납작할까 봐 걱정했는데 튀기니까 살짝 도톰해진다고 할까요 약간 부풀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속은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완성! 소스는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간이 되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괜찮고 케첩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렴한 뒷다리살에 양파, 달걀, 빵가루 넣고 간단하게 만들어본 볼카츠입니다. 기대하지 않고 먹어서 그런가 예상외로 너무 맛있었어요. 맥주랑 같이 먹으면 더더 좋더라고요.ㅎ 양배추를 채 썰어서 케첩 조금, 마요네즈 많이 뿌려서 같이 먹으니 좋아요.^^
별것 들어간 것도 없고 버터나 우스터소스 같은 재료가 안 들어갔는데도 공들여 만든 함박 가스나 함박 스테이크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맛있어서 자주 해먹고 싶어집니다.
부드러워서 나이프가 필요 없지만은 나이프와 포크를 꺼내고 썰어먹으며 폼 잡아봤습니다.
진짜 맛있어서 강추입니다. 꼭 맥주랑 같이 먹어보세요^^
2021.07.24 - [고기류] - 함박 가스 만들기--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 반죽을 튀겨서 함박스테이크 소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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