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양념으로 칼칼하게 매운 돼지갈비찜

 

 

 

 

 

 

 돼지갈비는 주로 고춧가루를 넣고 빨갛게 양념해서 먹지만 오늘은 고춧가루 넣지 않고 간장 양념으로만 만들어봤습니다. 그렇다고 맵지 않은 건 아닙니다. 청양고추를 통째로(씨포함) 썰어서 듬뿍 넣고 졸여서 칼칼한 맛입니다. 고춧가루 넣은 것보다 더 매콤하면서 맛있습니다. 저는 간을 보니 약간 짭짤해서 걱정했는데 남편은 칼칼하니 맛있다고 합니다.  요리를 하다보면 이처럼 저의 걱정이나 염려와 전혀 다른 반응일 때가 있습니다. 맛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준비재료] 1컵은 일반 종이컵 기준(180cc)

돼지갈비 1.5kg(2.5근), 당근 2/3개, 무 1토막(약 100g), 청양고추 5개, 대파 1대, 밤 10개 정도

양념장 : 진간장 1.5컵, 설탕 1/2컵, 매실액 1/2컵, 맛술 1컵, 다진 마늘 1숟가락, 생강(마늘 1톨만 한 크기 다지기), 캐러멀 소스 1 티스푼, 후춧가루, 소주 1/2컵, 조청 1/2컵, 참기름, 깨

 

양념장만 만들어 놓으면 반이상 해놓은 겁니다. 위의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듭니다.

나머지 중요한 것은 갈비의 핏물을 빼고 데치는 것입니다.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핏물을 빼주었습니다. 중간에 물은 한번 갈아줬어요.

물이 끓을 때 갈비를 넣고 삶아줍니다. 뼈 사이사이의 핏물이 모두 굳을 때까지 끓이고  찬물에 헹굽니다. 흐르는 물에 갈비 한 조각 한 조각 헹구었어요. 피가 굳은 덩어리나 불순물을 헹궈냅니다.  그리고 혹시 뼛조각이 남아 있을 수도 있으니 잘 헹궈서 건집니다.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물기를 뺀 갈비를 넣습니다. 대파 1대를 썰어서 넣고 양념장이랑 버무려줍니다.

 

 

 

 

불에 올려 끓이다가 물을 3컵 정도 넣고 나머지 채소를 넣습니다. 청양고추 5개를 씨째 썰어서 모두 넣고 당근이랑 무도 작지 않은 크기로 잘라서 모서리를 깎아줍니다.  

 

 

 

무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밤을 넣어줍니다. 깨도 듬뿍 뿌렸는데 넣고 보니 너무 많이 뿌렸나 싶네요.ㅎ 깨는 마지막에 넣어도 될 듯요~

 

 

 

 

국물이 자작자작 남을 때까지, 고기에 간이 잘 밸 때까지 졸여주면 완성입니다.

 

 

 

 

청양고추를 씨째 5개나 넣었더니 칼칼한 맛이 좋습니다. 맛있는 매운맛입니다. 남편은 바로 요런 맛이 먹고 싶었다며 잘 먹습니다.

무에서 우러나는 시원한 맛도 한몫하고요 건져먹는 무와 밤도 좋아요.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이것도 밥도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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